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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녀오다(12) - 석부작 테마공원① 용암의 신비를 담은 예술정원으로 떠나보자. 삼다도로 유명한 제주도의 문화는 '돌의 문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쉽게 볼 수 있는 돌하르방이 그렇고, 소중한 역사자료가 되는 동자석, 흐드러지게 핀 노오란 유채꽃과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돌담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너무 흔하여 가치없게 취급되어졌던 돌덩이들에 불과하였지만 의미를 부여하며 다듬어진 결과로 소중한 제주만의 역사적 보물이 되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쳐 버리기 쉬운 한낱 돌에 생명을 부여하며 제주도를 대표할 수 있는 또 다른 돌의 문화를 이끌어갈 '석부작테마공원'이 탄생했습니다. 석부작테마공원은 1500평이 넘는 석부작 전시실을 비롯하여 다양한 체험장이 세심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석부작관람실에는 현무암을 비롯한 제주도 특유 자연석에 풍란 및 제주도 야생초류 등을 착근시켜 제주도인의 삶이 물씬 배어나는 석부작이 6천여 점 이상 전시되어 있습니다. 황홀한 관람 기회뿐만 아니라 점점 삭막해져가는 도시인들에게 작은 자연을 가정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이밖에도 제주도 특유의 자연괴석들을 감상 할 수 있는 넓은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높아만 가는 여름 하늘을 쫓는 듯 하면서도 의연하게 자리한 한라산자락을 배경으로 100점의 분재들의 정원에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탐스럽게 영근 드넓은 귤밭 사이에 놓여진 구름다리는 석부작 가는 길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 : 성인 4,100원 이런 작은 화산을 '기생화산'이라하는데 탐라에서는 「오름」이라고 한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