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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기간이 항상 불안하다.
3년 전 08년 추석 연휴 기간에는 리만사태가 불거지며 글로벌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의 댐이 무너진 바 있다.
이번 추석에는 댐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독일의 그리스 포기설에 따른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슈타르크 ECB 집행이사의 사임 그리고 프랑스 3대은행 신용등급 강등설 등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상존하는 한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 위축기조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비관적 전망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중의 하나라도 현실화되면, 제2의 리만사태 재현은 불가피할 것이며 그 파장은 6개월로 마무리된 리만사태를 넘어서는 장기 충격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여전히 갈림길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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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우려 점점 고조 양상-> 제2의 리만사태 현실화될 것인지 불안감 점차 극에 달하는 양상
1.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예정대로 받지 못하면서 디폴트 현실화와 EMU 체제에서 축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프랑스 3대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 유로존 국가채무 및 유동성 위기 우려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첫번째 발단은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기고문을 통해 "유럽이 그리스의 질서 있는 디폴트를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독일발 그리스 포기설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독일 재무장관이 자국의 은행과 보험사 등에 대해 그리스 디폴트의 경우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플랜 B의 보도로 더욱 증폭되었다.
둘째, ECB가 성명을 통해 독일 경제학자이자 대표적 인플레이션 매파인 위르겐 슈타르크이사가 집행 이사직에서 사임할 것임을 발표했다.
ECB는 일신상의 사유로 발표했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안 국채매입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견 노출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독일 정부의 의중인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면서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했다.
셋째, 무디스가 BNP 파리바, 소시에테 제너럴, 크레디 아그리콜 등 프랑스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 은행이 그리스 채무에 대폭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지난 6월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이 그리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엠포리키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2. 반면에 긍정적인 뉴스로는 그리스 정부가 디폴트 소문을 일축하며 유로존에서 나가지 않을 것임을 밝힌 가운데 부동산 특별세 및 공무원 임금 삭감 등의 추가 긴축방안을 밝힌 것에 대해 독일 총리 및 부총리가 그리스 긴축정책을 지지하며, 그리스 잔류 필요성을 인정한 점이다.
현재 리스본 조약에 의하면 그리스 정부가 스스로 탈퇴하지 않는 한 그리스의 유로존 축출은 불가능하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EU로서는 규정위반 국가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약속 이행을 다시 확약받는 선에서 추가 지원을 해주는 방식으로 그리스 등을 재정취약국가를 안고 가는 현체제 유지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 와중에 그리스의 경제주권이 상실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다음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중국에 국채 상당량 매입을 주문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중국투자공사를 만나 국채 상당량을 중국이 매수해 주기를 의뢰했다.
이탈리아 정부로서는 ECB의 국채매입 가능성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중국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양상이다.
이탈리아 국가채무위기 역시 중국이 대안으로 나선다면 위기감이 완화될 수 있지만, 상당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상황이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15일 30-4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3. 유로존 국가채무 및 은행 유동성 위기 관련 위험지표가 추석 연휴 기간 중 모두 큰 폭 악화되었다.
12일 스페인 국채10년물 금리는 전일비 17bp 상승한 5.33%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국채10년물 금리도 전일비 16bp 상승한 5.57%로 상승했다.
12일 GIPSI 5개국 CDS 프리미엄에서는 그리스가 전일비 200bp 상승한 3,600bp를 기록하며 사실상 디폴트 반영 기조가 이어졌으며, 여타 GIPSI 국가의 CDS 프리미엄도 동반 상승했다.
또한, 유로존 금융기관의 단기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Euribor-OIS 스프레드는 12일 전일비 2bp 상승한 0.85%p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프랑스 3개은행 평균 CDS 프리미엄도 전일비 47bp 상승하며, 2일 연속 급등했다.
미국 7월 도매판매, 전월비 0.8% 증가-> 자동차 재고 축적 마무리되면 재고증가 수요 둔화 가능성 상존
7월 도매재고가 시장예상 수준의 전월비 0.8% 증가했다.
내구재 재고는 자동차 재고 증가세가 이어지며 전월비 1.0% 증가했고, 비내구재 재고는 전월비 0.5% 증가하며 한 달만에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한편, 7월 도매판매도 전월비 보합에 그치며, 6월의 0.6% 증가에서 대폭 둔화되었다.
내구재판매는 전월비 1.4% 증가했지만, 비내구재판매는 전월비 1.1%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7월 미 도매부문 재고/판매비율은 6월 1.16배에서 1.17배로 상승했다.
7월 미 도매부문의 재고증가는 자동차재고 복원수요가 여전히 작용했다.
그러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 기업은 재고 감소를 위해 생산 조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아직 재고조정 압력 증대에 의한 악순환적 경기침체가 작동한 것으로 보기 어렵지만, 유로존 국가채무위기 심화 및 미국 경기부양책의 실효성이 없다면 소매부문 재고증가의 도매업 및 제조업 파급에 의한 자기강화적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9/8 미 오바마 대통령, 4,47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시장예상 상회 긍정적이나 공화당 협조 여부 관건
9/8 미 오바마 대통령이 시장예상(3,000억달러)을 상회한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첫째, 2012년 중 피고용자의 급여세(payroll tax) 부담률을 6.2%에서 절반인 3.1%로 인하하여 1,750억달러 급여세를 감면한다.
둘째, 2012년 말까지 고용주 부담분 급여세 비율을 3.1%로 인하하여 650억달러를 지원한다.
셋째, 기업투자에 대한 100% 감가상각 허용을 2012년까지 연장하여 50억달러를 지원한다.
넷째, 주 및 지방정부에 대해 850억달러 보조금을 지원한다.
다섯째,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500억달러 및 SOC투자 지원은행의 자본 확충에 100억달러를 지원한다.
