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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메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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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6년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최근 들어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30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올해 28살로 올 여름을 기점으로 딱 6년이 되었고 제가 군 제대 후
잠시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어떤 부분에서는 제가 참 속물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어떻게 써 내려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만난지 6년이 되었지만 올해 초 구정 때 저희 집에 처음 인사를 시켰습니다.
그 동안은 사진이나 전화통화 정도만 했던 정도였는데 최근 2년전부터 제가 하는 일이 안정이
되가고 양가에서도 진지하게 결혼여부를 묻기도 하였고, 저 또한 결혼할 마음이 컷기에
올해 초 1월경에 제가 여자친구 집에 한우선물 셋트를 사 가지고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어색했지만 , 저의 방문은 별 탈 없이 마무리 되었는데 문제는
저희 집에 인사 시키러 온 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을 데려온다는
말에 부모님은 일주일 전부터 소고기며, 자연산 송이, 전복 등등 준비하시기 바빳고 너무나
기대하는 마음이 크셧던 모양입니다. 인사를 드리고 식사를 하는데 부모님은 여자친구를
마냥 이쁘게 보셧습니다. 그런데 저희 누나가 (원래 성격이 까칠하고 직설적입니다.) 식사 자리
내내 불편한 표정이었고, 식사가 끝나고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집에 돌아오면
잠깐 누나랑 집 앞에서 이야기 좀 하자고 카톡이 옵니다. 무슨 일이지 하는 생각에 집으로 오는
길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톡을 보내니, 자기가 내려오겠다고 하길래 주차장 앞에서 담배를
피며 기다렸습니다. 누나가 내려오더니 이야기를 합니다.
누나 왈 만난지 몇년 됬냐고 물어봅니다. 6년 쯤 됬다고 하니까 넌 만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
해 본 적 없냐는 겁니다. 무슨 뜻이냐고 좀 똑바로 말하라도 짜증을 내니, 내가 보기에는 약간
모자라는 것 같다. 행동이 그 나이 여자 같지 않고 애 같고, 이상하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들으니 화가 나서, 아니 이제 처음 봤는데 그 딴 소리를 하냐며 화를 냈더니 누나가
내 팔을 붙잡더니 누나는 남처럼 좋은 척 못한다. 내가 보니 약간 모자란거 같은데 너 진짜
제대로 생각하고 한번 검사 같은거 해보던지 아니면 뭐 확실하게 확인하고 결정하랍니다.
처음에는 화만 났는데 내 원룸으로 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동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 떠오르는 겁니다. 곰곰히 계속 생각해보고 지금 생각을 정리해보니 여자친구가
보통 그 나이때 여자들과는 다른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1.식탐이 많다.
여기서 식탐이 많다는 건 보통 다른 여자들처럼 요즘 나 많이 먹는거 같아 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면 마치 어린애들처럼 자제를 못하고 많이 먹습니다. 신기하게도
먹는 양에 비하면 살은 그렇게 찌지 않는데... 예를 들면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양념게장을 먹으러 갔는데 너무 맛있다면서 밥 3공기에 게장을 두개나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먹는 정도가 자제를 못 할 정도여서 그 날 위역류와 과식으로 인한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이 정도로 식탐을 자제를 잘 못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도
돈까스, 소세지, 치킨, 피자, 감자튀김 등등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음식을 엄청 좋아합니다.
2. 무슨 일을 배울 때 남들보다 느리고 이해력이 부족합니다.
전에 처음 만난 물류창고에서 일을 할때도 처음 맡은 일이 보통 여직원들이 하는
출고되는 상품에 라벨을 붙이고, 간단한 분류 작업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걸 잘 하지 못해서
라벨을 잘못 붙여서 오배송사고가 나고 매장 별 분류를 자꾸 헷갈리고 남들보다 일 하는 속도가
늦어져서 팀장한테 엄청 혼나기도 하고, 선임 이모들이 옆에 붙어서 도와주기도 했는데
도무지 개선이 안되서 결국에는 청소 및 정리 같은 파트로 빠지기도 했습니다.
일하는 속도가 느리고 실수가 잦으니 결국 같은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당했습니다.
3.남을 잘 믿고 남이 하는 말에 쉽게 넘어간다.
얼마전에 여자친구 통장정리를 하는걸 도와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니 최근 3개월 전부터 보험료로 한달에 20만원 가까운 돈이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뭐냐고 물어보니 아는 언니가 보험에 들라고 해서 해달라는
대로 이것 저것 전부 다 가입한겁니다. 제가 확인하고 당장 해약하라고 화내고 그 언니라는
사람하고 직접 통화해서 쓸 데 없는 것까지 왜 가입하라고 했느냐며 따지면서 보험도 해약
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쯤에 여자친구 할머니가 돌아가셧는데 무슨 집안에 뭐 악?
