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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 85:1-7 ▷제목 : 회개해야 합니다 ▷날자 : 2013. 8. 11
제가 20대 청년일 때, 대구의 어느 큰 교회 장립 집사님 한 분과 대화 했던 것이 생각난다. “집사님, 집사님은 예수 믿은 지가 얼마나 되십니까?” “내가 어릴 적부터 예수 믿었으니까 50년은 넘었을 거야.” “그래요? 집사님이 지금까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많으시겠네요.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간증거리가 무엇입니까?” “나는 예수 믿은 지는 오래 되었지만 간증거리는 별로 없네.” “그래도 몇 가지는 있지 않겠습니까? 한 가지만 이야기 해 주십시오.” “부끄럽지만, 사실 나는 간증거리가 없어. 간혹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간증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러워.” 나는 집사님의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50년 넘도록 신앙생활을 하고도 간증거리가 없다니 이럴 수가!
최근에, 경산 어느 조그마한 교회를 섬기는 장로님과 대화하면서 비슷한 질문을 했다. “장로님은 신앙생활 하신지가 오래 되었습니까?” “어릴 적부터 믿었으니까 오래 되었지요.” “장로님은 지금까지 신앙 생활해 오시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간증거리가 많겠지요?” “예, 많아요. 기억나는 것만 대략 이야기해도 몇 날 며칠 걸릴 것입니다.” “오늘은 바빠서 간증을 듣지 못해 아쉽네요. 나중에 시간을 내서 장로님의 간증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똑 같이 예수 믿는 분들이다. 그런데 어떤 분은 50년이나 교회 다녀도 간증거리가 하나도 없고, 또 어떤 분은 간증거리가 너무 많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그것은 어떤 분은 생명이 없는 종교생활을 했기 때문이고, 또 어떤 분은 주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아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간증거리가 있는가, 없는가? 한국교회 안에는 생명 없는 종교생활을 하는 교인들이 많다. 그런 생활을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그런 생활은 엄청난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예수 믿으면 십일조를 낸다. 수입의 십분의 일은 적은 돈이 아니다. 부자가 아니라도 1년에 수백 만 원, 혹은 수천 만 원이 된다. 한 달 십일조가 천만 원이 넘는 사람도 있으니까(우리 교회에는 없지만. 앞으로 있기를 원한다) 이런 사람은 1년 동안 내는 십일조가 억대이다. 그 뿐 아니다. 매주일 마다 교회 가서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 주간에도 나가 교회봉사도 한다. 그 많은 물질과 시간을 들여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혀 못 받는다면 얼마나 큰 손해인가? 더구나 50년, 혹은 평생 동안 그런 생활을 하고도 아무런 은혜를 받지 못하고, 죽어서 천국에도 못 들어간다면 정말 엄청난 손해다.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 십일조 많이 내고, 주일성수 잘하고, 교회봉사 많이 한다고 은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신자로서 기본에 속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것 외에 매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이것은 우리 신앙생활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이것 없이는 절대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예수를 구주로 영접해야 한다. 영접하되 진정으로 영접해야 한다. 그저 형식적으로 영접하면 안 된다. 주님께 내 생명까지 맡길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영접해야 한다.
둘째는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예수 믿은 후에는 죄를 안 짓는다면 회개가 필요 없지만 죄를 짓기 때문이다. 예수 믿기 전에 지었던 모든 죄를 청산해야 한다. 예수 믿은 이후에도 죄를 계속 반복하고 있으면 안 된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담이다. 이 담을 헐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불가능하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없이는 하나님의 은혜도 체험하지 못한다.
여러분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는가? 죄를 철저히 회개했는가? 아니면,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지만 죄는 철저히 회개하지 못했는가?
예수를 구주로 믿지만 죄를 회개하지 못한 분들은 오는 주일을 기대하시라. 오는 주일 전 교인 수련회는 바로 여러분을 위해 마련되었다.
오는 주일 전교인 수련회 주제는 ‘회개해야 합니다.’이다. 우리에게 회개가 왜 필요한가?
먼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위해서이다. 예수 믿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이루어진 사람은 하나님과 늘 교제하며 살아간다. 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받지 못하게 한다. *범죄의 결과(1) 우리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분노하신다(3). 하나님이 분노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그의 은혜를 받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분노가 거두어지고 우리를 향한 사랑을 회복하시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분노를 푸시고 사랑을 회복하실까? 그 비결이 회개이다. 우리가 회개하면 용서하시고, 분노를 거두시고, 사랑을 회복하신다.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엘 2:12-13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위해서는 죄를 회개해야 한다.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의 관계가 친밀해지고 하나님의 은혜도 받을 수 있다.
7절- 죄를 회개하면,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고,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신다. 인자는 원어로 헤세드이다. 이 헤세드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언약에 근거한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가리킨다. 구원은 불신자가 예수 믿을 때 받는 구원이 아니고, 믿는 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려움에서 건짐을 받는 구원을 의미한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면 분노를 거두시고 우리에게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구원을 주신다. 그래서 죄를 회개해야 한다.
