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이름 달면 인기?…올해 지하철 역명 아파트 경쟁률 25대 1
다른 단지보다 경쟁률 3배 가까이 높아
최근 한국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아파트 이름에 지하철 역명이 포함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설명될 수 있으며 한국인에게 '좋은 아파트'란 곧 대중교통의 핵심인 '역세권'이며 이를 이름에서부터 각인시키려는 것이라는 업계의 설명이다.
◆ 역세권 단지의 경쟁력, 역 이름이 주는 신뢰감
한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에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 둘째 주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159개 단지 중, 24개 단지의 아파트 이름에 지하철 역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5대 1로, 비역세권 아파트의 평균 9대 1에 비해 약 2.7배 높았다. 이는 역세권 아파트가 주거 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등 지하철 역명 활용 아파트 비싸게 팔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로, 최근 GTX-A 노선이 개통된 동탄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6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에서도 지하철 역명 포함 아파트의 인기는 높았다. 부산지하철 1호선 앞에 위치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1순위 청약에서 2,374명이 몰려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부산 분양 단지 중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실제로 경기 화성시 병점역 인근의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7월 6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에는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만에 약 1억원이 상승했다.
이처럼 한국 아파트 이름의 신묘한 마법은 단지명이 주는 첫인상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지하철 역명이 포함된 아파트는 역세권 입지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높은 청약 경쟁률과 부동산 가치 상승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파트 이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단지명을 지을 때 지하철역 명이 들어가면 역세권 입지가 바로 주목받으며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메리트가 되며 이러한 단지들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고, 집값 상승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단지명에 역명이 들어가는 수도권 신축 아파트 현황이다.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1호선과 4호선, GTX-노선이 예정된 금정역 인근에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이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
푸르지오라는 1군브랜드와 서해그랑블이 만나 시공사는 대우건설, 시행위탁사는 서해종합건설이 함께 랜드마크 아파트를 세운다.
평촌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평촌생활권으로 브랜드 프리미엄이나 입지 우수성이 인정받는 곳으로 관심이 높은 단지라 할 수 있다.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이 들어서는 현장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일원으로 군포 벌터 마벌지구 지구단위구역 내 B-1블럭에 들어선다. 지하2층~지상 45층, 8개동 규모로 세대수는 총 1,072세대이고, 주차공간은 총 1,428대(세대당 1.33대)다.
대지면적 11,753평에 건축면적 1,759평으로 건폐율은 14.71%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임에도 낮은 건폐율로 넓은 동 간격과 숲 등의 여유 공간을 갖는 아파트로 조성된다. 45층 높이의 웅장한 아파트로 이 일대 랜드마크 아파트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급중인 전용타입은 59m2(250세대), 76m2(332세대), 84m2(373세대), 95m2(114세대)로 구성된다. 59타입과 76타입은 A/B/C, 84타입과 95타입은 A/B로 나뉜다. 소형평형인 59타입은 세대수가 적어서 조기 마감 될 것으로 보인다.
각 A타입은 4베이 판상형으로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구조로 뺏고 B/C타입은 거의 모든 타입 남향배치면서 ㄱ자형 일반타워형 구조로 채광 통풍이 용이하게 구성되었다.
단지 북쪽으로 반경 800m 거리 금정역(GTX-C 정차예정역)이 있고, 오른편으로는 반경 800m거리에 호계역(인동선예정)이 있어서 단지는 광역교통망 요충지 중심의 더블역세권 아파트라 할 수 있다. 금정역은 GTX-C정차역 주변 복합환승센터를 예정하고 있다.
주변에 평촌 스마트스퀘어,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 군포스마트타운 등이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다. 단지 바로 옆 안양천은 기존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을 더 쾌적하게 정비하고, 군포 첨단R&D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예정되어 있다.
평촌생활권이어서 차량 10분대로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고 한림대병원이나 안양시청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내 피트니스클럽 GX룸 골프연습장 그리너리카페 독서실 등 다양한 구성의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춰진다.
푸르지오다운 조경시설과 외관으로 고급스런 아파트로서의 위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동 사이 넓은 공원 등 쾌적한 주거여건 형성과 함께 각 동 라인별 엘리베이터 설치로 한 동에 4개 정도의 승강기로 편의성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 단지를 관심 있게 바라본 실수요자나 투자자에게는 브랜드와 입지 상품 우수성 때문에 발빠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수요자가 많은 만큼 실수요나 투자범위의 우선순위 아파트가 될 수 있다.
