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elieve the Truth》의 녹음 일정은 예상보다 지연되었다. 이 음반은 원래 녹음 첫 3~4주 정도를
프로듀싱 그룹인 데쓰 인 베가스(Death in Vegas)와 함께 작업하여, 2004년 여름이나 가을쯤 발매될 예정이었다.
녹음은 앨런 화이트가 탈퇴한 후인 2004년 1월, 콘월의 쏘밀즈 스튜디오(Sawmills Studios) - 그들의 데뷔
음반인 《Definitely Maybe》를 녹음했던 - 에서 시작되었는데, 녹음 세션이 끝난 후에도 그들은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했다.
노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데쓰 인 베가스와의 작업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고, 단지 음반에 실릴 만한 괜찮은 곡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새로운 곡을 쓰기 위한 휴식이 필요했다고 말하곤 했다. 노엘은 첫 녹음 세션에 대해서 "우리는 똥을 예쁘게
포장하기 위해 애썼던 거다"라고 표현했다. 노엘의 말에 따르면, 데스 인 베가스와 작업했던 10곡 중 6곡은 "B 사이드에도 못
실릴 만큼 형편없는 곡"이었다고 한다. 그 10곡 중 결국 4곡(〈Turn Up the Sun〉,〈Mucky
Fingers〉,〈A Bell Will Ring〉,〈The Meaning of Soul〉)이 음반에 실리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모두 추가작업을 하거나 재녹음을 한 후에 발매되었다.
잠깐의 휴식기 동안 〈Let There Be Love〉,〈Lyla〉,〈Part of the Queue〉등의 새 곡들을
작곡한 후, 밴드는 노엘을 프로듀서로 하여 오아시스 소유의 휠러 엔드 스튜디오(Wheeler End Studios)에서 녹음을
재개했다. 또한 더 후(The
Who)의 드러머인 잭 스타키도 녹음에 합류했다. 2004년 6월 오아시스는 이 때 녹음했던 신곡 두 곡 - 리암이 작곡한
〈The Meaning of Soul〉과 겜이 작곡한 〈A Bell Will Ring〉- 을 풀(Poole)의
라이트하우스(The Lighthouse)와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로 첫 공개했다.
미국 프로듀서 데이브 사르디가 오아시스의 매니저 마커스 러셀(Marcus Russell)로부터 음반 작업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이 프로듀싱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왔다. 사르디는 지금까지 녹음된 테입을 받아 믹싱해서 보내줬는데,
밴드로부터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는 답을 얻고 녹음을 지휘하기 위해 런던 올림픽 스튜디오로 날아왔다. 집 근처에서 일하는 것이 더
편했던 사르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오아시스에게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서 재녹음을 하자고 제안했다. 밴드도 마침내 이에 동의를 하고 2004년 10월 캐피톨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시작하여 9주간 작업을 진행했다.
즉, 맨 처음 데스 인 베가스와의 녹음 세션에서 10곡을 녹음했는데 Hand Blues도 그 중 한 곡이었으며 원래는 Mucky Fingers 바로 뒤에 오는 트랙이었다는 얘기죠. 이 녹음 세션은 앨런 화이트가 탈퇴하고 잭 스타키가 합류하기 전 시기에 이루어졌던 것이라 드럼을 테리 커크브라이드가 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크레딧을 보면 두 곡 모두 드럼을 테리 커크브라이드가 친 것으로 나온다고 하니, 확실히 신빙성 있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게 사실이라면 Hand Blues는 노엘이 "비사이드에도 못실릴만큼 형편없는 곡"이라고 표현했던 6곡 중 하나였다는 거죠ㅋㅋㅋㅋ 확실히 좀 만들다 만 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비사이드 곡으로는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되는데^^
또다른 가설은 Hand Blues가 Mucky Fingers 싱글의 비사이드였다는 가설입니다.
마찬가지로 위키피디아를 참조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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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이 음반의 첫 싱글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원래 후보로 제시됐던 곡들에 대해 유통사측이 첫 싱글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소 갈등이 있었다. 결국 1년 전 노엘이 작곡하고 데모를 만들어 두었지만 당시까지 정식 녹음되지 않고 있었던 〈Lyla〉
를 녹음하기로 결정했고, 데이브 사르디가 새로 녹음한 리암의 보컬과 잭의 드럼 트랙을 노엘의 기존 데모 원본과 리믹스해서
최종본을 만들어냈다. 〈Lyla〉는 영국 싱글 차트 1위, 미국 모던 락 차트 19위에 올랐다. 원래 첫 싱글로 〈Mucky
Fingers〉를 주장했던 노엘은, 첫 싱글 결정이 밴드의 손을 떠나 유통사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대해 처음에는 탐탁치
않아 했지만 현재로서는 〈Lyla〉 덕분에 "장사가 잘됐다 done the business"는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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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6집의 첫 싱글은 원래 Lyla가 아니라 Mucky Fingers였던 겁니다. Lyla는 싱글은 커녕 아예 앨범에 수록될 예정조차 없던 곡이었죠. (노엘은 이 곡이 너무 팝적인 훅송이라고 생각해서 싫어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Mucky Fingers를 싱글로 낼 준비를 하면서 이어지는 비사이드로 Hand Blues가 준비됐다는 가설입니다.
여러 정황상 첫번째 가설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만, 제가 알기로는 노엘이 이에 대해 정식으로 해명한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번 내한 인터뷰를 준비하고 계신 기자나 컬럼리스트가 계시다면 꼭 이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나름 전세계 최초 공개되는 오아시스 비화일 테니까요^^
첫댓글 조심스럽게 두번째 가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Hand Blues는 한절만 추가해서 5분대로만 늘려놔도 앨범에 실리기 충분한 트랙. 뭐 지금으로도 6,7집에 실려있는 몇몇 에이사이드보다 훨씬 낫기도 하구요^^
근데 뭐 노엘이 "좋다" 혹은 "형편없다"고 하는 기준은 항상 팬들의 기준과는 다르기 때문에ㅎㅎ
"똥을 포장" 진짜 노엘 형님 표현력때문에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내용이 수사하듯 비범해서 너무 진지하게 읽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
정말로 머리를 많이 쓰면서 봐야 하는 글이었어요. ㅎㅎㅎ
오오...멋진데요 ㅋㅋ 그런데 페퍼민트님 오아시스 위키까지 번역하셨어요?ㄷㄷㄷㄷ
후필즈에 글 올리기 전에 위키피디아부터 시작했었어요ㅎㅎ 원래는 위키피디아의 오아시스 관련 페이지 전부번역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방치된 상태죠.
와~ 안그래도 궁금했었는데..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