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Yv4qI3v5z9U
2003년 7월 중순경 우연히 강남역 가는 길에 고 신상만 사장을 만나서, 함께 9월에 예정된 거북산우회 부부동반
캐나다 서부여행 항공권을 발권하러 갔다. Internet으로 미리 예약하고 발권만 했는데 여행사에 국제여행 보험에도 가입했다고 들었다. 신 사장 큰 딸이 해외 여행을 잘 하지 않아, 큰 딸과 외손주와 신 사장 부부가 한 달간 캐나다
서부여행을 다녀온 후였다.
10명의 인천- 밴쿠버간 직항 항공비가 비싸, 인천→타이베이→밴쿠버→인천 구간으로 발권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출국 당일 오전에 타이베에 내렸는데, 밴쿠버 비행기 탑승 시간은 밤이었다.
싼 항공비라 스케쥴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고, 이렇게 인생은 흘러간다.
타이베이 국제공항(臺北國際航空站, Taipei International Airport, 민간)
타이베이 쑹산 공항(臺北松山機場, Taipei Songshan Airport, 공군)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탑승전 시간이 많아 혼자서 타이베이 공항 안을 돌아다니다가, 타이베이 시내 무료 관광 안내판을 보고
담당자에게 10명인데 가능한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하여, 모두 짐을 화물 보관소에 맡기고,
여권은 여권 주머니에 넣어 목에 걸고, 중요품은 허리에 두르고, 등산백을 매었다.
우리들 부부 10명만 중형버스로 운전기사가 영어 가이드를 겸하여 타이베이 고궁박물관, 시내 일주를 무료
관광을 했다. 특히 장개석 총통이 북경에서 대만으로 철수할 때 가져온 수많은 보물을 볼 수 있었다.
공항 근처 우동집에서 늦게 점심을 하고 외환은행 비자카드로 지불했다.
회원들 모두 무료로 대북 시내 관광을 하고 매우 기뻐했다.
나는 해외 출장을 거의 혼자서 다니고, 국내 고객사 직원 두 사람을 벨기에 생산 공장 안내를 한번 했다.
대만 관광
중국과 일본의 문화가 융합된 대만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지우펀과 예류 지질공원,
타이베이 101 빌딩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또 스린 야시장을 걸으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관광코스이다.
고궁박물관 - 중정기념당- 딘타이펑- 타이베이 101 전망대
국립고궁박물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1965년 개관한 대만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히기도 한다.
중국 자금성에 있던 역대 중국 황제들의 수집품과 송, 원, 명, 청의 국보급 유물을 약 70만 점이나 소장하고 있어
중국 본토보다도 높은 수준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초대 총통이자 대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당이다.
타이베이 관광 엽서나 기념품에 단골로 등장하는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명소로 드넓은 광장은 시민공원으로
이용되어 다양한 야외 행사나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꽃밭과 정원, 크고 작은 연못, 조깅 코스 등이 조성되어
산책하며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한국인 입맛에 찰떡같이 맞는 중화요리인 딘다이펑은 그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도 진출했는데, 타이베이 내
여러 지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지점이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보장된 맛집이다.
딘다이펑에 간다면 돼지갈비 볶음밥, 고기야채 완탕, 우육면, 납작군만두, 샤오롱바오를 꼭 드셔야 한다!
타이베이 101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세계 금융센터이지만 약칭인 타이베이 101로 더욱 유명하다.
2010년 1월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로서 타이베이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89층에 있는 실내 전망대와 91층에 있는 옥외 전망대에서는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특히
타이베이 101에서 보는 야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타이베이에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기를 추천드린다.
(예스진지투어) 예류지질공원 - 스펀 - 진과스 - 지우펀
예스진지투어
대만여행 하면 '예스진지'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대만의 유명한 여행지인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묶어서
부르는 단어이다. 예스진지는 대중교통으로 다니기는 조금 어려운데, 기차나 버스를 이용한다면 한군데
정도는 갈 수 있지만, 4곳을 모두 둘러보기에는 역시 택시투어만한 것이 없다.
예스진지의 택시투어는 약 8만원대에서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인데, 인원수나 차량의 크기, 기사님의
한국어 실력, 경유하는 여행 코스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물론 1인당 약 15,000원 정도의 저렴한 버스투어도
있다.
예류지질공원은 바닷가에 있는 수많은 화암들이 바닷바람과 파도에 의해 변형되어 진풍경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의 바위들은 세계 지질학계에서 중요한 해양 생태계 자원으로 평가받는 한편, 푸른 바다와 침식된 산호
조각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이 그려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 준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여왕의 머리라고 불리는 퀸즈헤드이다. 여왕의 머리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유명해졌는데
계속 바닷바람을 맞고 있기 때문에 모습이 변하고 있다고 한다.
진과스
진과스는 20세기 전반에 금 채광이 활발하였던 탄광 마을 지역으로,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금이 점점 고갈되기 시작하여 채굴 작업이 줄어들자 결국 폐광에 이르게 된 탄광마을이다.
