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녹음이 짙은 한여름 아침, 돌기둥 사이로 스며드는 산바람과 숲의 적막 속에서 탐방 일정이 시작된다.
평범한 도심 뒷산으로 여기기 쉽지만, 이 산은 7천만 년 전 화강암 지형으로 형성된 거대한 자연사 박물관이다.
오랜 세월 풍화된 기암괴석과 독특한 지형은 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금정산 조망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정산성 성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이 품은 생태적 가치
부산광역시 금정구 북문로 78-5 일대에 펼쳐진 금정산은 상시 개방되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공원 면적은 66.859㎢ 규모며, 2026년 3월 3일 대한민국 제24번째 국립공원으로 정식 지정되었다.
국내 최초로 도심형 국립공원 체계가 적용된 곳으로, 낙동정맥의 핵심 생태축을 이루는 도심 속 생태공간이다.
금정산 금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801m 고당봉 정상과 바위 상단에 고인 신비로운 금샘
정상인 고당봉의 높이는 801m에 이르며, 거칠게 솟아오른 암봉에 오르면 부산 시내와 낙동강 하구가 한눈에 조망된다.
정상부 바위 상단에는 둘레가 3m에 달하는 금샘이 자리 잡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마르지 않는 물이 고인다는 이 바위 웅덩이는 산의 유래와 깊은 연관이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범어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678년에 창건된 고찰과 17km 호국 성지의 역사 순례
678년에 창건된 범어사는 고즈넉한 산사 속에서 전통 건축의 미감과 불교 문화를 만나는 공간이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금정산성은 1703년에 축성된 호국 성지로, 전체 길이 17km 규모를 자랑한다.
세월의 풍파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쌓아 올린 성벽은 숲길과 어우러져 한 폭의 역사화처럼 다가온다.
금정산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범어사 원점회귀 코스와 산성마을의 향토 미식 기행
탐방 목적과 체력에 맞춰 범어사 원점회귀 코스는 약 5km 거리에 3시간, 능선 순환 코스는 약 7km 거리에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산행 뒤에는 금정산성마을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곳에는 전통주인 금정산성 막걸리와 흑염소 불고기를 즐기는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피로를 달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