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첫 신상 가방을 집어 들었을 때 기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다면 가방을 제대로 관리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지금 당장 옷장에 구겨 넣었던 가방이 떠오른다면 이 기사를 정독할 것.
가죽소재 가방은 신문지 채워서 형태 유지
가방의 단골 소재로는 소가죽이 가장 인기지만 이는 한번 구김이 잡히면 원형으로 되돌리기 힘들다. 가방 사용 후에는 반드시 습자지나 신문지를 가방 속에 채워 형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눈, 비에 젖었을 때는 천으로 두들겨 물기를 제거한 후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흡수하도록 해준다.
부드러운 양 가죽을 보관할 때는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한다. 급할 땐 지우개를 활용해 작은 얼룩을 제거 할 수 있다.
가죽 가방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비닐 백에 보관은 금물이며 일년에 한 두번 정도 가죽 전용 보호제를 발라주자.
또한 가죽 가방을 보관할 때는 옷장 구석구석에 가죽용 제습제를 놓아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 포장 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실리카겔을 가방 안에 넣어두면 습기제거와 방부제 효과가 있어 소재의 변질을 막아주니 활용해도 좋다.
가방 디테일에 따른 보관법
가죽을 잘게 잘라 흩날리도록 만든 태슬은 보관을 잘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얇은 가죽들이 사방으로 뻗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럴 땐 얇은 종이로 태슬 겉면을 살짝 말아 보관하면 언제나 새것 같이 찰랑이게 할 수 있다.
[사진: 럭스앤버그, 빈치스벤치]
체인이나 버클 장식은 녹슬거나 변색되기 쉽기 때문에 보관 시 마른 천으로 닦아주고 보관을 오래 할 경우에는 체인이나 버클 부분만 얇은 습자지로 말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가죽 스트랩 가방이 인기가 많은데 탈 부착이 가능한 스트랩은 한쪽 버클을 분리해 돌돌 달팽이처럼 말아 주고, 탈 부착이 불가능한 스트랩은 느슨하게 접은 뒤 가운데 부분만 끈으로 살짝 고정해 깔끔하게 보관한다.
평소 가방을 사용한 후 신문지를 채우고 가방 전용 더스트 백이나 부직포 백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언제나 새것 같은 가방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