죄를 회개하면,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 *사 43:1-2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누가 말한 대로 이 세상은 마치 지뢰밭과 같다. 언제, 어디서 터질는지 알지 못한다.
*지난 7일 새벽 충남 태안 꽃지 해수욕장 부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서울에서 사는 일가족이 휴가로 해수욕장에 와서 텐트를 치고 자는데 만취상태의 음주 운전자가 모는 승용차가 텐트를 덮쳤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두 자매(18세, 13세)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었다. 휴가를 내고 와서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다가 그렇게 죽을 줄 누가 알았을까!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하나님이 보호해 주셔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이 보호를 약속해 주셨다.
죄를 회개하면, 인생길을 인도해 주신다. 유럽에 배낭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유럽을 잘 아는 가이드가 동행한다면 아주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처음 가는 우리 인생길에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이 동행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지난 목요일, 올해 89세 장모님의 생신을 맞아 서울 도봉구에서 살고 있는 큰 처남(아내의 오빠) 집에 갔다. 큰 처남은 하사관으로 군대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한 10년 전에 육군 준위로 퇴역했다. 큰 처남은 총각 때부터 일찍 교회에 발을 들여 놓았지만 나가다가 말다가를 반복했다. 큰 처남의 아내는 예수 전혀 안 믿는 사람이었는데 결혼한 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남편은 아직까지도 예수를 믿는지 안 믿는지 모를 정도로 믿음이 없지만 아내는 믿음이 좋다. 일찍부터 권사가 되었고 지금도 일주일에 3-4일은 교회에서 살다시피 한다.
이번에 큰 처남이 나에게 말했다. 원권사(큰 처남 아내의 성이 원씨다)가 우리 집에 시집옴으로 우리 집이 복을 많이 받았다. 나는 아직 술을 좋아하는 나이롱 신자지만 원권사는 진짜 신자다. 지금까지 오직 우리 집이 이 만큼이라도 살게 된 것은 다 원권사 덕분이다. 나 하고 군대생활을 같이 하며 술 마시던 친구들을 보면 다 형편없이 되었다. 자녀들도 제대로 된 자녀가 없다.
큰 처남은 1남 1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고려대 대학원을 나와 지금 국영기업인 금융결재원에 다니는데, 회사에서도 아끼는 유망한 직원이 되었다. 나라에서 좋은 아파트도 주고 월급도 많이 준다.
아들이 공부는 열심히 잘했지만 신앙은 어머니를 따르지 않고 아버지를 따랐다. 중고등학교 때 까지는 열심히 다녔지만 대학교에 간 후로는 교회를 거의 떠났다. 그러다가 결혼한 이후 믿음이 좋아졌다. 아들도 불신 결혼을 했지만, 결혼한 아내가 남편 따라 교회에 나가더니 지금은 오히려 남편을 신앙적으로 리더하고 있다. 믿음 없던 아들부부가 확실한 믿음의 사람이 된 것이다. 또 아들의 자녀, 그러니까 큰 처남의 손자와 손녀가 외모도 잘 생겼을 뿐 아니라 둘 다 머리가 천재다. 얼마나 똑똑한지 주변에 어른들이 깜짝 깜짝 놀란다.
큰 처남의 딸은 청소년기에 아버지의 권위주의식 교육에 반항하여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방황을 많이 하였다. 그래서 어머니 원권사의 근심거리였고, 간절한 기도제목이었다. 그러던 딸이 결혼을 잘하였다.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좋은 신랑을 만나게 해 주신 것이다. 신랑은 아주 믿음이 좋고 성실한 사람이다. 신랑이 믿음 없는 아내를 신앙으로 리더하여 지금은 부부가 신앙생활도 잘하고 행복하게 잘 산다.
과거 큰 처남은 아내가 교회 나가기 시작하면서 십일조를 하고 교회 봉사에 너무 빠진다고 화를 많이 내었다. 그렇지 않아도 생활이 어려운데 교회에다 돈 다 갖다 바치고, 맨날 교회 일에만 빠져 산다고 핍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아내의 삶이 옳았단다. 하나님이 아내를 보고 우리 집에 복을 많이 주셨다. 아내가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면 친구들처럼 우리 집도 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하나님이 인생길을 인도하신다. 그러나 죄를 지으면, 다시 말하면 제멋대로 살면 인도할 수가 없다. 죄를 회개하고 순종하면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신다.
회개하면 믿음이 성장한다. 왜 어떤 사람은 믿음이 자라지 않는가? 그 원인은 죄를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죄가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다. 믿음이 자라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하는데 죄가 은혜를 받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그러나 죄를 회개하면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4-6)
이번에 전 교인 수련회는 여러분이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기도하면서 열심히 참석하여 하나님과 여러분 사이에 막힌 담이 완전히 허물어지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 |
첫댓글 생명 없는 종교생활을 하는 교인~!! 이란 말씀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준위로 제대하신 큰 처남의 이런저런 고백들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