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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Chef
안녕 여시들
나는 호치민에서 외식업 기획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 여시야
한국에서 몸 갈아서 일하던 짬바로 여기서도 시간팔아 발품팔아 열심히 시장조사 하고 있어
호치민 맛집이라고 한국에 이미 많이 알려진 곳들은 제외했고, 내 기준 로컬맛집 대부분이 비위생적이었어서ㅜㅠ 위생적이고 맛도 뒤쳐지지 않는 곳만 골랐으니 위생이 신경쓰이는 여시들한테도 좋을 것 같아!
먼저 기본적으로 알고 넘어갈 정보는
1. 호치민 식당 대부분은 Now 라는 app으로 배달이 가능함. Grab보다 Now가 할인 프로모션도 많고 배달비도 쌈. 문 앞까지도 가져다 줌. 티 브랜드는 40~60%까지 할인도 함.
2. 모든 볶음밥, 볶음면 메뉴에는 베트남 빨간고추 썰어넣은 간장을 제공하는데 팍팍 넣고 먹어!
3. 방문 전에 구글 맵 쳐서 웹사이트나 인스타, 페북 들어가면 종종 프로모션을 하고 있으니 체크할 것!
4. 내가 추천하는 곳은 대부분 호치민 시내 중심부인 1군에 위치해있어!
전부 내가 3번 이상 방문한 곳들만 정리했어~!
1. 치호아 Chi Hoa
- 분점 여러 곳 보유.
- 위생상태 좋은 편이고 화장실이 깨끗함.
- 반쎄오, 모닝글로리볶음, 쌀국수, 스프링 롤, 반미 샌드위치 등 기본적인 대표 베트남요리 모두 즐길 수 있음.
- 직원들 대부분이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하며 친절함.
- 로컬 음식점 치고 가격이 싸지는 않은 편이지만 청결하고 무엇보다 맛이 아주 좋음.
- 가격대는 디쉬당 평균 한화로 3천원~1만원
- 추천 메뉴: 소프트 쉘 크랩 튀김이 올라간 Mien (당면) 볶음, 모닝글로리 볶음 (라우몽), 고이꾸온 (스프링롤), 반쎄오
- 모닝글로리 볶음과 소프트 쉘 크랩 당면 볶음을 같이 시켜서 고추간장과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음.
- 업장에서 사용하는 그릇들과 베트남 전통 간식 등을 포장 판매함.
- Now app 배달 가능
2. 프로파간다 Propaganda
- 1군 시내 중심에 위치, 곧 2호점 오픈 예정 (1군 백화점 내)
- 현지 거주 외국인들이나 젊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힙한 브런치 레스토랑.
- 아침 일찍 (7시경) 오픈해서 아침식사 메뉴부터 늦은 저녁 와인이나 맥주와 곁들일 수 있는 안주메뉴까지 모두 판매.
- 치호아와 마찬가지로 대표 로컬 음식메뉴는 전부 갖추고 있음.
- 쌀국수 국물이 진한 편이며 로컬들이 종종 최애 쌀국수로 언급함. 쌀국수치고 가격이 아주 비쌈. (Pho bo 기준 한화 약 9천원)
- 직원들 영어 소통 능력이 우수하며 친절함.
- 음식 가격대는 디쉬당 평균 한화로 4천원~1만원 이상.
- 음료 메뉴에 강한 편.
- 벽화, 테이블 세팅 (냅킨, 코스터 등), 식기 등이 트렌디함과 동시에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함.
- 추천 메뉴: 짜죠, 퍼보 (쌀국수), 깔라만시 티, 흑미 해물 볶음밥 (Crunchy tri-coloured rice with seafood)***강추
- 메뉴 이름 그대로 튀겨내듯 볶아 크런치한 식감의 흑미 볶음밥이 별미. 함께 주는 고추간장과 비벼먹으면 맛있음.
- Now app 배달 가능
3. 시크릿 코티지 & 카페 Secret Cottage & Cafe
- 유명 레스토랑 시크릿 가든의 세컨 브랜치로 가격은 낮추고, 젊은 감성은 끌어올린 카페 겸 펍 겸 바 겸 레스토랑.
- SECRET이라는 네이밍답게 1군 외진 골목 안 가방가게 건물 2층에 숨어있음.
- 곳곳에 불상, 오르골 등 엔틱한 소품들이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있음.
- 직원들 영어 소통 능력 좋고 프렌들리한 편.
- 로컬 음식 대부분을 판매하며 타겟이 젊은 층, 외국인인 만큼 로컬 음식점 치고 높은 가격대. 메뉴 당 4천원~1만원 대.
- 음료 메뉴에 강한 편이며, 특히 차 종류가 많은데 엔틱한 찻잔과 주전자에 주전부리와 함께 내주므로 사진찍기에도 좋음. 램프와 함께 서빙해서 계속 따듯한 차를 즐길 수 있음.
- 음식 메뉴가 하나하나 아주 맛있으며 식재료 퀄리티가 좋아 메뉴마다 속재료가 아주 실함.
