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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편 37:1-10
1.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라”(시37:1)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7절)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8절)
악을 행하고 불의를 행하는 자들이 형통하고, 악한 꾀를 이루는 것으로 인해서,
불평하고나 시기하지 말고,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고 하신다.
그것은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잠언에도 같은 내용의 말씀들이 있다.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23:17)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24:1)
“너는 행악자들로 말미암아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24:19)
죄인의 형통,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분을 품지도 말고,
그들과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라신다.
교제권이 중요하다.
악인들의 꾀를 좇지 말고 죄인의 길에 서지 말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말아야 한다.
결국 악인은 망하고 등불이 꺼지듯 꺼지고 말기 때문이다.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분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 복 받는 길이다.
세상은 얼뜻 보면 부조리요 무질서요 정의가 없는 것 같이 보인다.
친일파들은 계속 잘 살고, 독립운동파들은 계속 못사는 것 같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안 믿는 자들은 더욱더 잘되기만 하는 것 같다.
시편 73편도 이러한 실상을 대변하고 있다.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시73:2-14)
예수를 믿는데도 형편이 풀리질 않고, 고난이 그치지 않는, 현실과 심정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악인이 형통하는 것이 전부이고, 의인이 고난 받고 징계 받는 것이 전부라면 그 말은 옳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고 하고, 사필귀정이라고 한다.
왜 그런가? 하나님이 이 세상을 거룩과 정의와 사랑으로 통치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다.
시편 73편의 저자도 이런 불평을 하다가 성전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깨닫게 되었다.(17절)
하나님의 집에 오기를 즐거워하고, 말씀을 듣고 읽고, 영의 기도를 하는 것이,
우리 믿음을 견고하게 하는 순서이고 형통하는 길이다.
로이드 존스목사는 말한다.
“저의 목회 경험상, 하나님의 집에 정규적으로 참석하는 일에 가장 적게 순종하는 자들이
난제들과 당혹한 문제들로 말미암아 가장 큰 고통을 당한다.”
하나님의 집에 오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말씀을 즐거워하며 묵상할 리 없고, 영의 기도를 할 리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 믿음은 항상 안식일을 지키는 데서 시작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하나님은 악인들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우리도 하나님이 그때 그때 우리 죄에 대해 응징하셨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기다리심을 알지 못하고 없는 분으로 생각하고 악을 행한다.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알라”(벧후3:15)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전3:8—9)
악인들이 저렇게 잘 살고 잘 나가는데 왜 그들을 부러워 말고 불평하지 말라고 하시는가?
그들의 운명의 끝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역사가 그것을 증거하고, 인류의 역사가 그것을 증거한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2절)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다”(절)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10)
악인들의 형통을 부러워하며 그들과 어울리고 그들의 꾀에 동참하는 자들은 같은 운명을 면치 못한다.
무성한 풀 같은 것들이 속히 베임을 당하고 계속 푸른 채소일 것 같은 것들이 속히 쇠잔하고 만다.
그것이 악인들의 종말의 운명이다.
그들의 악은, 그렇게 끼고 아끼는 자기 자녀들 손자 증손자들까지 보응을 받는다.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5-6)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게 마련이다.
권력은 아무리 자랑해도 결국은 권불십년으로 끝나고 화무십일홍으로 끝이 난다.
일시적인 것을 영원한 것으로 보지 않기를 바란다.
심은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갚아질 날이 온다.
형통을 심던 자들은 고통을 거둘 날이 오고, 고난을 심던 자들은 형통으로 거둘 날이 오게 된다.
부자는 이 땅에서 형통을 즐기다가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고
나사로는 이 땅에서 고난을 받다가 천국에서 위로와 상을 받는다고 하셨다.
인생을 길게 보시고 결말을 생각하며 말씀으로 위로와 소망을 가지시길 바란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고 반드시 이루어진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의지하기 바란다.
2. 여호와를 의뢰하라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37:3-6)
그렇게 믿던 돈도 재물도 사람도 없어지고 사라질 날이 온다.
형통도 고난도 영원할 것 같지만 심는 씨앗이고 그 열매를 거둘 날이 온다.
좀 가졌다고 쥐었다고 행세하며 못 가진 자들을 무시하고 학대하던 자들이 신세가 역전될 날이 온다.
우리가 의지하고 신뢰할 것은 세상의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모든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생사화복을 주장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의뢰해야 한다.
그 하나님은 폭군이 아니라, 거룩하시고 법대로 공의와 정의로 사랑과 성실로 통치하시는 왕이시다.
사람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탐욕을, 떡만을, 먹을 거리로 삼지 말고, 그분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삶을 통해 경험하고 또 경험하면서 그분의 성실이 우리의 먹을거리가 되어야 한다.
