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크 손대장은 동물을 사랑하는 동물 애호가이다. 그 중에서 개를 무척 좋아한다. 애니와 진주의 두 마리 개를 키웠는데 애니가 삶을 다하고 2년 전에 죽었다. 그 슬픔이 형언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컸다. 김포 개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고 바이크 손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훤히 내려다보이는 중랑천 자전거길 옆 꽃나무 곁에 묻어주었다. 중랑천 라이딩할 때마다 애니의 무덤 곁 의자에 앉아서 옛 추억을 떠올리곤 하였다. 어떤 때는 눈물이 글썽거리기도 하였다. 자기 아내의 호칭이 '애니'라 할 정도로 애니를 딸처럼 애지중지하게 키웠던 사랑스런 개였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동호회가 2020년 6월 7일(일) 오산 유엔군 초전 기념관 답사 라이딩시 점심식사하러 가는 도중에 바이크 손대장은 큰 도로변의 거북이를 발견하고 '놔두면 죽겠는데' 하고 자전거를 멈추고 잽싸게 거북이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서 연못가 근처에 놓아주었다. 거북이를 살려준 은인이다. 만약에 우리 일행이 지나가지 않았다면 거북이는 생명을 잃었는지 모른다. 큰 도로를 가로질러 가던 참이었기 때문에 백발백중 죽었으리라 생각된다. 거북이는 신령스런 동물이기 때문에 아마도 바이크 손대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는지도 모른다. 거북이는 재수가 엄청 좋은 날이었다. 오찬을 즐기면서도 거북이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화젯거리였다. 거북은 세계 전역의 육지와 바다에 분포하여 살고 있다. 거북은 이빨이 없으며 보통 느리게 움직이고 비공격적이다. 몸 길이가 10cm 보다 작은 것에서 부터 2m 이상 되는 것까지 있다. 육지에 사는 종은 짧은 발이 달려있으나 바다 거북은 노 모양의 물갈퀴로 이루어져 있다, 거북은 오랫동안 먹지 않아도 생명을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 새끼는 1년에 한 번 낳는다. 동양에서는 거북은 신령스럽고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 왔다. 거북은 종류가 다양하다. 냄새 거북류, 땅 거북류, 바다 거북류, 뱀목 거북류, 늑대 거북류, 악어 거북류, 늪 거북류, 가로목 거북류, 상자 거북류, 흙탕 거북류, 붉은귀 거북류 등이다. 거북이는 기린, 봉황, 용과 더불어 4령이라 불린다. 그리하여 집을 짓고 상량할 때 대들보에 하룡(河龍), 해귀(海龜)라는 문자를 써넣는다. 옛 기록에 의하면 1000살 먹은 거북은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고 털이 난다고 한다. 5000살 먹은 거북이를 '신귀'라 하고 1만살 먹은 거북을 '영귀'라고 한다. 또한 전설에 의하면 1000살 먹은 거북의 껍질을 빻아서 불태운 뒤 사람이 먹으면 1000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구지가>라는 노래에서 거북은 가락국과 시조인 수로왕을 드러내게하는 동물로 나오며 또한 <삼국유사> 수로부인조의<해가사> 내용에도 바다로 납치된 수로부인을 나오도록 하는 동물로 등장한다. 거북은 신화나 전설에도 자주 등장한다. 강원도 평강군 유진면 유진리에서 전승되는 채씨소 전설은 평강 채씨의 시조 신화이기도 한데 여기에 거북이 등장하고 있다. 한 부잣집 처녀가 밤마다 찾아오는 푸른 옷 입은 젊은 남자와 동침하여 잉태하였는데 그 젊은이 정체를 알아본 결과 마암소라는 연못에 사는 큰 거북임이 드러났다. 훗날에 처녀는 비범한 아들을 출산하였는데 그 아이가 뒷날 정승이 되었고 평강 채씨의 시조가 된 채원광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창녕 조씨 시조 조계룡의 출생담으로도 전해진다. 거북에 관한 속담은 주로 거북의 형체에서 나온 것인데 구하여도 얻지 못할 일을 할 때 '거북의 잔등이에 털을 긁는다'고 하고, 얻을 수 없는 물건을 '거북털'이라고 한다. 또한 세력을 믿고 버틸 때 '산 진 거북이며 돌 진 가재'라고 말한다. 오늘 날에도 '거북점'이라는 것이 있어 귀갑을 북을 태워서 그 갈라지는 금을 보고 판단하는 풍습이 있다. 거북이가 잘 자라고 있는 지 궁금하다. 또 다시 도로변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한 번 만났으면 좋으련만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살려준 거북이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 바이크 손대장은 거북이를 살려준 은인으로 큰 복을 누리면서 장수하리라 생각된다. 거북이도 살려준 바이크 손대장을 은인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
첫댓글 그런 마음으로 환자를 돌볼 테니 손대장 환자들은 복이 많은 거야.
우리 성근이 白潭이 글을 잘 쓰는 건, 마음이 맑은 물웅덩이 같이 깨끗하고 고와서이기도 하지만, 관련된 일화나 유래, 상식들을 바닥까지 파서 알려주어 공부도 잘 돼지요. 그래서 늘 맘속으로 그 성실함에 박수를 보낸다네^^ 아~! 나도 아들이 키우다 군대가면서 남겨진 청거북이를 잠실 석촌호수에 방생해 주었는데, 이녀석이 물속에 들어가더니 다시 나와 한번 처다보고 빙 돌더니 사라지더구먼, 고맙다! 잘 있어라! 완전 그런 느낌을 받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