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달라졌어요.
저는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어요. 늦둥이라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저에게도 언니가 있는 것이 큰 행복입니다. 언니가 저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엄마는 저를 낳자마자 일해야 했기에 언니가 저를 업고 학교에 가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아가씨 때까지 교회를 다니며 세례까지 받은 언니는, 형부를 만나 절에 다니게 되었지요. 언니 집에 들어가면 정면에 달마 그림과 반야심경 액자가 걸려있어요.
형부가 돌아가시고 목사님과 저는 언니에게 왕래하며 함께 이곳저곳 다니며 맛있는 것도 함께 먹고 기도원까지 언니와 다녀오게 되었어요. 양미동 목사님께서 자연스럽게 벽에 걸려있는 달마 액자와 반야심경 액자를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차근차근 정리하겠다고 하셨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달마 그림 액자와 반야심경 액자를 떼어냈다는 전화가 왔어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완전 불교 신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천안에 볼일이 있어서 목사님과 천안에 가서 잠시 언니네 들렸는데 “막둥아~? 나도 자오쉼터 교회 가서 예배드린 후에 버스를 타는 데까지 데려다주면,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천안에 가겠다.”라는 말을 하는 언니의 얼굴을 보는데 마음에 간절함이 있고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순종 목사님이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말씀 액자와 예수님의 기도하는 손(빛이 나오는 LED)을 이희욱 목사님과 양미동 목사님 그리고 제가 가서 설치해놓고 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데 언니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잘 도착했냐고 온 전화인 줄 알고 “언니 우리 잘 도착했다.”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막내아! 그게 아니고 내가 혼자 운전해서 갈 수만 있다면 자오쉼터 교회로 가고 싶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언니의 친구도 함께 자오쉼터 교회로 가고 싶다고 하셨다.”라고 하십니다.
언니는 내비게이션이나 티맵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운전할 때 어디에서 어느 곳으로 진입하고 진출하는지, 큰 건물이나 주위에 사물을 보고 외워서 운전하시기 때문입니다. 조수석에서 어느 쪽으로 가는지만 알려주면 운전을 혼자 하고 올 수 있다고 하시니, 이희욱 목사님이 근처에 사시니 자오쉼터에 오실 때 함께 오실 수 있는지 이야기했더니, 흔쾌히 그러겠다 하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참 감사합니다. 양미동 목사님의 기도를 따라 하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목사님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며 기도하였고, 작은오빠 집에 가서도 교회 가서 예배를 드리고 안수기도까지 받고 집으로 왔다는 말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살아생전 친정엄마의 눈물 흘려 기도하신 것이 이제야 이루어지고 있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으니 더욱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모든 어머니 눈물의 기도는 헛되지 않고 언젠가는 꼭 이루어진다.’라는 것을, 또 한 번 몸소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렇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심을 믿고 감사와 영광 돌립니다.
첫댓글 할렐루야!!
와~~ 나 배 많이 나왔네....
다이어트 들어가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