황금박물관 중심으로 일본관저거리, 광공식당 등 볼거리와 체험할 장소가 가득한 곳이다. 황금박물관을 구경 후
황금 폭포 주변을 산책한 후 점심 식사는 진과스 황금박물관 풍경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광부도시락을 들면
옛 탄광촌이었던 이곳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펀
스펀의 경우 기찻길 위에 지어져있는 마을로 이 곳은 특히 풍등에 소원을 써서 날리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기찻길에는 아직도 기차가 다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다가도 기차가 오면 다 같이 길을
터주는 모습이 신기하고 색다르다.
또 수많은 관광객들이 자신만의 소원을 적어 깃찻길에서 풍등을 날리면 날아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지우펀
대만여행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장소 중 하나인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밤에는 빨간 홍등이 가득해서 색다른 야경을 즐길 수 있으나, 계단이 가파르고 관광객이 정말 많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계단 끝 정상에서 본 지우펀은 대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일 거다.
구불구불 이어진 비탈길을 따라 늘어선 예스러운 건물들이 눈길을 끌고, 골목마다 묻어나는 낭만적인 정취, 홍등이 빛나는 이국적인 풍경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곳곳에서 풍기는 취두부 냄새는 참아야 한다.
라오제거리- 홍마오청 - 진리대학교 - 위런마터우
라오제거리
라오제 거리는 옛 분위기의 메인 거리와 '단수이 강'을 따라 길게 뻗은 강변 산책로로 나누어진 번화가로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 길거리 노점상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라오제거리에서는 간장에 절인 계란 '톄단'이나 단수이의 명물 어묵탕 '위완', 오징어 튀김, 카스테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는 재미가 있는데, 매일 밤 6시에는 메인 거리 초입에서 '단수이 야시장'이 열려, 낮보다 더욱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홍마오청
홍마오청은 1628년 대만을 지배한 스페인에 의해 지어진 목조 요새를 1649년 네델란드가 스페인을 몰아내고
견고하게 다시 세운 건물이다. 대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물이지만 현재는 예쁜 배경으로 유명한
포토스팟이 된 곳이다. 빨간 벽돌건물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와서 많은 분들이 인생사진을 찍고
가는 곳이다.
진리대학교
단수이 코스라고 할 수 있는 담강고등학교, 소백궁, 진리대학교, 홍마오청이 전부 가까이에 모여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였던 담강중학교와 진리대학교는 아름다운 건물로 유명한 곳이다.
담강중학교에서 홍마오청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진리대학교와 소백궁을 둘러볼 수 있는데 만약 소백궁을
가볼 예정이라면 홍마오청 입장권을 구매한 후 세트로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기 바란다. 소백궁은 청나라가
서구 열강과 교역이 많아지면서 관세무사 관저로 지었던 건물로 하얀 건물로 인해 작은 백악관이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한다.
위런마터우
우런마터우는 어부의 부두라는 뜻으로 선착장으로 지금은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있는데, 이 곳은 일몰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서 일몰이 지는 시간대쯤 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노을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홍마오청에서 위런마터우까지는 걸어서 약 40분 정도 거리로 버스를 타도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데, 그렇다면
걷거나 단수이역 근처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강가에서 강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면서
일몰을 보는 건 어떠한가?
우라이 온천 - 시먼딩 마라 훠궈 - 시먼딩 까르푸 -스린 야시장
우라이 온천
우라이 온천은 대만 원주민 '타이야' 족이 살던 마을로, 탄산나트륨을 다량 함유하여, 투명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온천수로 유명하다. 수질이 좋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어서 '미인탕'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호텔과 숙박시설이 들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며, 타이야 족과 관련된 여러 명소와 큰 규모의 폭포, 현지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시장 거리도 자리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당일치기로 갔다오면 좋을 것
같다.
시먼딩 훠궈
대만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시먼딩은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하여 의류점과 신발점, 화장품점, 음반가게 등 다양한 상점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또한 20여 개의 영화관이 밀집한 극장가로도 유명하고, 거리 곳곳에
먹거리를 위주로 한 노점상이 6,000여 개에 달한다.
이 곳에 온다면 시먼딩 마라 훠궈를 먹어야 하는데 우리가 익숙한 한국식 마라가 아닌 대만식 얼얼한 훠궈를
먹으면 중독이되어 한국에서 가도 생각이 날 거다.
시먼딩 까르푸
대만의 돈키호테라고도 불리우는 시먼딩 까르푸는 마지막날 방문하는 걸 추천하느데, 특히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가 되니 꼭 면세를 받길 바란다.
시먼딩 까르푸에서는 흑진주팩, 달리치약, 과일젤리, 펑리수, 누가 크래커, 우롱차, 곰돌이 방향제, 밀크티 등
대만 필수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기 바란다.
스린야시장
스린 야시장은 1909년에 시작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이다. 스린 거리를 관통하는 다둥루와 그 안쪽의 츠청궁을 중심으로 야시장이 형성되는데, 쇼핑과 음식의
천국으로 매일 밤 불야성을 이룬다.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