여섯째, 연장 실업보험 지급 시한을 1년 연장하여 490억달러를 지급하고, 장기 실직자에 대한 취업 지원에 80억달러를 사용한다.
동 경기부양책은 경제성장률을 연간 2%포인트 상향시키는 효과가 예상되나. 야당인 공화당의 협조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진행형이다.
7월 OECD 경기선행지수, 3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 유로존 국가채무위기, 글로벌 경기 타격흐름 지속
7월 OECD 경기선행지수(CLI)가 전월비 0.5포인트 하락한 101.6을 기록하며, 3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였다.
아직 중립선을 하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경기전망이 점점 악화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글로벌 경기 위축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불거진 유로존 경제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올 3월 이후 OECD 경기선행지수 하락은 원인은 유로존 국가채무 위기이다.
그리고 유로존 국가채무위기는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현실화되며 제2의 리만사태로 악화될 것인지 아니면, 구제금융 제공을 통해 봉합할 것인지의 기로에 직면하는 양상이다.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된다면, OECD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08년 12월 93.1로 급락하였던 것처럼 도미노식 붕괴가 불가피할 것이다.
중국 8월 수출입, 견조한 확장추세 지속-> 미국 및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 위축 가운데 중국경제가 버팀목 유지
중국 수출과 수입이 8월에도 견조한 확장세를 지속했다.
8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24.5% 증가한 1,73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월비로는 1.1%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비로는 24.5% 증가로 확대되었다.
8월 수입 역시 전년동기비 30.2% 증가한 1,555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간기준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8월 무역수지는 17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월의 315억달러 흑자보다 축소되었다.
8월 중국의 지역별 수출은 유로존 22.3%, 미국 12.5%, 일본 29.8%, 아세안 26.8% 등 선진국 경기 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8월 수입 역시 유로존 31.4%, 미국 16.6%, 일본 16.5%, 아세안 39% 등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중국 수입에서 원유(45.7%) 및 철강석(52.0%) 수입 확대가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아직 선진국 경기위축의 영향이 심각하지는 않음을 의미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세계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중국 경제 역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선진국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중국경제 역시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8월 산업생산: 시장예상(13.7%)을 하회한 전년동기비 13.5% 증가하며, 7월의 14.0% 증가에 비해 둔화되었다.
그러나 전월비 기준으로는 1% 증가하며 중국경제의 견조한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자동차 보조금 및 인센티브 소멸,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일부 구조조정 업종의 생산 둔화 등으로 인해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8월 중 13.5% 산업생산 증가는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완만한 둔화추세를 보인 것이지 경착륙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중국 기업 역시 유로존 국가채무위기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중 생산 증가세 둔화 폭이 확대될 여지가 높다.
8월 소매판매: 중국경제의 강력한 물가안정책이 일부 소비위축 요인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8월에도 중국 소매판매는 여전히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며, 중국정부의 의도대로 소비비중 확대추세가 지속되었다.
8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비 17% 증가하며 7월의 전년동기비 17.2% 증가보다 둔화되었지만, 전월비로는 1.4% 증가하며 견조했다.
8월에도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경제에서 소비경기의 상대적 우월성이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임금 상승세 및 고용호조를 바탕으로 한 소비여건 호조는 하반기에도 중국 소비경기의 호조를 지속시킬 것이다.
1-8월 고정자산투자: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부동산개발 관련투자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8월 중국 고정자산투자는 시장예상(25.2%)을 하회한 전년동기간 대비 25% 증가하며, 1-7월 25.4% 증가보다 둔화되었다.
그러나 전월비 기준으로는 1.2% 증가하며 7월의 0.3% 증가보다 오히려 확대되었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2015년 말까지 3,600만호 보급형 주택건설이라는 건설정책으로 인해 여전히 철강, 시멘트 등 주택건설 관련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선진국 경제가 급랭하지만 않는다면 현실화될 가능성은 상당기간 희박한 상황이다.
8월 총통화 및 위안화 신규대출: 중국의 유동성 축소 강도가 8월 중 상당 폭 약화되었다.
긴축정책의 중립 전환인지 아니면 9월 추석을 앞둔 계절적 현상인지 판단하기는 시기상조이나, 유로존 국가채무위기 확산 등을 보며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강도가 완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8월 총통화(M2)는 전년동기비 13.5% 증가하며, 7월의 14.7% 증가에 비해 둔화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8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전월비 5,485억위안 증가하며, 7월의 4,926억위안 증가에 비해 11.3%나 급증했다.
2011년 1-8월 중 위안화 신규대출은 5.2조위안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인 7조위안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0년의 연간 7.9조위안보다는 대폭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통화긴축 강도가 강화될 여지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 시장예상(6.1%)을 상회한 전년동월비 6.2% 상승하며, 7월의 6.5% 상승보다는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억제목표선인 4%선을 크게 상회했다.
전월비 기준으로도 8월 중 0.3% 상승하며 7월의 0.5% 상승보다 둔화되었다.
8월 중 식품물가는 돼지고기 45.5% 및 계란 16.3%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비 13.4% 상승했지만 7월의 14.8% 상승보다는 둔화되었다.
반면, 비식품 물가는 전년동월비 3.0% 상승하며 7월의 2.9% 상승보다 확대되었다.
한편, 8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기비 7.3% 상승하며, 7월의 7.5% 상승보다 둔화되었다.
전월비로도 8월 중 0.2% 하락하며,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세가 점차 중국 생산자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중국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지만, 7월을 정점으로 하반기 중 둔화추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역시 완화기조로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나 더 이상 긴축이 강화되기보다는 중립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자료출처 : 현대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첫댓글 감사합니다. 헐...정말 400이란 말인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