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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2011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 두 달 가량 남은 시점에는 철저한 자기 점검을 통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어 그에 대한 보완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능은 사실적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추론력·창의력·비판력을 측정 하는 시험이다. 특히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문제는 최근에 가장 난이도 높게 출제되고 있다. 또한 6월과 9월 모의 수능에서 확인했듯이 올해부터는 EBS 교재를 적극 활용해서 문제를 출제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사실적 이해에 바탕을 둔 추론적 사고와 관련된 문제는 제시된 정보 파악 후 문제의 의도에 따라 얼마나 잘 적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풀이 방법은 우선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 후 예문에서 지문과 관련 없는 것은 제외하고 핵심 정보만을 골라내는 시각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확인된 정보를 문제의 조건에 따라 적용ㆍ연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절대 주관적 생각이나 배경지식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문에서 전체 주제 및 단락별 주제 및 정보를 파악하는 연습을 매일 꾸준히 해야 하고 정보 확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접해야 할 것이다.
비판적, 창의적 사고와 관련된 문제는 대부분 지문의 핵심 주제 및 정보를 파악한 후 〈보기〉를 활용한 문제들이다. 다양한 이론 및 도표, 그래프, 그림을 활용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문제들이므로 그에 대한 대비책은 우선 핵심 주제 및 서술자의 관점을 파악한 후 〈보기〉에 제시된 구체적인 정보를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에 출제된 〈보기〉는 문제 풀이에 주어진 조건이라는 생각을 해야한다. 〈보기〉를 간과하고 문제를 푸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고, 따라서 〈보기〉에 제시된 핵심 사항을 정리하는 연습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올해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을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언어영역은 지문을 미리 알고 문제를 푸는 것과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영역이다. 따라서 EBS 관련 교재의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은 필수이며, 수록된 지문은 최소한 주제 및 서술특징, 핵심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 영역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이 수능까지 남은 기간을 알차게 보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언어영역의 문제를 매일 30분이상 풀 것
② 오답정리 및 지문의 핵심 정보를 파악하는 연습을 매일 할 것
③ 〈보기〉를 간과하지 말고, 적용하는 것을 잊지 말 것
④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모두 독해할 것
⑤ 최근 5년간의 수능 기출 문제를 풀고, 문제 유형·문제 풀이 과정까지 기억할 것
>>수리영역
2011학년도 수능 역시 기존의 수능과 마찬가지로 교육 과정 평가원에서 실시한 6월, 9월 모의고사를 통해 난이도의 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수리 가형은 6월보다는 좀 어렵게 9월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이고, 수리 나형은 6월, 9월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가형을 준비하는 자연계 학생들의 일반적인 취약점은 바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의 시험 범위에 대한 학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6월 모의고사 이후의 범위는 〈수2 적분, 공간도형, 공간좌표, 벡터 부분과, 선택 미적분의 미분, 적분〉 부분인데, 공부도 많이 안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반드시 이 부분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한 후, 심화 문제 풀이까지 병행해야 한다. 더욱이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는 단답형 8문항 중 6문항이 수2에서 출제되면서 수2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더더욱 수2 뒷부분에 신경 써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공간도형, 공간좌표, 벡터 부분은 체감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고, 매번의 시험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파트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적인 공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파트는 공간 지각과 관련된 사고를 할 수 있어야 문제 풀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1~2문제 정도씩,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을 통해 꾸준히 풀면서 공간적인 사고를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수1 파트에서는 전통적으로 변별력이 있었던 〈순열, 조합, 확률〉 부분에서 등급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역시 이 부분도 하루에 1~2문제씩 풀이를 함으로써 이 부분에 관련된 사고력을 길러 가야할 것이다. 〈선택 미적분〉 부분은 쉽게 출제가 되어도 대다수의 학생들이 껄끄러워 하는 부분이므로 기출 문제를 풀면서 이 부분의 계산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 나형을 준비하는 인문계 학생들은 6월과 9월 모의고사의 1등급 컷이 92점 정도로 쉬웠기 때문에 단순한 계산 실수를 하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 난이도가 평이할 때 저지르는 실수 하나는 지망 대학의 수준이 바뀔 정도로 뼈아프기 때문에 반드시 문제를 풀 때, 풀이 과정을 자세히 적어가면서 정확히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게다가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매년 난이도가 높았던 〈순열, 조합, 확률〉 파트에 대해 꾸준하게 사고력 훈련을 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볼 때, 이번 11월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은 대단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외국어에서 고득점하기 위해서는 결국 '신속하고 정확한 독해 능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선 '신속하고 정확한 독해'를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정답은 어법과 어휘다. 어법 훈련은 이 시점에서 개념을 정립하기 보다는, 자신이 풀어본 모의고사 지문 중에서, 길고 복잡한 지문을 골라 문장성분을 파악해가면서, 끊어 읽기 훈련을 한다면, 충분할 것이다.
어휘는 시험일까지 충실하게 점검해야 한다. 특히, 올해 수능은 다양한 소재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위한 대비는 결국 폭넓은 어휘력을 구축하는 것이다.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문 속의 어휘를 그 지문에서 쓰이는 의미로 자신만의 어휘 노트에 작성하여 틈틈이 암기하도록 한다.
고득점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논리적 추론 능력'은 가장 많은 훈련이 필요하고, 동시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마무리 학습 기간에 단기적으로 '논리적 추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학습한 모든 지문의 주제나 주장 및 요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필자의 주장'을 파악하는 것(자신의 생각의 오류에 빠지지 말고)이 목표임을 명심하고 지문을 읽어 가면서, 주제문과 부연 설명하는 문장을 구별해 내고 전개되는 논지를 따라가는 것이다. 다행이도, 올해 출간된 EBS교재는 해설과 함께 전 지문에 대한 'subject matter'를 표시해 두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서 지문을 이해한다면, '논리적 추론 능력'의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은 수험생이 어떤 교재로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할지에 대해 언급하겠다. 정답은 당연히 올해 출간된 EBS교재다. 17문항이 출제되는 '듣기·말하기'영역은 'EBS 고교 영어 듣기'를 이용해서 대비하도록 한다. 먼저 교재의 문제를 듣고 푼 후에, 반드시 script를 읽어 보면서, 해석과 함께, 주요 표현에 형광펜을 하면서 훈련하다 보면, 듣기 말하기에서 주요 표현은 결국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머지 '읽기·쓰기'영역의 33문항을 위해서도, 70%가 연계되어 출제될 예정인 EBS교재를 활용해서, 위에서 미리 언급한 방식으로 충분히 대비를 한다면, 나머지 30%를 해결할 수 있는 내성이 배양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할 내용은, 시험 당일을 포함하여, 앞으로는 난이도가 가장 높은 '빈칸 추론' 유형은 전략적으로 가장 마지막에 풀어 달라는 것이다.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시키는 '빈칸 추론'을 마지막에 접근함으로써, 나머지 부분에서의 실수를 예방하는 것이 당연히 경제적인 시간 활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