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운사 혜명스님
佛法導論 정토편 23.
총괄적으로 말하면
지금 정토왕생을 하고자 한다면 오로지 염불을 정행(正行)으로 삼고 한걸음 더 나아가 공양, 지계, 보시, 작복(作福), 그리고 세상과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은 크고 작고, 많고 적고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전부 서방 극락세계로 회향해야 한다.
즉 사람들에게 물 한잔을 주거나 혹은 돈 한 푼을 주더라도 반드시 마음속으로
“이 착한 인연(善緣)을 극락으로 회향 하옵고 서방에 태어나기를 발원 하나이다”고 발원해야 한다.
이렇게 온갖 선행을 수희회향(隨喜回向) 할 뿐만 아니라 설령 한때 관조(觀照)를 놓쳐 우연히 악한 생각(惡念), 악한 행위(惡行)가 일어날지라도 반드시 참회회향(懺悔回向) 해야 한다.
일념이 항상 끊이지 않고 자나 깨나 극락을 생각하여 정토의 인연이 무르익게 되면 임종 시에 왕생을 하는 것은 곧 가벼운 수레로 낯익은 길을 달리는 것과 같아 조금도 장애가 없다.
그리고 단지 염불의 공덕만 서방으로 회향하고
그 외의 공덕은 따로 세간복보(世間福報)에
회향 한다면 마음이 하나로 통일 되지 않아 왕생하기가 어렵게 된다.
감산(憨山)대사께서 사람들에게 한편으로는 염불하고 또 한편으로는 생사의 뿌리를 증장시켜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경계 하신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緣由)에서였다.
그리고 나만 이고득락(離苦得樂: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음)하고 나만 사예취정(捨穢取淨:더러움을 버리고 청정을 취함)을 바라는 것은 성문과 연각의 원인이며 그 원(願)은 몹시 편협하다.
반드시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널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고득락하고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사예취정하게 해야 한다.
비록 정토에 태어났지만 사바세계를 버리지 않았고, 비록 사바세계에 살고 있지만 중생들과 더불어 극락왕생을 발원해야 한다.
이런 원을 바른 원(正願)이라 하고, 또는 큰 원(宏願)이라 하며, 또는 위없는 원(無上願)이라 이름 한다.
연지대사의 발원회향문은 고금에 가장 완벽하고 훌륭한 작품이다,
처음 시작부터 “네 가지 은혜 끼친 이와 삼계 중생을 위해 부처님의 위없는 도를 이루려는 정성으로 아미타불의 거룩하신 명호를 불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온갖 공덕을 원만하게 갖추고 나서 극락세계를 떠나지 아니하고 사바세계에 다시 돌아와 한량없는 분신(分身)으로 시방세계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신통력과 갖가지 방편으로 무량중생 제도하여 삼독번뇌 여의옵고 청정한 본심으로 극락세계 함께 가서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들게 하여 지이다.
세계가 끝이 없고 중생이 끝이 없고 번뇌업장 또한 끝이 없사오니 이내 서원도 끝이 없나이다.
저희들이 지금 예배하고 발원하여 닦아 지닌 공덕을 온갖 중생에게 두루 베풀어 네 가지 은혜 골고루 갚사옵고 삼계중생을 모두 제도하여 다 같이 일체종지를 이루게 하여 지이다.” 하셨다.
이속의 관계는 내가 생사가 있으므로 내가 벗어나기를 바라지만 일체중생이 모두 생사가 있으므로 모두 벗어나길 바라는 것이다.
나와 중생의 본체(本體)는 본래 하나이고 모두가 다생겁래의 부모이고 미래의 부처님이시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들은 석가세존과 미타여래께서 무량겁 이래부터 우리와 같은 중생을 위하여 목숨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부지런히 행하기 힘든 고행을 닦으시고 위없는 깨달음을 원만하게 성취하셨음을 볼 수 있다.
한분은 사바세계로 강림하셔서 정각(正覺)을 이루심을 보여 주시고 더러움과 고통으로 우리들을 조복시키고 우리들을 일깨워 주셨다.
또 한분은 극락세계에 편안히 계시면서 광명으로 시방세계를 비추며 청정과 즐거움으로 우리들을 거두어들이고 우리들을 이끌어 주신다.
수행자가 만약 자신의 이익과 즐거움만 생각하고 중생들을 전제(前提)로 하지 않는다면 부처님이 널리 중생들을 건지시려는 본래 회포와 어긋날 뿐만 아니라 또한 부처님이 거두어 주시는 무거운 은혜를 져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밖으로는 부처님과 감응이 통하지 못하고 안으로는 자신의 본래 성품(本性)과도 계합하지 못하며 위로는 불도를 원만히 성취할 수 없고 아래로는 널리 뭇 중생들에게 이익을 줄 수 없다.
시작 없는 옛적부터의 은혜와 원한에서 해탈할 수 없고 한량없는 세월동안 쌓아온 죄업도 참회하여 제거하기 어려우며 여러 생의 선근(善根)도 성숙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반드시 성품에 걸 맞는 큰 보리심을 발해야 한다.
철오(徹悟)선사께서 일찍이
“진정으로 생사를 위해 보리심을 내고 깊은 믿음과 발원으로 부처님 명호를 지송하라.
(眞爲生死, 發菩提心, 以深信願, 持佛名號) "바라옵건데 이 공덕으로 불국토를 장엄하겠나이다. 위로는 네 가지 은혜를 갚고 아래로는 삼도의 고통을 건지며, 만약 보고 듣는 이가 있다면 모두 보리심을 내어, 이 한 목숨 다하는 순간 다함께 극락에 태어날 지어다." 고 말씀하셨다.
이 16글자는 염불 법문의 큰 강령(綱領)이자
종지(宗旨)이다.
여러 불자님 들이시여!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시고
앞날을 위해 열심히 정진합시다.
나무아미타불.
출처 : 반야호흡오음염불회
작성자 : 정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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