" 오늘 부터 우리랑 함께 검도를 수련할 새 식구다. 왼쪽은 강혜연,그리고 오른쪽은 동생인 강희연, 종영이보다 한살 작은 5학년이란다. 사이좋게 지내고.(-_-++===)"
이렇게 지금 소개 받고 있는 나는 강혜연이다. 중학교 2학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종종 4학년으로 오해를 받아 결국 한번 해보자.. 하는 식으로 검도관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막 신참으로써의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그런데 이 앞에서 쑥덕이고 있는 이 두 남자녀석은 뭐다냐..-_-
솔직히 기분이 좀 그렇네..
(30분뒤)
희연이는 성예라는 애하고 어느 새 친해져 저~ 쪽에서 놀고 있군..
역시 애들은 애들이야..( 너는 애 아냐?)
근데 그 쑥덕 거리던 남자애들중 한 녀석이 나한테 오네?
" 니 이름이 강혜정이라고했냐?"
다짜고짜 로군. 경계태세 준비~
" -_-+ 왜, 성이 강 인게 떫냐?"
" 그, 그런건 아니지만,-_-::"
[레디~파이트! 땡 땡 땡!(-_-::)]
그런데 이녀석이 내뱉는 말,
" 너 왜 자꾸 반말 하냐? 키도 작은게. 난 이래뵈도 중2란 말이다"
순간, 난 온몸의 피가 머리 끝으로 치솟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도다.##-_-
중2 라고, 중2라고 뻐기면 다냐? 이자식.
그래, 이런 녀석들 먼저 성질을 고쳐줘야 우리나라가 산다 살아.
대 한 민 국 을 위해서 내가 이녀석을 패 야 하 겠 다.
" 닌 내가 몇 학년으로 보이길래 그런소리를.. 하, 지?"
정영태라고 했던가, 이녀석.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눈치 채는지 슬그머니 도망칠 준비를 하는군..
(-_-++++++++)
이눔아, 너 오늘 초상날이다. 죽을 준비해.
" 니가 몇 학년 인데?"
" 너 이리 와봐, 나도, 중, 2학년 이란 말이닷!!!!!!"
순간 정영태는 그 몸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로 달아났다!!!
그 녀석, 내가 손등에 핏줄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주먹을 꽉 쥐고 있었
던 걸 본건가?
일단 나는 얼른 영태를 쫓아갔다.
" 너 이녀석~! 당장 거기서~!!!(-0-)//"
" 너 같으면 서겠냐? 난 잠자는 사자가 깨어나면 일단 토끼고 본다!-_-;"
" 서면 특별히 용서해 줄테니~!"(속이 다보이는 말이야~-_-::)
" 못 믿는다 어쩔래 꼬맹아~!"(헉!)
그렇게 나는 영태와 쫓고 쫓기는 달리기 시합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석은 나를 무시했음이라.
" 너 바보 아냐? 난 키가 작아도 전교 달리기 짱이다!!"(희든카드~)
그리고 나는 초 스피드를 내어 그 녀석을 따라 잡았다.
고, 런, 데
'우당당탕탕!'- 이것이 뭔 소리냐..-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정영태, 극락왕생하여라~_(_ _)_
내가 쫓아오는걸 뒤로 고개 돌려 보다가 벽에 꽝 했구나.
난 영태의 앞에서 일명 '사(죽을사~)의 미소' 라 불리는 웃음을 보였다.
" T_T 때리는것 만은 사절이다. 재수가 없구나~"
" 용서해라 정영태, 나는 날 꼬맹이라 부른 자에게는 자비를 베풀지 않는단다.~~~~~
불쌍한 정영태, 나를 열받게 하지 말았어야 할것을.(-_-)
나는 무가의 증손이란 말이다~
흠, 그나저나 이녀석 1단이랬지..
앞으로 좀 자주 이용할까나~ ^ ^
" 영태야~ 이 일을 교훈으로 삼아 다음 부터는 남을 얕보지 말도록 하여라~"
나는 이런 말을 중얼거렸다..
('등 짝 내 려 때 리 기')-[등짝내려때리기: 강혜연이 사용하는 필살의 기술로 왠만한 손힘을 가지지 않으면 따라하기 힘들다. 상대방의 등을 말 그대로 점프하여 내려옴과 동시에 등을 손바닥으로 두번 강타한다. 때로는 보너스로 등에 발차기를 할때도 있어 한번당하면 후유증이 강하다.]
' 타 다 악!!!!!!!!!(-_-:: 음 이거 주인공 성격이 너무 살벌한가..)
그렇게 그날하루 수업은 막판의 '신참 정영태 구타 사건' 이라는 일을 마지막으로 저물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