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닭근위(모래주머니)는 근육이 발달되어 매우 쫄깃한 식감과 영양이 풍부하지만
손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른 육류의 내장들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냄새가 강하답니다.
깨끗히 손질이 되어 팩으로 담겨있는 제품은
우유에 재워놨다가 한번 데쳐내시는 정도로만 하셔도 괜찮지만
시장에서 구입하신 닭근위는 밀가루와 소금을 뿌려 힘을 주어 비벼문질러주셔야해요.
얇게 붙어있는 노란색의 끈들도 잘 떼어주시구요.
한번에 손질해서 얼려놓으시면 나중에 편하게 요리해서 드실 수 있답니다.
입맛에 따라 고추장양념이나 간장양념을 해서 드셔도 별미랍니다.
볶아만 드셔도 맛있지만 오븐이나 생선용그릴에 한번 더 구우시면 더욱 고소하답니다.
머리와 털을 빼고 모든 부위를 아낌없이 주시어 입안을 즐겁하시는 닭님^^
머리마저 분쇄하시어 저렴 햄버거패티로 변신한다는 소문도 들리지만 ㅎ
(쓰고보니 좀 섬뜩한...)
닭똥집은 정말 항문부위가 아닌 닭의 위장, 모래주머니랍니다.
사람과 달리 이가 없어 통째로 완샷~꿀떡~하는 닭은
모래와 흙을 틈틈히 먹어 주머니에 넣어주면
요 모래들이 닭이 먹은 모이들을 부숴주면서 소화를 시킨답니다.
닭의 뱃속엔 맷돌이 들어있는거죠 ㅋㅋ
꼼지락거리면서 소화를 시켜주다보니 모래주머니는 근육이 발달되어
매우 쫄깃쫄깃한 식감을 전해준답니다.
다른 육류의 내장과 마찬가지로 닭근위,모래주머니 역시~
영양가가 매우 풍부하답니다.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지방은 거의 없는 편이고 비타민 B와 철분도 듬뿍~
품위있게 닭근위나 모래주머니라고 쓸까하다가 ^**^
자장면보다 짜장면을, 닭볶음탕보다 닭도리탕이 입에 잘 붙는거마냥
그냥 닭똥집이란 전통있는 이름을 쓰기로했어요~ㅎㅎ
요리의 이름에는 나름 만들어진 이유도 사연도 많아~
굳히 품위있게, 어법에 맞게 바꿀필요는 없는듯해요 ㅋ
마늘을 듬뿍 넣어 만든 고소하고 쫄깃한 마늘닭똥집 레시피를 올릴께요^**^
* 재 료 *
닭근위300~400g,우유200ml, 월계수잎1장
건고추2개,청양고추1개,홍고추1개,통마늘20알,대파1/2개
-양념: 간장3스푼,물엿2스푼,참기름1/2스푼,깨1스푼,후추약간
- 참기름장 : 참기름 2스푼,천일염(고운)1/2스푼,후추약간
참기름장에 찍어 먹을때는 양념을 진하게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약간의 양념은 감칠맛을 나게 해주는데 간장양념대신에
매콤한 고추장소스를 넣거나 굴소스를 넣어 볶으셔도 별미랍니다.
1. 닭근위는 찬물에 헹구어 우유와 월계수잎을 넣고 1시간정도 재워둔다(냉장고안에)
2. 통마늘은 크기가 큰것만 반정도 썰어주고 건고추와,고추,대파도 큼직하게 썰어준비한다.
3. 간장양념은 미리 그릇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서 준비해둔다.
(손질이 잘 되어있는 팩제품을 써서 우유에 재워 잡냄새를 빼주었지만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손질이 덜 되어있는 근위는
밀가루와 굵은 소금을 뿌려 힘을 주어 문질러 손질한후 우유에 재워주세요.
근위에 붙어있는 노란색의 끈들도 모두 떼어주시구요)
4. 우유에 재웠던 닭근위는 찬물에 헹구어준 후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쳐준다.
체반에 받혀 물기를 빼면서 가위나 칼을 이용해 깊게 칼집을 내면서
한입크기로 잘라준다.
5. 중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루고 건고추와 마늘을 넣어 볶으면서 향을 내주다가
손질한 닭근위를 넣고 센불에서 겉면이 노르스름해지도록 볶아준다.
