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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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바이올렛 에버가든 애니를 다 보고 삼국지 시리즈에서 신무장 플레이하는 기분을 내려고 시작했습니다. 해 보니까 삼국지 신무장 플레이와는 다른 재미가 있었네요.
정복자 윌리엄 시나리오에서 룰러 디자이너로 얼굴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고 원작 고증에 맞춰서 콘솔로 의수를 추가했습니다. 아니메 포트레잇 모드가 좋은 점이 애니메이션 캐릭 얼굴을 적용해도 위화감이 적은 것인데, 이 때 특히 도움이 됐네요. 게임에서 고를 수 있는 외형에 한계는 있어서 100% 똑같이 맞추진 못했지만요.
중간에 세이버 머리 비슷한 걸로 바꿔봤는데 잉글랜드 문화+외모로 시작해서 그런지 머리 색 때문에 적어도 외모는 북유럽으로 맞출 걸 하고 후회했네요 ㅠ 스샷 정리하면서 뒤늦게 알았네요.
원작 소설과 애니에서 바이올렛이 사는 나라인 라이덴샤프트리히는 서유럽 쪽에서도 영국, 독일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독일 외모로 할까 하는 생각도 나중에 들었습니다.
길베르트 소령은 없지만 아쉬운 대로 아들 이름을 Gilbert로 지어 줬습니다. 혈통 상속 때문에 아르파드 가문 쪽 왕족과 모계결혼했는데 936~1300년 사이에 아르파드 가문이 둘로+아르파드 혈통을 가진 채로 시작해서 유리합니다. 그 뒤로도 혈통 있는 집안 캐릭터들을 초청해서 혈통 작업도 했고요.
그런데 중간에 혈통 주조를 하려고 중점을 골랐는데 영재를 주고 시작해서 그런지 안 떴고, 한참 뒤에 십자군 쪽 혈통을 받게 됩니다.
십자군 이벤트가 뜨기 전에는 그냥 2세 가르치고 혈통 수집하려고 초청한 가문원들과 가신들을 결혼시키고, 연금학회에도 잠깐 가입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자식 중 한 명을 노르망디 가문과 결혼시켜서 인척이 되고, 공작 되기까지 시간을 보냈는데 의외로 이렇게 플레이할 때 시간이 잘 흘렀습니다. 독립국 왕이나 황제쯤 되면 신경쓸 게 많아서 바쁘단 걸 그 때 알았네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1090년이 되자 십자군 활성화 이벤트가 뜨자 바로 예루살렘 십자군을 교황에게 요청합니다.
그 동안 중국에서는 송나라가 여진족에게 무너지고 여진족이 하나라를 세웠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몇십년 후 한족 왕조인 월나라로 대체됩니다.
십자군에서 보상으로 왕국을 교황에게 미리 요청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파티마가 시아파라서 그런지 이집트(+맘루크)랑 예멘, 신드에서만 무슬림 병력이 오고, 가톨릭 서유럽은 십자군 참여 국가가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예루살렘 왕국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십자군 왕 혈통은 받지 못하고 십자군 관련 혈통은 나중에 받게 됩니다.
예루살렘 왕국 건국 후의 세력 지도인데 수니파 지하드가 성공해서 동로마는 아나톨리아 대부분을 상실했습니다. 컴퓨터 셀주크는 세력이 커지면 제국은 안 만들고 왕위만 여러 개 만드는데 이 때는 페르시아 왕위가 대표 작위가 아니었습니다.
윌리엄 딸과 결혼한 큰아들한테는 나중에 우트르메르 제국을 세울 때를 대비해서 미리 다마스커스 공작으로 임명합니다.
시아파 지하드도 막고 우트르메르 디시전에 필요한 땅을 차지할 동안 잉글랜드는 어떻게 됐나 봤는데 운명의 아이한테 잉글랜드 권역을 잃었더군요. 가문 이름이 아랍식인데 아랍이나 북아프리카 쪽 운명의 아이가 스웨덴을 먼저 침략하고 눌러앉은 뒤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도 침략전쟁으로 차지한 듯 합니다.
그 동안 중국에선 한족들이 여진족을 몰아내고 월나라를 세웠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실제 역사에서 정강의 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127년에 징기스칸의 몽골 제국이 중국을 공격합니다.
결국 월나라는 12년 만에 무너지고 몽골족이 원나라를 세우면서 한족들은 다시 오랑캐 황제를 섬기게 됩니다.
그 동안 이집트 십자군이 성공하면서 드디어 대십자군 혈통을 받았습니다.
우르트메르 문화로 바꿀까 생각했는데 라틴(프랑스, 옥시타니아) 계열이 아니면 캐릭 초상화를 눌러도 우트르메르 문화 바꾸기가 안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트르메르 문화의 사소한 단점이 있는데, 왕급 티어까지는 초상화가 좋은데 황제 티어에선 남자는 제관을 써서 낫지만 여자는 히잡을 둘러서 머리카락이 안 보이고 얼굴만 보입니다. 아랍 계열 문화면 괜찮은데 우트르메르는 말 그래도 얼굴만 보여서... 시복시성된다는 전제 하에 초상화 관리할 때를 빼면 머리카락 못 봅니다.
