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인터넷뉴스] [독자기고]
보문 전국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적극 반대한다!
보문 승본리 내성천 인근에 계획 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주민들의 결사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립장 부지매입 등 추진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해 두지만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적극 반대합니다.
예천이 전국의 산업폐기물 처리장입니까?
청정 예천, 클린 예천에 산업폐기물이 웬 말입니까?
보문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은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지정폐기물을 매립하는 방대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려는 지역은 예천IC가 있는 예천의 관문입니다.
바로 옆에 예천의 젖줄이자 청정천인 내성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매립장 예정지 반경 1.5km에는 보문면 주민 600여 명이 살고 있고, 반경 5km에는 예천읍, 감천면, 호명면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살아온 마을에 전국의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오면 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는 것은 자명하고 농산물 판매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한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서면 분진 악취뿐만 아니라 침출수가 내성천과 낙동강에 흘러들어 환경오염이 우려됩니다.
이렇게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데,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왜 예천에 가져옵니까?
자기 집 쓰레기는 자기들이 알아서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얼마 전 봉화에서는 전국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대형소각장이 들어서려다 주민 반대로 취소되었다.
올 초 경주에서도 주민반대로 폐기물매립장 설치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예천은 전국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렇게 주민들이 결사반대하는데도 아직도 예천군 행정은 대책은커녕 산업폐기물매립장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듭니다.
저는 행정은 주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배웠습니다. 예천군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제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남 함양군수는 최근 폐기물처리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밝혀 추진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수는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추진되자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어떤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군수가 직접 1인 반대시위를 32번 한 결과, 결국 민간사업자는 부산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을 철회했다고 합니다.
마을마다 쓰레기 줍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클린 예천을 만들려면 전국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무산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생 살아온 내 고향 예천이 청정지역으로 남기를 바라고 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http://ycinews.co.kr/index.do?menu_id=00000391&menu_link=/front/news/icmsNews/view.do&articleId=ARTICLE_00018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