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和翁) 시농(詩農) 단상(斷想)>
병오춘채(丙午春菜)
채전파종(菜田播種)
휴일옥상전(休日屋上田)
생질내외손(甥姪內外孫)
오전점심전(午前點心前)
채소파종종(菜蔬播種終)
화옹<和翁>
휴일
옥상
생태 텃밭에
생질
내외와 손자까지
와서 도와 줘서
오전
점심 이전에
채소 파종을 다 마쳤네.
토요일은 남부지방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동네 화초 채소 모종 파는 꽃집에 가서 50K 계분(鷄糞) 3개와 청양고추 모종 1판, 아삭 고추 1판, 오이 모종 12개와 붉은 상추 1판과 청상추 1판과 예쁘게 핀 다리아 꽃 화분 2개를 토요일에 배달해 달라고 해서 사다가 놓았다가 휴일 아침 공양 마치고 옥상 텃밭에 나가 작년에 겨울 동안 경동시장에서 갖다 놓았던 한약 찌꺼기와 기름집에서 얻어온 들깨 참깨 깨묵을 망치로 두들겨 깨어서 한약 찌꺼기 숙성해 놓은 것과 버무려 텃밭에 뿌리고 있는데 생질 조카 내외와 아들 손자까지 파종일을 도와서 쉽게 파종을 마쳤다. 오이는 모종이 조금 어린 듯해서 햇볕이 잘 드는 쪽을 택하서 파종했고. 타고 올라갈 철 지주대까지 세워줬다. 상추 모종은 2판이라 모종이 남아서 텃밭 가장자리까지 심어두었다. 고추나 오이나 상추는 작년에 심었던 자리에 심지 않고 바꿔 심었다. 해마다 심은 곳에 심다 보니, 채소가 병충해가 심해서 장소 선택을 바꿔 주었는데 올봄 채소 농사는 풍년일지 모르겠다. 생질 조카와 손자까지 와서 도와주었으니 풍년을 기대해 본다. 화옹이 옥상 텃밭을 가꾼지가 벌써 30년째다. 도시 사는 농부다. 텃밭을 가꾸다보면 철따라 파종도 하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첫째가 부지런해 진다. 씨뿌리고 김메주고 물도 매일 줘야 먹거리를 자급자족 하기 때문에 게으르면 채소 농사도 풍년을 기약 못한다. 도시 옥상에 텃밭을 만들면 집에서 나온 음식물 찌꺼기를 퇴비로 활용한 유기농법이다. 농약은 전혀 치지 않는 무농약 유기농사라 벌레 해충과 싸움이다. 가족들이 먹는 먹거리에 농약을 쳐 버리면 안심 먹거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부터는 옥상 텃밭도 채소마다 구획을 정해서 파종을 마쳤다. 땅 두릅 모종은 작년 겨울에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겨울에 땅에 심어두었더니, 싹이 올라와서 벌써 두번이나 수확을 해서 먹었다. 눈개 승마 삼나물 모종은 지난달에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땅 두릅 곁에 파종하였는데 다 살아 나무 싹이 무성하게 크고 있다. 내년에나 3월 말경에 새순이 두릅같이 올라오면 수확을 기대해 본다. 강원도에 눈개승마 키우는 분이 있어서 1월경에 미리예약 주문을 해놓았더니, 4월 3일 2K가 도착을 하여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으로 무쳐 먹었더니, 향과 식감이 아주 좋았다. 눈개승마는 소고기 맛이 난다고 해서 말려 두었다가 해장국으로 끓여 먹으면 소고기를 넣지 않아도 눈개승마가 소고기 맛을 낸다고 하니, 내년에 수확을 많이 하면 그럴 요량이다. 얼벗님들! 날씨가 초여름 날씨같이 무덥습니다. 환절기엔 독감 감기 조심해야 합니다. 모두 모두 무탈 건강들 하십시오. 화옹 합장.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