그분이 살아 계셔 통치하시는 것과 상 주시는 분임을 믿는 자들은 많은 삶의 간증들이 있다.
그 경험들을, 그분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고, 그분을 전적으로 의뢰하시기 바란다.
그 의뢰가 결코 실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의 고난이, 한가족교회의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34:8)
맛보는 것, 먹을거리로 삼는 것, 다 우리의 믿음을 통하여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말씀이 통치하심을, 상 주심을, 우리 삶을 통해 경험하고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
그분을 의뢰하고 그분께 피하는 자는 마침내 복을 주신다.
광야 생활의 고난과 연단이 없다면 그 복을 누릴 수가 없다.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이 소망을 이룬다.
그러니까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즐거워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뢰하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고, 하나님의 의인들이다.
하나님을 의뢰한다면, 하나님을 기뻐해야 한다. 한나처럼 하나님을 기뻐해야 한다.
하나님을 기뻐하면 우리는 항상 기뻐할 수 있다.
바울은 하나님을 기뻐하니까 즐거워하니까, 옥중에서도 고난 중에서도 항상 기뻐할 수가 있었다.
같은 고난을 겪는 우리에게 그는 항상 기뻐하라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선을 행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다.
우리의 장래, 운명은, 그분이 책임지시고 인도하셔서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실 것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에게 그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우리에게 소원을 주사 행하게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앞 길도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신다.
그분을 우리가 의지하면 그분이 이루실 것이다.
고난과 연단으로 갈고 닦으신 우리의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실 날이 온다.
우리의 공의를, 거룩을, 정오의 빛 같이 하실 날이 온다.
우리가 하나님의 의가 되고, 하나님의 빛이 되게 하시기 위해
그토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신 것이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하신 분이 무책임하게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신다.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고 하신 분이,
그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으라고 하신 분이 책임 지신다.
선을 행하고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신 분이 때가 이르면 거두게 하실 것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라고 하신 분이 책임지고 우리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실 것이다.
3.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시37:7,9)
선을 행하고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기업)을 차지할 것이다.
땅을 차지하고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할 것이다.
그들의 기업은 영원할 것이다.
인생은 길게 보아야 한다.
조급하고 성급하고 경솔한 판단이 죄를 잉태하고 사망을 낳는다.
하나님이 참고 기다리시는데 사람은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질 못한다.
인생도 도가 틀려면, 생각할 줄 알고, 굶을 줄 알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헤르만 헷세)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공로로, 성령의 역사로 의롭다 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다릴 줄 알아야 겠지요.
그 기다림은 “여호와 앞에서” 이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알고 있는 그 하나님 앞에서 이다.
그 앞에서 우리는 믿음으로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고, 그 약속이 우리의 소망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 하나님 앞에서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알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지 않고서 하나님 앞에서 쓰임 받은 사람이 없다.
우리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25년간의 잠잠하고 참고 기다림 끝에 약속의 아들 이삭을 받았다.
요셉도, 13년간의 잠잠하고 참고 기다림 끝에 대애굽제국의 총리가 되었다.
모세는, 자그만치 40년 간 광야에서의 잠잠하고 참고 기다림 끝에 능력의 지도자로 쓰임 받았다.
욥도 그 엄청난 재앙에도 잠잠하고 참고 기다림 끝에 갑절의 축복을 받았다. 그가 하는 말이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다윗도 10여년의 고난의 과정, 잠잠하고 참고 기다림의 과정을 겪어야 했다.
아둘람 굴의 피난, 블레셋에서의 망명 생활, 마지막으로 시글락 위기를 겪고서야, 왕이 되었다.
그들이 받은 긴 고난의 여정은 우리와 비교할 수가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상속자이니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롬8:18).
우리가 받는 잠시의 가벼운 고난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룬다(고후4:17).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자들에게는 고난이 많은 법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을 행하다가 받는 고난이고 십자가여야 한다.
죄를 짓고 고난을 받으면 무슨 칭찬이 있겠는가?
고난과 연단 없이 왕이 된 사울과 솔로몬은 결국 버림받고 망하고 말았다.
하나님과 말씀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던 이스라엘은 고난 끝에 멸망하고 말았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롬8:25).
우리의 비극과 불행이, 첫째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모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고 그분을 의뢰하며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는 자에게는,
고난으로 갈고 닦은 그의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그의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실 날이 올 것이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린 자들에게는,
소망의 기업을 주셔서 차지하게 하시고,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안겨 주실 것이다.
그의 머리를 들게 하시고, 지경을 넓혀 주시고, 원수들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실 것이다.
또한 영원한 상과 천국의 안식을 바라보고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 앞에서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우리가 되자.
첫댓글 아멘.
진정한 아멘이 귀한 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