- 오전에는 브런치 손님으로 붐비는 편이니 예약하는 것이 좋고, 저녁에는 그에 비해 한가한 편. (저녁에 가서 와인마시기에도 분위기 좋음.)
- 추천 메뉴: 볶음밥 종류, 게살 스프링롤 튀김 (Nem Cua Be), 왕새우 타마린 소스 구이, 총알 오징어 구이
- 비추 메뉴: 고기 종류 (찹 스테이크, 갈비 등 질김)
- 여기는 해물입니다. 해물 드세요. 넴 꾸아베랑 새우, 오징어 진짜 최고.
- Now app 배달 가능
*** 셰프 솜씨 좋음! 웬만한 로컬 맛집보다 맛있었음. ***
마지막 사진은 구글맵에서 가져왔어 분위기 보라고!
https://goo.gl/maps/zG3fPzP9tWm1uMkF7
4. 시크릿 가든 131 Secret Garden 131 Calmette
- 위의 시크릿 코티지 다음으로 오픈한 시크릿 가든 131. 같은 오너가 올해 7월 오픈한 따끈따끈한 레스토랑으로 시크릿 코티지보다 좀 더 팬시한 브랜드.
- 레스토랑 입구에 시크릿 가든이라고 써있지만 주차장같은 익스테리어에 지나치기 쉬움. 입구로 가면 아저씨 직원이 어디왔냐고 묻고 극진하게 모시듯이 안으로 안내함.
- 올 화이트 컬러의 테라스 구역과 대나무 소품을 활용한 내부 인테리어가 아주 조화롭고 힙함. 화장실 마저 힙함.
- 테라스 구역에서는 자그마치 살아있는 공작새를 키우는데 날씨 좋으면 가끔 날개 펼치는데 예쁨. (조류공포증 있는데도 괜찮았음)
- 테라스 자리에 앉아 와인 한 잔과 시크릿 코티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지중해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듬..
- 직원들이 매우 프로페셔널하며 친절함. 영어 소통 아주 잘 됨.
- 최근 오픈한 만큼 평일, 주말 상관없이 손님이 붐비는 편이니 예약 꼭 하고 갈 것.
- 가격대는 5천원~1만원 후반대까지 다양함.
- 추천 메뉴: 소프트 쉘 크랩 튀김과 솔티드 에그 소스, 게살 스프링롤 튀김 (Nem Cua Be)
- 호치민 레스토랑 중 제일 힙한 곳 (((((주관주의)))))
- 배달 안됨. 배달시키지 말고 방문!!
바로 위 두 장만 구글맵꺼!
https://goo.gl/maps/mbQkw9PsoHSQZNYUA
나 조류공포증 있는데 이 움짤 만들려고 용기냈어..
5. 쿠지니 Cugini
- 생면 파스타와 화덕 피자 전문점.
- 호치민의 이태원이라고 할 수 있는 2군 타오디엔의 BLOQ이라는 복합상가 1층에 위치함.
- 현지 거주하는 이탈리안들이 계모임하는 장소라는 소문.
- 직원들 모두가 메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매우 친절함. 영어 소통 원활함.
- 매장에서 매일 뽑아내는 여러가지 종류의 생면으로 만드는 훌륭한 파스타와 이탈리안 셰프의 정통 피자를 즐길 수 있음.
- 버섯 파테, 와규 카르파치오 등 전식 메뉴도 탄탄함. 신선한 허브 사용.
- 가게 외부에는 조그만 바가 있는데, 요리를 굳이 시키지 않아도 쿠지니만의 매력있는 칵테일이나 하우스 와인, 생맥주 등을 즐길 수 있음.
- 같은 건물 내부에 물담배 바나 옷가게, 악세사리 편집샵들도 있으니 밥먹기 전이나 밥 먹고 난 뒤 시간때우기 좋음.
- 파스타 기준 메뉴당 8천원~1만 5천원 대
-추천 메뉴: 어란 파스타, 엔초비 파스타, 양고기 라구소스 파스타, 볼로네제 파스타, 머쉬룸 피자, 마르게리따, 와규 카르파치오, 버섯 파테 등 (사실 전메뉴 다 맛있었음.)
- 한국, 미국, 유럽 어디다 내놔도 안꿀리는 생면 파스타 퀄리티! (((((주관주의)))))
- 배달 안됨.
*** 현재 저녁 7시 전 방문시 파스타 1개 주문시 파스타 1개 더, 피자 1개 주문시 피자 1개 더 주는 프로모션 중!!! 원쁠원 달려!! 직원 피셜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고 함. ***
6. 바실리코 Basilico
- 인터컨티넨탈 레지던스 건물 1층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 시원하게 트인 테라스 좌석과 넓은 내부. 전면창으로 들어오는 채광 때문에 브런치를 즐기는 손님들로 북적임.
- 수석 셰프가 계속 업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손님들 반응을 체크하고, 메뉴 퀄리티 일일히 체크하며 신경 많이 쓰는 듯함.
