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동국대 새 총장이 취임식을 닷새 앞두고
3월10일 부총장 일행과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월10일 윤재웅 동국대 총장과 임원진의 예방을 받았다.
3월15일 총장 취임식을 앞두고 인사차 예방한 윤 총장 일행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간결하지만 의미있는 ‘법문’을 들을 수 있었다.
총무원장 스님은 “불교의 궁극과 교육의 최종 지향점은 결국
이고득락(離苦得樂)으로 일치한다”며
“동국대가 종단과 머리를 맞대고 이 시대 전법포교 방식과 종립학교로서
교육체계 등을 바로세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탈종교시대 한국불교의 위기에 관해 우려하면서
“한국불교라는 배가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내부 인테리어 꾸미는데만 급급한 현실”이라며
“정법(正法)에 기반해서 불교교리에 입각한 불교적 가르침이
현대인들과 젊은이들에게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선문화체험이나 명상프로그램 보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재웅 총장은 “동국대 교수진과 전문가 그룹들이
명상교육의 표준화와 학문적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불교교육학’ 신설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1981년 동국대에 입학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학교를 떠나본 적이 없다.
불교를 가까이서 접했지만 체계적인 배움은 없었던 것 같다”며
“불교학과와 교육학과 교수들과 지혜를 모아서 발달단계별 불교 가르침을
학문적으로 접근해서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불교교육학 분야 전문가도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교육원장 소임을 볼 때 현장에서 체감했던 부분”이라며
“법문하고 강의하는 우리 스님들에게도 체계적인 불교교육학 분야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날 자리에는 기획실장 성화스님과 성상현 동국대 기획부총장과,
공영대 교무부총장, 정영식 연구부총장, 오충현 총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