액운을 막는다면서 아는 언니가 소개해준 점집에 가서 50만원짜리 부적을 해왔다는겁니다.
이런 식으로 남들 하는 말에 너무 잘 넘어가고 잘 속으며 의심을 잘 안합니다.
4.드라마는 관심이 없고 만화영화를 좋아합니다.
애들이 좋아할 만한 투니버스인가 무슨 어린이 채널에 나오는 명탐정 코난, 탐정 김전일, 이누야사
짱구 뭐 그런것만 봅니다;;; 요즘 유행하는 태양의 후예니 뭐니 그 나이 때 좋아하는 드라마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거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만화 영화나 어린이들 상대로 하는 뭐 그런
프로만 봅니다.
5.감정 표현을 자제를 못합니다.
예전에 무슨 문제로 화를 조금 냈더니 울먹울먹 하더니, 식당에서 어린애가 울듯이
"흐에에엥" 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하면서
사람많은 식당에서 그렇게 웁니다. 당연히 주변은 술렁술렁이기 시작했고, 그도 그럴것이
생각해보시면 30살 가까운 여자가 어린애처름 "흐에에엥"하고 울면 어떤 생각이 드실지
느끼실 겁니다.
누나랑 그렇게 조금 다투고 나서 잠이 안 오는 겁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죠... 지능 모자람, 어린애 같은 행동, 유치한 행동, 느린 학습 등 등 전문적인 용어를
모르니 생각나는 대로 검색을 해댔습니다. 두어시간 검색을 해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는 겁니다.
보통 성인이 이런 행동을 하는 지능이 평균보다 모자라거나 그런 정신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며칠 고민하다가 여자친구한테 우리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심리검사 같은데 필요하다면서
되지도 않은 핑계를 대면서 분당에 가장 큰 병원에 방문해서 제가 먼저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유로, 뭐 지능검사 같은 걸 해보고 싶다고 말하니 단번에 알아 들으시면서
검사를 진행해보자 하십니다. 저는 여자친구 혼자 시키면 뭔가 의심 할 것 같기도 하고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니 저고 같이 하는 걸로 하고 30만원(이런건 보험이 안됩니다;)가량에
종합 지능 검사를 했습니다. 뭐 전문적인 용어는 잘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이런 저런 검사에 문항체크, 그림 그리기, 계산하기, 연상되는 카드 이어 맞추기 별의별 검사를
두시간 정도 진행했고 저번주에 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당연히 저는 정상으로 나왔고 충격적이게도 여자친구가 평균보다 지능점수가 낮고
그 나이때 평균 성인들보다 정신적인 발달이 더디게 나왔다.... 경계선 지능장애가 의심된다...
자세한 것은 보다 정밀한 검사 및 진단을 요한다... 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뭐에 얻어 맞은 것처럼 머리가 띵하고 아무 생각이 안 들더군요, 병원 내 까페에서 여자친구는
커피 마시고 있으라고 하고.... 병원을 나와 담배 몇대를 피우면서 생각해보니 예전부터 저는
순수하다 착하다. 말을 잘 듣는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정신연령이 초등학생 저학년 수준이기
때문이었더군요... 미치겠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고 제가 알바를 끝나고 학교에 복학 했을 때
용인에서 충남공주까지 밑반찬이며, 제 원룸 청소며, 손 수 써준 편지며 너무 고맙고 꼭 결혼
하고 싶었던 여자였는데 이런 사실을 알게되니 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면서 과연 정말 결혼을
하면 내가 감당 할 수 있을까? 또 자식을 낳게 되면 이러한게 유전되지는 않을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아파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경제적은 부분이나 자녀교육 등등
부부가 서로 의논하고 협력하고 도와야 될 일이 많은데 과연 선주가 그 걸 감당 할 수 있을까?
너무 미치겠습니다. 며칠째 잠도 제대로 안오고 일도 손에 제대로 안 잡힙니다.
혼자 고민하는것 보다 그래도 결혼을 먼저 하시고 여러가지 풍파를 겪어 보신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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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더러운새끼
내가 볼땐 여친 6년 만나면서 저걸 눈치못챈 남친도 등신임ㅋㅋㅋㅋㅋㅋㅋ 저걸 남이 말해줘야 알다니 어이구
2
33ㅋㅋㅋㅋㅋ 지가 바보 아냐?