(센불로 해야 육즙이 더 이상 빠지지 않아 질겨지지 않으며
마늘과 고추의 향이 잘 베인다)
6. 후루룩 볶은 후 나머지 야채와 간장양념을 넣고 잘 섞이도록 볶아준다.
(오븐이나 생선용그릴에 넣어 겉이 바삭하도록 익혀주지 않고 볶음으로만 끝내려면
이 과정에서 양념이 베이도록 완전히 볶아완성한다)
7. 철판에 호일을 깔아 틀을 만들어준 후 볶은 닭근위와 야채를 넣고
220도 예열한 오븐에서 5~10정도 구워준다.
굽는 동안 참기름장을 만들어둔다.
노릇노릇~~ 겉은 바삭하고 쫄깃한 마늘닭똥집이랍니다~
참기름장에 폭 찍어 드시면 고소하 맛이 더더더더~~
살짝 양념한 간장소스가 감칠맛나게 마늘과 닭똥집에 베이있어요ㅎ
매콤한 고추가 살짝 달콤한 간장양념과 은근히 잘 어울린답니다.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닭똥집은 씹히는 맛이 쵝오 ㅎㅎ
색다르게 즐기시려면 고추장양념을 해서 매콤하게 볶거나 구워드셔도 좋구
바베큐파티때는 꼬치에 끼워 구워보세요~~
향긋한 로즈마리나 허브를 굵은 소금과 함께 뿌려도
잡냄새 전혀 없이 맛있는 별미가 된답니다 ^**^
마늘과 닭똥집은 정말 환상적인 궁합이랍니다
마늘의 향은 닭똥집에 자연스럽게 베여서 고소함을 더해준답니다~
닭똥집 꼬치를 만드실때도 요 마늘과 고추, 대파를 함께 끼워 만들어보세요~~
소주한잔에 마늘닭똥집 ^**^
즐거운 사람들과의 술자리를 유쾌하게 해준답니다~
(쫄깃쫄깃 씹으면서 싫은 사람들도 같이 씹어주는 센스~ㅋㅋ 스트레스 확~~)
닭의 발과 더불어 똥집역시 은근히 매니아층 두터운 별미부위랍니다 ㅎ
그닥 어감이 먹음직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
콜라겐덩어리의 쫄깃한 발과 함께
고단백질 저지방의 닭똥집 역시 선술집의 인기메뉴인듯합니다.
예전에 친구들과의 바베큐파티에 고기를 준비해간적이 있답니다.
어딜 놀러가든~~ 경치구경은 몇분만에 끝내고(도착해서 꺄오~~ 끝..)
공기좋은 곳에서 맘껏 굽고 마시는걸 좋아하는 경박스런 습성들 탓에 ㅎㅎ
음주담당은 다들 다른 음주취향에 맞춰 준비해야해요.
와인에서부터 사케,소주,맥주,양주까지~~
(각자 취향이 달라서 통일이 전혀~안됨)
장비담당은 행여 지루해질수 있는 낮시간과 내기를 위한
화투까지 챙겨와야하는 세심스런 준비를 해야하고~
요리담당은 모두를 만족스럽게 하기위한 풀세팅메뉴를 준비해야해요 ㅋㅋ
운전담당은 ㅋㅋ 물론 몸만 희생하면 됨~
한번 놀러가기 참 쉽죠~잉 ㅋㅋㅋ(요런 번거로움은 참으로 군말없이 후다닥~)
제가 요리를 담당했을때 야심차게 준비했던 서비스 두가지...ㅎ
물론 소,돼지,닭,소세지,야채,해물..바베큐거리는 늘 모듬으로 준비해야
취향달라~입맛달라~~궁시렁거리는 말들이 없답니다.
거기에 닭의 발과 똥집을 추가했어요 ㅋㅋ
나름 우아한 입맛의 친구들은 평소 뷁~을 외쳤으나~~
쇠꼬챙이에 끼워 양념발라 한쪽에서 살포시 구워줬더니 ㅎㅎㅎ
슬쩍 빼서 다들 잡수셨다는 ㅋㅋ
(니들도 이제 부산물의 세계로 들어온게지 ㅎ)
마늘닭똥집은 누군가가 열받게 해서 씹고 싶은날 ~~
시원한 소주와 함께 드셔주심 좋은 추천 안주랍니다 ㅋㅋㅋㅋㅋ
다가오는 휴가철 바베큐파티^**^ 요때도 우아하게 구워보세요
http://blog.daum.net/woosookit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