계약조건은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계약금 5%만 납부하면 1년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는 4Bay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그리너리 카페, 독서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진다.
주변생활편의시설로는 반경 1km 이내에 홈플러스 안양점과 AK플라자 금정점이 위치하고, 안양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한림대학병원 등이 위치한 평촌중심상업지구 이용도 용이하다. 평촌학원가도 10분 거리이며, 안양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고 있으나, 금정은 서울과 가깝고 GTX-C노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 중”이라고 전했다.
입주는 2028년 5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668-0970
●동작 보라매역 프리센트='동작 보라매역 프리센트'가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보라매역(7호선·신림선)을 도보로 2분이면 누릴 수 있다.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 및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을 제공해 서울 역세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합리적인 분양가에 금융 혜택까지 더해졌다.
동작 보라매역 프리센트는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0층 총 124세대로 건립되며, 이 중 전용면적 43㎡ 9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소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작구에서 희소성 높은 소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또한 추첨제 60%, 가점제 40% 비율로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등도 당첨 확률이 높다.
이 밖에 상업시설은 지하1층~지상 3층에 들어서며, 지상 4층에는 청년창업지원시설과 보건지소 등 지역 필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7호선·신림선 환승역인 보라매역이 도보 150m 거리한 초역세권 대로변 입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이를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실제 보라매역을 이용하면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 영등포 일대를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용산은 18분, 강남은 25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신안산선(2025년 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며 단지 앞에는 다양한 노선이 지나가는 버스정류장도 위치하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보라매초, 대길초, 대림초, 대방초, 문창중, 강남중, 대방중, 수원여고, 성남고 등 학군이 밀집돼 있고, 롯데백화점, 동작세무서, 서울지방병무청,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특히 서울 서남권 총 40만6705㎡ 면적의 보라매공원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다양한 평면설계를 도입해 1~2인 가구에 특화된 콤팩트한 공간 구성을 선보이며, 오피스텔의 경우 지역 내에서도 희소성 높은 1.5룸, 투룸 등의 구조를 도입한다. 단지 내에는 도심 속 휴게공간 등의 조경과 외관 특화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며, 주차공간까지 확보했다.
분양 관계자는 “2024년도 동작구에 분양되는 첫 아파트인 데다 입지와 상품 모두 우수하다 보니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보라매 역세권 개발 및 주변 첫 사업지로 높은 미래가치를 평가받고 있어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올 8월경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분양에 나선다.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은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912번지 일원에서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세대,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해링턴'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입지와 상품성을 고루 갖췄다. '해링턴'은 'SETTLEMENT ON STONY GROUN(반석 뒤에 지은 집)'이라는 어원을 가진 효성의 주거 브랜드다. 업계에서는 외관 디자인, 실내공간, 고객만족을 위한 연구 등 빠짐없는 상품성을 갖춰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러한 브랜드를 적용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단지 설계부터 남다른 면모를 보인다. 최고 35층, 약 2,0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특히 8호선 신흥역 주변에서 가장 높이 건립될 예정으로 탁 트인 전망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평면, 팬트리, 알파룸 등 면적과 타입에 따른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할 예정이라 폭넓은 수요확보 및 남다른 주거만족도가 기대된다.
게다가 희소성 높은 평지 대단지라는 점도 차별화 요인이다. 주변으로 경사 지대가 많은 성남 원도심 일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성남 도심 도시기능 회복과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에 있어 사업 진행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 및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도 높다.
현재 잘 갖춘 인프라도 단지의 가치를 충분히 높여준다. 먼저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 초역세권이며, 특히 단지 지하를 통해 지하철역이 직통연결(1단지 선큰 광장 연결)되어 역 진입이 수월하다. 여기에 지난 3월말 개통한 GTX-A노선 성남역의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 경충대로, 여수대로를 통해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매우 편리하다.
초역세권 단지인 만큼 단지 내 테라스형 상가에 풍성한 인프라가 형성될 전망이며, 바로 앞에는 롯데시네마(성남 중앙)를 비롯해 신흥역 인근에 조성된 상권 이용이 편하다. 성남시 의료원, 신흥3동행정복지센터, 성호시장, 성남종합운동장, 이마트(성남점), 모란시장으로의 방문이 쉽고, 북측 위례신도시와 잠실 인프라도 이용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경강선 곤지암역 부근에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이천역=현대건설도 경기 이천시 경강선 이천역 부근에 ‘힐스테이트 이천역’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60~136㎡, 총 1822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제일풍경채 운정=제일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제일풍경채 운정’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A노선 운정역 인근에 있다.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