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그리스도인이 빠지기 쉬운 또 다른 위험은, 성경의 전체 맥락을 무시한 채 하루 한 구절씩 주어지는 묵상용 말씀에만 단편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_ 40쪽
「평신도를 위한 쉽게 쓴 성경 문해력」의 핵심 문장 한 개를 고르기 위해 완독한 책을 다시 쓱 훑어보았다. 며칠에 걸쳐 조금씩 읽었기에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밑줄 그어 놓은 문장만 찾아 읽어도 큰 도움이 된다. 주제를 가장 많이 함축한 문장이거나 당시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신기하게도 앞뒤 맥락이 다시 연결된다.
나와 같이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읽을 때 빠지는 오류 중 하나는 문장에 녹아져 있는 역사적, 문학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체 섣불리 적용하려는 태도다. 「평신도를 위한 쉽게 쓴 성경 문해력」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성경을 오독했을 때 성경을 악용하게 되고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세계의 역사에서도 나타난 바가 있다.
문해력은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 중에 하나다. 읽고 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고 판단하여 삶에 적용하는 것이 문해력이다. 문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의 특성, 글의 종류, 글을 쓴 저자의 의도를 역사적, 문학적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 책도 그렇다.
「평신도를 위한 쉽게 쓴 성경 문해력」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문맥을 읽고 배우고 음미하는 것은 성경을 해석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다. 기본을 지킬 때 성경을 왜곡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바르게 해석해야 하는 이유는 성경의 원저자인 하나님의 의도를 분별하기 위함이다. 시야를 자기 자신에게서 타인에게까지 확장하여 성경이 삶 속에 스며들게 하여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성경은 그 자체로 진리다. 진리는 하나님의 권위를 내포하고 있다. 성경을 오용하는 것은 진리를 왜곡하는 일이고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자기의 뜻으로 변질시키는 일이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올바른 이해에는 수고가 뒤따른다. 그 수고스러움을 덜어주고 성경이 지향하는 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평신도를 위한 쉽게 쓴 성경 문해력」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