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최근 인터넷에서 유료로 돈다는 이야긴 들었습니만 돈이 별로 없는 관계로 이전에 TV 방영분을 기억에 의존해서 쓰게 되네요.. 잡담성이 짙으니까 이해하시고 언제든지 비판 환영합니다.
공수특전단이라면 검은 베레에 부대 마크 그리고 5.18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졌죠.. 아직 5.18의 악몽이 시작되기 전인 78년 일종의 특전사 홍보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공수특공 대작전입니다.
물론 시대 상황을 고려하면 개그중에 개그인 것이 특전사란 6.25가 끝난 후에 창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25 배경에 검은 베레가 출연하죠.. --;; 뭐 수사반장에서 범인으로 최다 출연하신 텔렌트 분이 특전사 사령관으로 나와서 박정희 이미지-썬글라스--;; 를 자랑하고 전우의 스타인 강민호씨가 부관인가이고 남보원씨가 나와서 70년대 개그를 선사하는 훈련 장면이 영화의 전반부를 장식합니다.
남보원씨와 공연한 썰렁개그분은 제가 얼굴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극중 이름이 황보 도태엿죠.. 그걸 황포돛대라고 발음하는 썰렁 개그 --;; 이러저러한 훈련중에 가장 황당한 것이 봉체조중에 봉을 머리에 든채로 서있기 -5시간 세운후에 안 쓰러지는 분만 점수 가산하기 --;; 같은 관객이 보기에는 웃기지만 막상 당하는 분들에게는 피같은 개그가 전반부를 장식합니다.
영화가 전쟁 영화 티가 나는 것은 중반부에 가서이죠.. '정찰기로도 찾을수 없는' 철통같은 수용소 군도에 미군 정보부 소령 일행이 억류되있고 '나치의 수용소를 방불케하는 목불인견' ( 잠깐 나오는 해골은 왜 가짜 티가 팍팍 나는지 --;;) 의 수용소를 해방하기 위해서 공수특전단 선발대 몇몇이 잠입합니다.
웃기는 것은 작전을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는지 작전과에 간첩이 들었는지 아까 그 남보원씨와 그 친구도 선발대에 있었다는 --;;
선발대와 유격대와의 만남, 유격대 여전사와의 사랑, 추격전등은 지금의 기준으로 봐서는 꽤 잘만든 편입니다. 이런 영화에서 있을 법한 촌스러움 ( 이를테면 블루하트처럼)을 넘어섰죠..
결국 이런 저런 일 끝에 수용소가 해방되는 장면 .. 쇼크먹는 것이 베트남에서도 쓰지 않는 한국군 헬기가 베레모의 특전사 요원을 이끌고 날아드는데.. 파이널 카운트 다운 처럼 70년대에서 과거로 날라왔는지.. 미국에서 비밀 무기로 사용되었는지,, 6.25때 번지수를 잘못 찾아오고 특전사 구출팀 뒤의 몇몇은 6.25때인데도 M-16을 들고 있는 황당 개그가 --;;
초반의 썰렁개그와 상식에 벗어난 고증을 제외한다면 의외로 재밌게 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PS: 아예 만들거면 조금 화끈하게 했으면 하네요.. 베드신이나 여자 유격대원을 고문하는 장면에서도 완전 노출은 아니더라도 조금 신경썼으면 하는 생각이 --오히려 TV 판 전우가 더 그런 장면은 확실했죠..
황보도태씨는 죽으면서도 이름 썰렁개그를 하다니 --;;
강민호씨 같은 경우는 이만희 감독의 싸릿골의 신화에서 국군 사병으로 데뷔한 후에 70년대판 전우에선 북괴군으로 잘나왔고 이후판에서는 국군으로 나왔죠.. 선우휘 원작의 불꽃 극장판에서도 북괴군으로 나왔다는 --;; 처음보고 꽤 황당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