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대 >
설악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비선대입니다
울산바위에서 내려와 신흥사 쪽으로 오다보니 왼쪽으로 비선대 쪽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거리는 3Km로 편도 1시간 20분
단풍 숲길을 따라 비선대 쪽으로 갑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의 모습은 한편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듯 아름답습니다만, 절정기는 지난 것 같습니다
비선대는 예전에도 많이 와보았지만 볼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네요
비선대에서 귀면암쪽이나 금강굴쪽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너무늦었다고 입산 통제 시키네요
할수없이 하산합니다
비선대 가는길은 포장이 잘되어 있고
길옆으로 울긋불긋한 단풍이 자태를 뽐내고 있으나 절정기는 지난것 같습니다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
이 전적비는 한국전쟁시 설악산 산악전투에서 중공군을 맞아 용감히 싸운 수도사단,
제1사단,제5사단 소속의 순국장병과 군번없이 참전하여 산화한 학도결사대,
호림부대 용사들이 넋을 위로하고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한국일보사와 제1군사령부가
강원도의 후원을 받아 1965년도에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라는 휘호는 당시 육군참모총장 김용배장군이 썼고,
비문은 시인이며 당시 제 38사단장 장호강 장군이 지었다고 하네요
와선대
길옆으로 평평한 개울이 나타나면서 가장 먼저 와선대에 도착합니다
와선대에 대해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옛날 마고선이라는 신선이 바둑과 거문고를 즐기며 아름다운 경치를 너럭바위에 누워서 감상 하였다고 하여
와선대라고 부릅니다
숲이 울창하고 기이한 절벽으로 둘러 싸여있어 가히 절경이라 할만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너럭바위 흔적은 사라지고 지금의 모습만이 남아있습니다
멀리 선녀봉, 형제봉, 미륵봉이 보입니다
비선대(아래설명 참조)
기암절벽 사이로 한 장의 넓은 바위에 못을 이루고 있는 곳이 보입니다,
계곡 쪽에서는 미륵봉(일명 장군봉), 형재봉, 선녀봉이 보이며 미륵봉 등허리에(왼쪽) 금강굴이 보입니다
와선대에 누워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던 마고선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비선대라고 부릅니다
에전 공룡능선을 넘을때 마등령을 넘어 금강굴쪽으로 내려온 기억이 납니다
자세히 보니 암벽타는 분들이 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금강굴까지 가려고 하였는데 늦었다고 통제하네요
이곳에서 남쪽으로는 천불동계곡을 지나 대청봉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금강굴을 지나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탐방로가 있습니다
비선대 부근의 단풍모습
설악산을 뒤로하고
잠깐이나마 당신 품에 안겼다가 떠나갑니다
육담폭포, 비룡폭포, 토왕성폭포의 맑은 물을 눈에 담고
비선대, 신흥사의 단풍을 눈에 담고
울산바위의 장엄함을 눈에 담아
우리 일행은 춘천으로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삶에 지치면
먼발치로 당신을 바라보면서
그래도 당신이 그리우면
그땐 다시 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