아무튼 우트르메르 혈통도 받았고 조금 뒤에는 알렉산더 혈통도 받았습니다.
만약에 혈통 상속 조건에서 부계를 모계로 바꾸거나 모계를 부계로 바꾸려면 아크로에딧에서 혈통 태그를 찾아서 영어로 부계상속 또는 모계상속이라고 된 걸 반대로 바꾸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복자)
(성인)
(아들)
(1대 혈통 목록. 아크로에딧으로 모계 상속/모계 전승 가능을 부계 상속/모계 전승 가능으로 바꿨습니다. 가톨릭은 모권종교가 아니라 모계 상속 혈통 유지가 어려워서...)
(2대째. 스샷에선 잘렸지만 혈통 있는 가문과 모계결혼을 꾸준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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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플레이하다보니까 게임이다 보니까 생각처럼 컨셉 플레이가 잘 되진 않았지만 확실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스샷 정리한 뒤로 좀 더 이어서 플레이해서 브리튼 제도는 거의 확보했는데, 우트르메르는 홀리퓨리 초기에 고드프루아로 시작해서 1453년까지 쭉 해서 느낀 거지만 초반에 지하드 맞는 거만 넘기면 십자군 왕국 컨셉 플레이에 맞아서 추천합니다.
중간에 사생아나 방계 쪽 가문이 생기면 부겐빌리아나 매그놀리아처럼 애니에 나오는 집안 이름으로 방계 가문 이름을 지어보려고 생각했는데 영토와 가문원이 늘어나니까 손이 많이 가서 거기까진 챙기진 못했네요.
첫댓글 크킹이 가문 키우기 게임이라 그런지 소설이나 만화같은 한 인물 위주의 삶을 플레이하기에는 너무 짧은듯..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러고 싶을때는 마운트앤블레이드나 스카이림을 하곤합니다
확실히 엘더스크롤이나 폴아웃이 캐릭터 한 명의 삶을 대신 체험하기에 유리하죠. 크킹은 가문 게임이라 대가 지나면 일일이 캐릭마다 신경을 못 써서 어느 캐릭으로 하든 본가만 집중하게 되고 분가는 중간에 대만 안 끊기게 하는 것과 모험가 친척 제거 말고는 귀찮아지는 게 아쉽습니다. 둘 말고 다른 겜을 더 찾으면 (일상물? 쪽이지만)심즈 정도가 있겠네요.
저 정도 트레잇이면 "고객님이 부르시면 어디로든지 가겠습니다."가 아니라 "주님이 부르시면 어디로든지 가 이교도 뚝배기를 부수겠습니다."인거 같네요. ㄷㄷ 포트레잇 잘된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실제로 플레이할 때 우트르메르로 간 뒤부터 게임 흐름이 그렇게 흘러갔네요. 처음엔 잉글랜드에 남아서 잉글랜드 왕이나 할까 생각했는데, 혈통 받는 문제도 있고 나중에 올 아즈텍이 걸려서 십자군 코인을 탔는데 잘 풀렸습니다.
몽골제국은 테무진이 몽골을 통일한 뒤에 텡그리 개혁까지 하고 죽었지만, 보르테 소생은 아닌 아들 중 한 명이 3대째인 검은머리 여제의 부군(가톨릭)이라 그런지 한동안 싸울 일이 없어졌습니다. 아즈텍은 침공 켰고 올 때가 됐는데 늦네요.
포트레잇은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고 시작했는데 감사합니다.
와 1대만에 엄청난걸 다이루셨네요 ㄷㄷ
저기 근데 생활트레잇이 여러개 달린것같은데 어떤 모드 쓰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생활트레잇 여러개 쓰는걸 저도 하고파서 ㅎㅎ
룰러 디자이너에서 캐릭터를 만드실 때 생활 트레잇은 여러 개 달아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트레잇만 달아주면 그만큼 나이 점수를 많이 받기 때문에 일부러 나쁜 트레잇들도 달아 주면서(서로 상극인 악덕, 미덕, 독실/냉소, 사교/내성. 야심가/만족함을 겹치지 않게 질병이나 기형 쪽 트레잇을 추천합니다) 캐릭터 자체 능력치도 적당히 맞추고 시작하신 뒤에 콘솔로 하나씩 나쁜 트레잇을 없애시면 됩니다. 전 이번에 할 때는 원작 캐릭터 설정 맞추느라 외팔이만 빼고 다 지우고 시작했네요.
(원작-만화,애니-에서 바이올렛은 전쟁 때 두 팔을 잃어서 기계의수로 대체했습니다)
https://ck2.paradoxwikis.com/Traits
아하 처음부터 붙이고 시작하신것이었군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