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차맛어때 : 팔공산 가는 길] 지역소모임.<br /><br />지나 주말에는 차맛 어때 회원 법명 스님이 계시는 경주 안강의 향림사에서 팔공산 가는 길 지역 소모임이 있었다. <br /><br />집에서 지척인지라 주말답게 느지막이 일어나 오후 늦게 출발했다. <br />언제 보아도 정겹고 반가운 얼굴, 첫 만남의 쑥스러운 표정 등 스님의 다실이 터질까 스무 개 가까운 엉덩이가 옹기종기 나란히 나란히 옆으로 열을 지었다. <br />밤이 늦기 전 집에 도착하니 문자가 온다. <br /><br />'일박을 하고 다음 날 오전에 진성 도예로 쳐들어 가려는데 어떻노? 됐나? ' <br />'됐다! 좋다.'고 답을 보냈다. <br /><br />머릿속에선 벌써 다음날의 점심준비를 생각한다. 텃밭의 부추 좀 끊어다 찌짐을 굽고 된장국 끓여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 먹던지 쌈 싸 먹을 상추를 떠 올렸다. <br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꽃대를 올리려는 시금치를 조금 뽑아 친구가 가져다 놓은 당면으로 잡채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br /><br />새벽에 양봉 아주머니가 다녀가느라 잠이 일찍 깨어 비몽사몽 헤매고 있었더니 전날 향림사에서 일박을 하고 오기로 한 분들이 국수와 계란을 사 오겠다고 했다. <br /><br />부추를 끊어와 밀가루에 녹말가루와 소금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추고 찌짐 구울 반죽을 해 둔다. 국수 맛은 쫄깃하게 삶는 것도 관건이지만 국수장도 한몫 거들기에 국수 장맛을 내는데 정성을 기울인다. 친구네 친정어머님께서 주신 집간장에다 매실과 미나리 효소를 조금 넣고 빨간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과 파를 넣었다. 고소한 맛을 더하려 통깨와 참기름도 제법 낙낙히 넣었다. 짭조름한 것이 제법 먹을만하다. 찌짐을 찍어 먹어도 좋겠다. <br /><br />도착하신 피아노님이 부엌에서 진두지휘를 하신다. 국수를 삶고 연향님은 노란 계란 지단을 부치고 부추전을 지졌다. <br /><br />그렇게 1박 2일 다회가 이어진다. 차를 마시며 함께 온 시노래를 부르는 박경하 가수의 아름다운 음향에 젖어들기도 했다. 그렇게 차향과 더불어 인연이 확장되고 깊어진다. <br /><br />견디는 세월 속 그대 위로의 향이 짙게 다가오는 날이다. 모두 고맙습니다.<br /><br />사진은 심곡님 박경하 가수님 찬조 사진이 많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7BB4415768D1F632'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5A42465768D1F714'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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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이고~~ 율리님과 팽주배틀하는 사진을 중앙에다~~ㅋㅋ
아무튼 즐거웠네요.삼겹살 구워먹을날을 기다리며.~~ㅋ^^
회사에 지각도 하시고.. ㅋㅋ
좀 쉬셨나요? 더불어 즐거웠어용. ^^
삼겹살 굽기를 원하는 이가 많을것으로 사료됩니다.ㅎ
@심곡 그날을 고대합니다아~~ ㅎㅎ ^^
그 삼겹살 구울때 저도 한젓가락 낑길라요 ㅎㅎ
쪼아 쪼아요~ 한 젓가락. ^^
잘 지내시오?
다회 후기글도 이뿌고~~
사진 편집도 이뻐~~~^^
삼겹살 day~~ 내도 한푭니다~~~^^
*이뿐 진성이 사진은 왜 뺐는공...^^
연수님 예쁜 공주랑 나들이 와서 아름다운 미소 반가워습니다^*^
아이고 뉘집 딸래민고 이뿌네요~ ㅋㅋ
@이진여심 네 반가웠습니다. 또 뵈어요~ ^^
좋아 좋아
하하하 좋으시다니 저도 좋아요. ^^
그릇꿉는 새댁 닉을몰라 한참을 머뭇거렷네요 연수였군요. 배려하는 따뜻한 맘씨에 그ㅡ그릇마져도 아름답게 연상됩니다.기회맹글어 그릇 줏으러 가야겠습니다. 공방 여불티 던졋부거나
흘려놓은 그릇 많나요?ㅋㅋ 만나서 반가웠고 늘 행복가득한 공방되시길 기원합니다ㅡ
오호호~ 아직 새댁으로... ㅋㅋ
저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많이 과묵하셨어요. ^____^
행복했습니다..많이...*^^*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고마워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쩌다보이 팽주배틀을~~
잘 지내시지요?
은퇴 혀야 겠어유^^*~
어데로 은퇴하러 가실라고요~
고문으로 계셔야지요 ^^
연수님 집도 우째 고래 예쁘게 해놓고 사시능교??
진성이도 이뿌고, 신랑도 이뿌고.. 맹그라놓은 도자기도 누구맹키로 이뿌고..
국수도 한그릇이 아니고 한 세수대야로 주셔서 배째지게 잘 먹었심돠!!
가까이 계시니 자주 뵈어요...
법명스님 눈이 예뻐서 예뻐 보이지예~~
한 세숫대야는 먹어야 기억에 콕 박히지 말입니다. 데헤헷!
@연수[緣樹]
ㅎㅎㅎ
글치~
한 세숫대야~
두고두고 추억이 되고 기억에 남을껴~ㅋ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않는~~~
우와~~~ㅎㅎ
@연향 나중에 내꺼 좀 먹어도 먹어도... ㅋㅋ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보고 덧없다 하지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한호
짚방석 내지마라 낙엽인들 못앉을까
솔 불 혀지 마라 어제 진달 돋아온다
아희야 박주산채일망정 없다말고 내어라
1박2일 주고받고 우리고나누는
이 풍경과 이야기에
위 싯구들이 딱 떠올랐슈^.,~
참 정겹고도 소담스럽소이다~~~
우쒸!
비도 오는데 아침부터 울컥거리게 맹그노~ 으이?
^_______^
@연수[緣樹] 그기도 비오나?
이기도 비온데이
@산울림 토독토독 비가 오니까~
또 좋은 아침. ^^
저도 꼭! 가보고싶은 진성도예 입니다 찻자리 무지방가웠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