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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 원문보기 글쓴이: 경내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최근 언론보도
<동아> 전교조 학생인권조례 서명운동, 목표의 5% 그쳐 http://news.donga.com/3/all/20110124/34323811/1
<조선> 전교조 학생인권조례 서명운동, 실패할 듯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24/2011012400588.html
<뉴시스> 경기도 120여개교 학생인권조례에 '콧방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655808
<뉴데일리> 교장들 "나는 학생인권조례에 반댈세" |
서울 학생인권조례의 역전 만루홈런을 꿈꾸다
이런 과정에서 서울 학생인권조례 서명운동의 전망은 매우 어둡습니다.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서명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는 4월 26일까지, 서울 유권자의 1%, 8만1,885명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MB정부와 보수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이 먹히면서, 학생인권에 부정적 혹은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시민들과 교사들을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운동을 시작했던 이들이 아직까지 충분히 입품, 발품을 팔지 못한 부족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거나 주저앉기에는 이릅니다.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서울시민 1%도 지지하지 않는 학생인권조례"를 들먹이며 진보교육감의 정책 모두를,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 모두를 그들은 공격할 것입니다.
주민 서명을 다 받지 못하면 교육청에서 추진하면 되지 않겠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학생인권 정책이 갖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주민발의 서명운동마저 실패한다면 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기 어려운 조건에 처하게 될 것이고,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까지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촛불의 주역 청소년들에 대한 기억과 연대
촛불소녀에서 시작해 촛불노동자, 촛불유모차에 이르기까지 2008년 촛불의 기억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영감을 아로새겼습니다. 그 '촛불'을 일구어낸 주역은 다름 아닌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는 여전히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아니, 이명박 정부 하에서 학생들의 인권 수준은 갈수록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제고사 부활, 고교등급제, 전교조 탄압, '학교자율화', '학교선진화' 등을 내세운 각종 방어막 해체,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MB식 법치'를 내세운 학교 장악 시나리오가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시나리오에서 최대 걸림돌은 바로 진보교육감들의 존재, 그리고 생각하고 비판할 줄 아는 청소년들의 출현일 것입니다.
촛불의 주역이었던 청소년들을 기억한다면, 이제는 우리가 학생인권으로 보답해야 합니다. 그들이 '바로 지금'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호흡할 수 있도록 학교를 바꾸는 일에 함께 마음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요?
무엇을 해야 하나?
교육청이 이렇게 했으면 좋았겠다, 주민발의운동이 이렇게 전개되었더라면 좋았겠다, 관전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채 3개월도 되지 않습니다.
오는 4월 26일까지, 총 8만2천명의 서명을 어떻게든 받아내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로운 교육을 꿈꾸는 이들의 열망을 지켜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도와주십시오.
학생인권의 온도는 한국 민주주의의 온도를 보여줍니다. 엄동설한 추위에 떨고 있는 학생인권에 따뜻한 볕을 만들어주십시오.
서울 학생인권조례 서명운동을 주위에 널리 알려주시고 서명을 조직해 주십시오.
사람들이 모이는 곳곳에서 서명지를 돌려주시고 모아서 조례제정운동본부로 보내주십시오.
학생인권조례, 아니 위기에 처한 인권과 민주주의의 멋진 역전만루홈런을 함께 만들어 주십시오.
* 첨부된 파일에는 서울 학생인권조례 서명운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서명지 양식도 들어가 있습니다.
꼭 살펴봐주세요!!
혀가 타들어가는 듯한 초조함 속에서도
역전의 기회가 꼭 오고야 말 거란 기대가 사그라들지 않는 밤입니다.
당신을 불러봅니다.
- 경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