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원주시, 35만 시민들이 먹는 상수도 취수장 인근에 SRF 제조시설 허가
- 취수장에서 900m, 장양초에서는 940m. 상수도사업소에서는 관련 사실도 몰라
35만 원주시민들이 먹는 상수도 취수장에서 900m, 장양초에서는 970m, 인근 B아파트까지는 67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SRF 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에 SRF 제조시설이 벌써 사업허가와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착공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었다. 착공을 위해서 부지 주변의 나무를 벌채하고,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태장동 산 267 일대에 들어설 시설물은 일반 사업장 등에서 배출되는 폐합성수지를 반입 후 분쇄·선별해 고형연료제품(비성형 SRF)을 만드는 곳이다.
제조된 SRF 고형연료는 각 시멘트회사의 연료로 공급된다. 1일 생산량이 300t 예정인데, 이를 위해 해당 시설에 반입되는 폐합성수지, 폐플라스틱 등은 1000t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사제리에서도 원주시(공공)가 운영하는 SRF 제조시설이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외지에서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가 외지 쓰레기장을 처리해주는 곳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쓰레기로 SRF를 성형할 때 발생하는 유독물질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과의 갈등이 예상되는 시설을 허가하면서 이렇게까지 절차가 진행되도록 행정기관이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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