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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versailles) 일찍부터 고도의 건축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프랑스인들은 주변의 여러 나라로부터 다양한 건축 조류들을 받아들인 다음, 여기에 그들의 독특한 취향을 배합하여 독창적인 건축물들을 만들어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건축물들은 다시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그들은 많은 건축가들의 작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 중 베르사유 궁전은 프랑스 고전주의 건축의 정수를 표현한 대표적 건물로서 전면의 길이만 해도 415m에 이르는 이 건물은 그 엄청난 규모와 함께, 그것 주위로 끊없이 펼쳐지는 광할한 자연, 기하학적으로 조성된 정원, 화려한 실내장식으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베르사유는 거대한 궁전에서부터 아기자기한 건물에 이르기까지 볼거리가 많은 프랑스 역사의 한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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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전원풍경을 즐기며 화려했던 옛 왕국의 영화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프랑스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를 권하고 싶다. 사 실 일드프랑스는 파리 반경 100km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이 곳에는 베르사유를 비롯해 퐁텐블로등 옛 고성들과 대성당인 사르트르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 베르사유 궁은 루이 14세부터 루이 16세 까지, 즉 프랑스 대혁명 당시까지의 프랑스 절대 왕권 시대의 극치를 볼 수 있도록 한다. | |
베르사유 궁을 방문할 때 궁안의 뜰을 지나 궁으로 들어가면 소장품의 규모와 화려함에 놀라게 되고 또다시 그 궁전 뒤로 펼쳐진 정원의 광대함과 정교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더욱이 이 정원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1천여 개의 분수를 만들었는데 현재에는 '위대한 음악'으로 불려지는 분수 쇼가 5∼9월, 일요일 17:00 에 펼쳐지며 한 달에 한 번씩 야간 쇼도 있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음악과 어울려 춤을 추는 수많은 분수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환상에 젖어들게 한다. 그 분수들 중에서도 가장 큰 넵튠의 샘(bassin de neptune)을 비롯해 테라스 앞의 라톤의 샘(bassin de latone)이 있고 녹색융단이라고 하는 잔디밭을 지나 있는 아폴론의 샘(bassin d'apollon)은 뛰어난 예술품이기도하다. | |
베르사유 궁의 기원은 1631년 루이 13세가 자그마한 수렵용 성을 지은 데서 시작된다. 루이 13세의 뒤를 이은 태양의 왕 루이 14세는 일개 대신이었던 포개가 보-르-비콩트 성이라는 자신의 성보다 화려한 성을 지은 것에 분개해 그 보다 더 나은 성을 짓기로 맘먹고 궁전건축은 르브랑에게 의뢰하고 정원은 르노트르에게 명하여 1668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1685 년에 완공됐다. 그러다가 1871년 보불전쟁에서 패한 뒤 궁전은 처참히 파괴됐지만 제 2차 세계대전 후 복구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 |
궁전 내부에는 루이 13세와 14세, 프랑스 혁명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네뜨 뿐만 아니라 바로 그 프랑스 혁명의 주역이며 나중에 자기 스스로 황제에 오른 나폴레옹의 향취도 맡을 수 있어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묻혀진 한때 사치의 극에 달했던 권력의 무상함까지 느끼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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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관람은 그랑 아파르트망(grand apartment)에서 시작하여 거울의 방을 거쳐 왕비의 침실(chambre de la reine)을 주로 복도를 따라 방의 소장품들을 보는 것이므로 혼잡한 때를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궁전의 내부를 관람한 후 반드시 정원을 둘러 보도록 아니,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말고 직접 십자모양의 그랑 카날(대운하)에서 배를 빌려 타고 유유히 노를 젓거나 자전거를 빌려 타고(여권 필요) 광대한 숲을 직접 돌아보자. 마치 휴일에 교외로 소풍을 나온 파리시민과 같은 색다른 느낌을 경험하게 돨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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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는 작은 규모의 또 다른 2개의 궁들이 있는데 그랑 트리아농(grand trianon)과 쁘티 트리아농(petit trianon)라 불린다. 그랑 트리아농은 넵튠의 샘에서 트리아농 거리를 걷다보면 있는데 1687년 루이 14세가 퇴임 후 부인과 여생을 함께 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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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영국 정원이 있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