4 지가 바보 같은데 ㄴㅋㅋ
6 읽지마자 이생각 부터 들어
자기 누나는 몇시간 만에 캐치했는데 육년동안 몰랐다는디 참내
눈치 못채긴 걍 흐린눈하면서 순수하고 착하다고 생각하면서 만났을듯
여자 검사 결과를 남자한테 왜 말해주지 이상하네
6년동안 별 생각 없었으면서 개색기네~
마지막에 여친 이름 넣은거 같은데;;;남자가 이상하네 만나면서 저걸 몰라?
30먹은 여친이 후에엥 잘못했어요 하는데 그게 이상한걸 못느낄정도면 .... 평소에 야망가 이런거나 보는거아닌가 ㅋㅋ 정상인이면 처음 보고도 알정도인데 자기 기준에 좋은여자=말대꾸 못하고 말잘듣는 모자란 여자라 이상한걸 못느낀듯
22라노벨충인가
33
하루 본 누나도 아는걸,,
자작이였으면 좋겠지만ㅋㅋ 실제라면 남자야 말로 문제있는듯. 한시간 잠깐 본 누나도 아는걸 왜 6년을 만나면서 몰라?
븅신새끼 네네 만 하니까 6년내내 지멋대로했겠네
아니 자기 여자친구인데 그걸 왜 몰랐어..? 심지어 6년동안??
ㅋㅋㅋㅋㅋㅋㅋ개소리하네 나 사촌언니기 3급인가 4급 지체장애인인데 딱 저렇거든 일반인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일배우는거 더디고 말 잘 이해 못하고 말투가 약간 어벙하다고 해야되나?그거 빼고는 거의 비슷해 근데 저 여자친구는 보니까 우리 사촌언니보다 심한거 같은데 그럼 몰랐을리가 없어 말 몇마디 하면 티 바로 나는데? 본인도 똑같이 지능이 낮거나 아니먄 모른척 한거지
초딩때 지적장애 3급인 애랑 네이버 카페에서 펜팔친구 했었는데(그땐 그런게 유행이었음)
걔가 먼저 말하지도 않았는데 글만 봐도 초딩인 나도 눈치 깠었음;;
글쓴이 심정 요약 : 노예근성있는(남자어:순종적인) 여자 만나고싶지만 너무 그러면 ^지루^하고 그랬다고 비장애인 여자를 만나기엔 무서워! 근데 유전때문에 걱정돼~
22 딱 이거인듯 ㅋㅋ 추하다 추해
글쓴이 하자는 거 다 하고 반항없으니 편하고 좋아서 몰랐겠지....
6년이나 사귀면서 깊은이야기도 안한거임...? 알만하다 냄져야
결혼안하는게좋을듯
누나가 진지하게 말하려는데 감히 자기귀에 거슬리는 말을 해서 다짜고짜 화를 낸다? 여자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잘 알겠구요? 나중에 결혼해서 애낳으면 2세가 아빠닮는게 더 문제겠다
밑반찬? 원룸청소? ㅅㅂ
와 가스라이팅하기 좋은 상대만 사귀는 놈일듯
순수하다 착하다 말을 잘듣는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장난하나...
진짜 머리에 든거없는 냄져네;;
본문 댓글 구구절절 맞는말이다 ㅋㅋㅋ
아무리 경계선급이어도 좀만 자세히 보면 다 알 수 있는디;; 연인사이에 6년이나 만났는데 몰랐다? ㅋㅋㅋㅋ그 자체가 걍 진짜 동등한 사람으로 안 봤던 거지 ㅋㅋ대체 어떤 성인이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하고 운 단 말임ㅋㅋ 단 한 번이라도 이상하다고 의심조차 안 한 게 존나 역겹네 그 와중에 밑반찬 원룸 청소 ㅆㅂ 도랏나
여자를 어떤 존재로 생각하고 살았길래 여자친구가 저런 증상이 있는데 순수하고 말을 잘 듣는다 정도로 생각하지? 개역겹네
난 왜 이걸 보고 한국 남자들이 일반적으로 원하는 여자상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유아적이란 생각이 들지.. 지능장애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수동적이고 자기주장 없고 과도하게 의존적인 여성을 사회전체가 추구하니까 저런 일이 일어나는 거 아닐까
이건 지능장애가 있고없고의 문제가 아냐.. 장애가 없는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잖아. 기괴스러울 정도로..
한국 가면 귀와 눈을 의심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냐
저거 주작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