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 보안.정보 분야 경찰들의 활동 반경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학가 서점에서 사회과학서적에 대한 경찰의 검열과 인권.시국 집회를 지켜보는 경찰의 발길이 재개되고 있다. 대운하 반대모임 교수 사찰에 이어 5.6공식 공안경찰로의 회귀조짐이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앞 인문사회과학 전문서점 '풀무질'에는 최근 연일 경찰이 찾아오고 있다. 서점 주인 은종복씨(43)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매일 점심때 서로 다른 경찰이 찾아와 노동과 사회주의 관련 책15권을 모두 사갔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사회주의 노동자',잠지'실천'(사회실천연구소)들을 사고, 서점에 없는 '교양경제학','피억압의 정치학'에 대해서는 판매 상황을 물었다고 한다.
그는 "두세달에 한 권꼴로 팔리던 책들을 경찰이 한꺼번에 사간 것은 과거 공안경찰이 증거물 수집 하원에서 책을 사간 이후 처음" 이라며 "이들은 책 판매대를 살펴보고 리스트를 적은뒤 이념거적만 3~4권씩 사갔다" 고 말했다.
은씨는 이상함을 느끼고 책을 치우자 다음날엔 한 남성이"책을 어디에 치웠느냐. 다시 갖다 놓으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경찰들이 서점에서 책을 사고 받은 영수증을 증거로 국가보안법 제7조 5항(이적 표현물 제작.판매)을 위반했다며 끌고가 조사한 적이 있다"며 "그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앞 인문.사회과학 서점인 '그날이 오면'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점 주인 김모씨는 "신분을 밝히지 않아 정확히 몇차례라고 밝히긴 힘드나 새 정부 들어 경찰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책방에 자주 오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발길을 끊었던 경찰이 다시 활동에 나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서점에서도 지난해 1년간 팔리지 않던 '사회주의 노동자'등의 책이 최근 한 달 새 3권이나 팔려나갔다.
지난달 700회를 맞이했던 민가협 목요집회 현장에도 동향을 관찰하는 정보경찰이 늘어났따. 민가협 관계자는 "평소 담당경찰이 1명 있었는데 최근 들어 집회 현장 주변에 생소한 경찰 2~3명이 더 보이고 있다"며 "보안.정보 경찰들이 정보 수집활동에 나섰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보안담당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위에서 지시가 내려온 적은 없다"며 "정보 수집을 맡은 수사관들이 통상적으로 하는 활동일 뿐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 저는 96학번입니다... 1학년때 나름 학생회에서 사회과학 공부를 하려고 "현대XX의 이해" 라는 책을 사러 부산에 동보서적이라는 꽤 큰 서점에 갔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매장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잠시 기다리라더니 어디 들어가서 가져왔던게...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영화로도 나온"태백산백", "전태일평전"등... 그때는 들고만 있어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갔었습니다... 학교에서 잠을자던 총학생회작이 새벽2시쯤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납치되듯 잡혀가기도 했구요..... 무섭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는듯해서.....
저도 96학번... 나름 강성 학생회가 있던 학교라 사수대도 종종 보이곤 했었죠. 총학생회장 경찰 피해 도망다니던 때도 종종 있었고... 그 유명했던 연대사태도 그해 여름이었고... 그시절에는 그냥 멋모르고 민족이니 시국이니 국가니 정부니 했었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곳 그때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요즘 젊은 대학생들이 그럴수 있을가 하는 생각도 들고...
첫댓글 조금만 더 잘해주시면 잘~하면 폭동 나겠네요 ^^
와우.... 미친것같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난한 학생은 빌려봐도, 사회에 큰 소리 낼수 있는 직장인들은 사 봅니다.
아.... 저는 96학번입니다... 1학년때 나름 학생회에서 사회과학 공부를 하려고 "현대XX의 이해" 라는 책을 사러 부산에 동보서적이라는 꽤 큰 서점에 갔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매장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잠시 기다리라더니 어디 들어가서 가져왔던게...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영화로도 나온"태백산백", "전태일평전"등... 그때는 들고만 있어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갔었습니다... 학교에서 잠을자던 총학생회작이 새벽2시쯤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납치되듯 잡혀가기도 했구요..... 무섭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는듯해서.....
저도 96학번... 나름 강성 학생회가 있던 학교라 사수대도 종종 보이곤 했었죠. 총학생회장 경찰 피해 도망다니던 때도 종종 있었고... 그 유명했던 연대사태도 그해 여름이었고... 그시절에는 그냥 멋모르고 민족이니 시국이니 국가니 정부니 했었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곳 그때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요즘 젊은 대학생들이 그럴수 있을가 하는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