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선사 문수지남도찬 1

[화풍정]

佛國禪師文殊指南圖讚(불국선사문수지남도찬)

中書舍人 張商英述(중서사인 장상영술)

華嚴性海 納香水之百川(화엄성해 납향수지백천)

화엄성품의 바다에 향수 백 갈래의 물이 들어옴이요

法界義天 森寶光之萬像(법계의천삼보광지만상)

법계의천에 보배광명의 만 가지 형상이 가득함이라

極佛陀之眞智(극불타지진지)

부처님의 참다운 지혜 다하고

盡含識之靈源(진함식지영원)

함식의 신령한 원천 다 함이니

故世主妙嚴 文殊結集(고세주묘엄 문수결집)

고로 세주묘엄이요 문수보살이 결집함이라

龍宮誦出(용궁송출)

용궁에서 외워 나와

雞嶺傳來(계령전래)

계령에 전해지고

繼踵流通 普聞華夏(계종류통 보문화하)

이어지고 유통돼서 널리 중국에까지 알려지니

李長者 合論四十軸(이장자 합론사십축)

이통현장자 합론 사십 권

觀國師 疏鈔一百卷(관국사 소초일백권)

진관청량국사 소초 일백 권

龍樹尊者 二十萬偈(용수존자 이십만게)

용수존자 이십만 게송

佛國禪師 五十四讚(불국선사 오십사찬)

불국선사 오십사 찬

四家之說 學者所宗(사가지설 학자소종)

네 분의 말씀이 배우는 자에게 으뜸이라

若乃撮大 經之要樞(약내촬대 경지요추)

예컨대 이에 대경의 요점을 모으고

舉法界之綱目(거법계지강목)

법계의 강목을 세우며

標知識之儀相(표지식지의상)

선지식의 위의와 모습을 갖추고

述善財之悟門(술선재지오문)

선재동자의 깨닫는 문을 술함이니

人境交參 事理俱顯(인경교참 사리구현)

사람과 경계가 서로 사귀고 일과 이치가 다 나타나

則意詳文簡(칙의상문간)

뜻은 상세하고 글은 간단하여

其圖讚乎(기도찬호)

그 도(圖)를 찬탄함에

信受奉行為之序引(신수봉행위지서인)

신수봉행코저 서문을 이끌어 놓는다

善財童子 初詣裟羅林中(선재동자 초예사라림중)

선재동자가 처음 사라림에 가서

參文殊師利菩薩(참문수사리보살)

문수사리보살을 참배하니

象王顧盻(상황고혜)

상왕은 돌아보고

師子嚬呻(사자빈신)

사자는 표효하야

六千比丘言下成道(육천비구언하성도)

육천비구 언하(言下)에 도를 이루고

五眾益友 頓啟初心(오중익우 돈계초심)

오부대중의 좋은 사람들이 몰록 초심을 열어

得根本智 指南法門(득근본지 지남법문)

근본지의 가르침으로

證十信心(증십신심)

십신심을 증득함이라

讚曰(찬왈)

出林還又入林中(출림환우입림중)

숲에서 나와 다시금 숲으로 들어감이여

便是娑羅佛廟東(변시사라불묘동)

이 사라림이 부처님 묘의 동쪽이라.

(부처님 가르침의 시작이라.)

師子吼時芳草綠(사자후시방초록)

사자 울음 소리에 방초(芳草)가 푸른 빛을 띠고

象王回處落花紅(상황회처락화홍)

상왕이 돌아가는 곳에 낙화가 붉게 되어

六千乞士十心滿(육천걸사십심만)

육천걸사 십심이 가득하고

五眾高人一信通(오중고인일신통)

오부대중 고인들은 한 마음으로 통하였다네

珍重吾師向南去(진중오사향남거)

훌륭하신 우리 스승님 남쪽을 향해 가시니

百城煙水渺無窮(백성연수묘무궁)

곳곳에 자욱함이 아득하고 끝이 없더라

화엄경 녹취를 하던 중 잠깐 틈을 내어 올립니다.

앎이 많지 않고 실력 또한 보잘 것 없어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釋德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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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월]

고맙습니다._()()()_

[無相行]

則意詳文簡(칙의상문간)뜻은 상세하고 글은 간단하여
其圖讚乎(기도찬호)그 도(圖)를 찬탄함에
信受奉行為之序引(신수봉행위지서인)신수봉행코저 서문을 이끌어 놓는다.
고맙습니다_()()()_

[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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