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리와 토지보상 관련 민원 해결 뒤, 한달 한번꼴 환경관련 민원에 속도 못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시 구간 공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환경보호종인 금개구리 이주와 토지 보상에 이어 성토가 시작되면서 제기되는 각종 민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포시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시 구간은 지난 2020년 지상 구간을 시작으로 지난해 하 제구 간이 착공됐다.
2017년 개통된 '서김포·통진 IC'부터 한강을 지하터널로 횡단해 오는 2026년까지 파주 연다산동까지 25.42㎞ 구간을 왕복 4차로로 개설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시 구간은 2.9㎞의 하저터널 구간을 포함해 6.76km다.
이런 가운데 지질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 착공된 하저터널 구간을 제외한 지상 구간 공정률이 2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기 준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김포통진IC' 종점부인 통진읍 흥신리에서 하저터널이 시작되는 하성면 전류리까지의 지상 구간은 토지 보상과 함께 2020년 8월 도로개설 구간 성토가 시작됐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초기 사업 구간에서 발견된, 금개구리 이주와 토지 보상관계로 사업이 지체됐지만, 98%에 이르는 토지보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보상과 관련없이 비산먼지와 불량토사 반입 등을 주장하는 무조건 안된다는 '묻지마 민원'도 공사 지연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지상 구간 공사를 위해 토사가 반입된 이후, 33건의 환경 관련 민원이 김포시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민원은 토사 반입이 시작되고 한 달에 한 번 꼴로, 시는 현장 확인을 통해 이 가운데 소음 초과 2건, 방진(음)벽 미설치 1건, 세륜시설 미설치 3등 6건에 대해 조치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사법 조치했다.
지난해 시작된 하저구긴 공사와 관련해서도 9건의 민원이 접수돼 이 중 1건이 조치됐다.
공사 관계자는 "하천이 지나는 구간에 대한 가교 설계가 진행 중이지만 공사진척도가 낮다. 수시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배수 등 공사로 인한 민원은 해결하면서 진행한다“면서 ”억지 민원이 적지 않아 애를 먹고 있지만, 대처방안이 없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사업이라도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확인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민원의 크고 작음을 따질 수는 없지만 잦은 민원에 관련 직원들도 출장과 조사 등으로 업무 부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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