- 호텔 레스토랑인만큼 직원 서비스는 아주 좋으며 셰프와 대화할 수도 있음.
- 가격대는 메인 기준 1만원~3,4만원대
- 아주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며 생면 파스타 역시 그날 그날 뽑아냄.
- 해피아워도 운영하고 있으니 방문 전에 체크해 볼 것.
- 추천 메뉴: 시그니처 파스타, 카르파치오
- 비추 메뉴: 리조또 종류 (쌀이 너무 질척함)
- 호치민 호텔 레스토랑은 5성급 호텔이라도 트렌드에 뒤쳐지는 곳이 많은데, 바실리코가 가장 맛도, 트렌드도 잘 잡은 듯함.
- 배달 안됨.
7. 코르크 & 바틀 Cork & Bottle
- 1군 롯데호텔 바로 뒤에 위치한 와인 바.
- 에노테카와 바가 붙어있어 에노테카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사서 바로 즐길 수 있음.
- 외국인, 젊은 베트남인이 주 고객층이며 와인 가격대는 2-3만원대부터 고가의 와인까지 다양하며 하우스 와인도 저렴한 가격에 잔으로 판매함.
- 안주류는 간단한 핑거푸드, 핫푸드, 콜드컷 등이며 가격이 저렴한 편. 3천원~1만원대. 아주 맛있음!
- 실내 흡연 가능한 곳이므로 비흡연자는 주의할 것. 옆 테이블에서 시가피는 손님들 몇 번 있었음.
- 추천 메뉴: 파테 플래터*****(중요!!!!! 눅진한 파테가 단돈 3천원!), 올리브, 감자그라탕 (Tartiflette), 카나페나 샌드위치 류, 치즈 플래터*****(염소치즈부터 브리, 에멘탈 등 모듬 치즈가 만원도 안함!)
- 배달 안됨.
8. 루남 부티크 Runam Boutique
- 루남 부티크, 비스트로,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형태로 여러 곳의 분점 운영.
- 퓨전 로컬 디쉬와 음료, 디저트류 판매.
-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케하는 색감의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소품들로 사진찍기 좋은 곳.
- 지점에 따라 흔들그네나 숲 속 느낌의 소파 등 예쁜 좌석을 택해서 앉을 수 있음!
- 추천 메뉴: 음식 안 먹어봄. 오직 음료 메뉴 하나만 시킨다 항상. MINTY SKINNY********* (민트 처돌이들 달려!!!! 내 인생 민트 음료)
- Now app 1군 지점만 한정된 메뉴 배달 가능.
아래로 세 장 구글맵에서 가져온 사진
https://goo.gl/maps/MV1f6kHEP3npCFaz9
https://goo.gl/maps/Z23PJfLmfpiZXu5DA
9. 산푸루 San Fu Lou
- 호치민 내 지점 4-5개 보유하고 있는 딤섬 및 광동식 요리 전문점.
- 즉석에서 쪄내는 따끈한 딤섬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먹을 수 있음.
- 가장 유명한 지점은 1군 벤탄시장 근처 AB타워 1층에 위치한 San Fu Lou Cantonese Restaurant.
-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딤섬 레스토랑은 쉐라톤 호텔의 Li Bai인데 가격면에서나 맛으로 보나 산푸루가 한 수 위.
- 가격대는 딤섬 기준 메뉴당 3천원~5천원 / 국수나 밥 등 식사 기준 5천원~1만원 / 메인 요리(고기 등) 기준 6천원~1만 5천원대
- 추천 메뉴: 트러플 오리고기 딤섬, 게살 가리비 딤섬, 쇼마이 류, 춘권, 그린빈마늘볶음******(밥도둑), 갈비국수, 돼지갈비찜, 해물볶음면, 볶음밥 등
- Now app 배달 가능.
끝이야!
다음엔 호치민 호텔 뷔페 시장조사한거 가지고 올게!!!
웰컴 투 호치민 시티~~~~!
개맛있겠다ㅠ 침흘리면서 봤어
호치민 가면 여기 꼭 가볼게 !!!
와 글 너무좋다 ㅠㅜ 이번엔 환승이라 잠깐밖에 못있는데 여시가 추천한데 다 가보고싶어서 호치민 가야겠어;;
이번에 호치민 가는데 다 그대로 있으면 좋겟가
헉 여샤 ㅠㅠㅠ 진짜 추천 고마워ㅜㅜ 다들 분위기 오저보여 ㅠ
나 호치민 1월에 갈건데 참고할게 너무 고마워~
대왕연어지만 곧 여행이라 진짜 유용하다ㅋㅋㅋㅋㅋ먹는거가 제일 막막했는데 진짜 여시 최고다 너무 고마워!!
메모메모.. 베트남 가야지
우와 여시야 나 무계획으로 가는데 참고할게ㅠ 거마웡
1월에 간다고 연어하고 있는데 진짜 좋은 정보ㅜ고마워
정성 미쳤다…. 정독하고 꼭 가볼게 고마워 여시!!!
고마워영 ㅎ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8 11:43
짱이다 갈때 참고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