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초 책읽어주기 연수및 학급 책읽어주기
3월초에 서명초등학교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학 작년에 부곡초등학교에서 학부모대상으로 독서토론모임을 이끌었는데 아주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서명초등학교에서도 부모를 대상으로 독서토론모임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우선 승락을 하고 13일 날 서명초를 방문하기로 했다. 선생님을 만나고 독서토론을 어떻게 이끌어가는 것이 좋은지, 어떤 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를 나누고 학급 책 읽어주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생님이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하면서 학부모들의 지원신청을 받아서 토론과 함께 책읽어주기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학급 책읽어주기를 하실 학부모들을 지원받고 그 분들을 대상으로 독서토론을 하면서 책읽어주기 연수를 겸하기로 했다.
4월~7월까지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12시까지 모임을 하기로 했다. 1학년~3학년 학부모들 중 책읽어주기 할 학부모 신청을 받으니 14명이라는 연락이 왔다.
4월 둘째 주 수요일인 13일 오전 10시에 서명초 도서실에 갔다. 학부모님들이 모였다.
<너, 왜 울어?>라는 그림책을 읽어주고 강의를 시작했다. 어린이 책에 대해서, 학부모들이 어린이책 읽기가 왜 중요한지, 왜 읽어야하는지,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이들과 소통을 위해 좋다는 것과 함께 <너, 왜 울어?> 그림책 이야기를 하며 강의를 끝냈다. 넷째 주에는 그림책<용감무쌍 염소삼형제>미리 읽어오게 했으며 내가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 한 권씩을 골라오게 했다. 두 번째 강의부터 다섯 번째 강의가지 그림책보기와 책읽어주기에 대한 강의를 했다. 책읽어주기 강의를 하면서 그림책을 직접 골라오게 하고 다른 어머니들 앞에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자신이 가지고 온 책을 직접 읽어주게 했다. 처음에는 책을 잡은 손이 떨리는 분,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아 얼굴을 붉히는 분, 처음 읽는 거라 떨린다며 목소리를 떠는 분들이 있었지만 두 번째 시간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읽어주었다. 듣는 분들 또한 재미있게 들었다.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읽어주다가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그림책을 보니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책읽어주기 연수는 연수에 참여한 엄마들에게 즐거움을 주게 되었고 책읽어주기의 중요성을 알게 하면서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가 얼마나 좋은지 몸소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6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8시40분에 1학년~3학년 각 학급에 들어가 5분에서 10분정도 책 읽어주기를 시작했다. 두 명이 짝을 이루어 한 반에 들어갔다.
첫 날은 두 분이 모두 반에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12월까지 책읽어주러 올 엄마라고 소개를 하고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엄마가 책을 읽고 나서 책을 놓고 갈 거라는 것과 일주일동안 책을 친구들과 돌려 읽고 다음 주 책읽어주러 올 시간에 깨끗하게 교탁에 갖다 놓아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했다. 처음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엄마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읽어주었다고 했다. 하지만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책을 읽고 나서 도서관에 모이게 했다. 도서관에 모여 처음 떨리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읽어준 책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서도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록을 남기고 헤어졌다. 그 다음 주 수요일 아침 책읽어주기 시간, 다시 처음 들어가는 책읽어주는 엄마들이다. 집에서 몇 번을 연습하고 들어갔지만 떨리기는 마찮 가지라고 했다. 난 각반에서 책읽어주는 엄마들이 읽어주는 모습을 둘러봤다. 책읽어주는 엄마들이 책읽어주기를 마치고 하나둘씩 도서관으로 모이자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저번 주처럼 처음 읽어준 마음이 어땠는지를 물으며 이야기를 텄다. 자신은 목소리를 크게 한다고 했는데 작다는 이야기,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많이 떨리더라는 이야기, 다음에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을 하고나서 헤어졌다. 책읽어주는 엄마들은 각반에서 책을 읽어주고 나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도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이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책읽어주는 엄마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 같다. 그 다음 주 두 번째로 읽어주는 엄마들 모습이 기대된다.
<책읽어주기 연수 모습>
<각자 골라 온 그림책을 읽어주는 모습>
<각반에서 책읽어주는 엄마들>
<책 읽어주기를 끈내고나서 도서실에서모여 이야기를나누고 기록을 하고있는 모습>
첫댓글 와아~ 이 글도 올라와있네요. 정란씨 역시 대단해요. 내일도 책읽어주기 활동을 하는 날이에요. 함께 하는 사람이 많아 더 행복한 나 회원여러분 도전해보세요. 우리 같이느껴봐요.^*^
저는 현재 김해에 살고 있는데..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화요일 아침마다 책엄마들이 책을 읽어줍니다. 저도 책엄마를 하고 있고요...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그리고 도서실에 책엄마 코너를 마련해서 책엄마들이 읽어준 책을 전시해놓아요..대출은 해주지 않고 도서실 안에서만 보게 하지요...아이들을 도서관으로 오게하는 좋은 계기인것 같아요...책읽어주기는 참 정말 모든 학교에서 이루어져야할 좋은 교육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학교도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 생각은 했었는데.실제로 이런 학교들이 있었구요. 이 학교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것 같아요.우리온천 초등학교 아이들도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