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라 전쟁난민으로 전락, 루마니아와 폴란드, 몰도바 등 인근국가 난민센터에 머무는 고려인동포 500여명이 광주고려인마을을 최종 정착지로 삼아 이주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암웨이 FCA영패밀리가족일동이 치약, 칫솔, 라면, 세재, 화장지 등 2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모아 광주안착 고려인전쟁난민에게 배분해 달라며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이날 기부된 물품은 고려인마을이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항공권을 지원,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현재 고려인마을에 안착한 우크라 전쟁난민은 80여명에 달한다. 이는 루마니아와 폴란드, 몰도바, 헝가리 등지의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행 비자를 받은 고려인동포 500여명 중 16프로에 달하는 수치다
아울러 고려인마을에 항공권을 요청한 고려인동포가 현재 493명이며, 우크라에 머무는 동포들도 인근 국가로 피신한 후 ‘한국행을 원한다’ 며 항공권 지원을 요청하고 있어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광주에 도착하는 고려인동포들의 고단함을 덜어주고 조속한 정착을 위해 원룸 임대보증금 200만원과 월세 두달치, 긴급구호품과 생필품, 그리고 자녀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정기후원과 물품후원을 통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는 암웨이 FCA영패밀리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며 “아울러 이번 지원된 후원물품이 전쟁난민으로 전락, 피어린 고통 속에 광주로 이주하는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의 아픔을 보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