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꿈<제251회> 제11장 피의 시대(17)
중경현덕부 현주성 인근 초원.
정연 황녀,정요 황녀,채영 황녀,채명 황녀,홍라공주,녹라공주 여섯황녀가 보인다.
야율의덕,야율의선,야율의양 세 사촌자매 등 도 보인다.
그녀들 털옷차림ㅇ에 털모자를 쓴채 말을 몰아 초원을 달리고 있다.
고요한 초원에 들리는 말들의 울음소리.
눈덮인 초원, 늦겨울이라 아직 날이 제법 차다.
눈덮인 초원 위를 달리고 있는 말들.
그녀들 어느 정도 달리다 말을 멈춰세운다.
초원 너머를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한번 마음을 잡으며 심호흡을 한다.
채영 황녀,정연 황녀,녹라공주,홍라공주,채명 황녀,야율의덕,야율의선,야율의양,정요 황녀 그녀들의 모습...
고요한 분위기.
그 때 초원 너머에서 누군가 달려온다.
대영의 휘하 장군이다.
"전하. 황궁에서 전하분들을 찾으시옵니다."
그의 말에 상념에 깨어난 듯 아쉽다는 듯 초원을 바라본다.
초원을 바라보다 황궁을 바라본후 황궁을 향해 말을 달리는 그녀들.
황궁.
"짐이 묻겠다. 일지스님의 제자라 하였느냐?"
황제 대영의가 묻는다.
"그러하옵니다.소인 얼마전 열반하신 일지스님의 제자입니다.급한 일이 있어 보고할 일이 있어 오는 길입니다.저 역시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지만 가벼운 일이 아니라 그래서 급히 달려온 것입니다."
마영이 침착하게 답한다.
"무슨 일이 있어 짐을 찾은 것인가? 알현하려 한 연유가 무엇인지 짐이 그대에게 물어보자 한다."
황제 대영의가 단호하게 묻는다.
마영, 조용히 생각하다 뜻밖의 일을 언급한다.
"황상폐하."
그때 들어오는 여섯황녀........
"오라버니 폐하."
"무슨 일이옵니까?폐하."
"궁금하면 물어보도록 하게."
황제 대영의가 말한다.
정연 황녀,정요 황녀, 채영 황녀,채명 황녀,녹라공주,홍라공주 여섯황녀 마영을 바라본다.
야율의덕,야율의선, 야율의양 그녀들도 마영을 다시한번 알아보더니 말없이 그를 바라본다.
마영, 뭔가 생각하다 조용하게 말한다.
"폐하,일지 스님이 서찰을 남기시어 전합니다...."
마영, 뭔가 생각하다 조용히 품에서 서찰을 꺼낸다.
황제 대영의 서찰을 읽고 있다.
진지한 표정이다.
뭔가 생각하다 무거운 어조로 말한다.
"스님은 자신의 죽음을 이미 알고 있었던 합니다."
황제 대영의 침중한 어조로 무겁게 말한다.
마영도 무거운 표정이다.
대영의와 마영의 표정.
그리고.
정연 황녀와 정요 황녀,채영 황녀와 채명 황녀,녹라공주,홍라공주 그녀들 뭔가 생각하는 듯.
긴장된 듯하면서도 뭔가 생각하고 있다.
장소 바뀌면서.
어느 저자거리.
주익의 동생 주경이 보인다.
이여청과 그녀다.
"누가 전해준 서신인가."
주경이 이여청에게 묻는다.
이여청이 조용하게 답한다.
"오라버니에게 전해 드리면 된다고 합니다."
주경 말없이 그녀 뭔가 생각한다.
장소 바뀐다.
어느 숲속 모처.
누군가 기다리는 모습.
그녀는 소율발이다.
어두운 숲속에서 누군가 기다리는듯하다.
달이 떠오른 어두운 숲속이다.
그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 걸어온다.
주위를 조심스럽게 마치 누가 추격하는 이가 없는가 확인하면서 걸어오고 있다.
그,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다 말없이 그러나 조심스럽게 헛기침을 한다.
나무 뒤 누군가 걸어오며 조용하게 말한다.
"오셨군요.허나 나는 그대가 찾던 이가 아닙니다. "
"..."
"알고 있소.낭자. 나 주익이 그를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란 말이오?"
그는 주익이다.
"저 소율발은 공자, 장군을 속일 생각이 없습니다. 월명도 소저가 저기 있으니 만나 보시지요. 하면 저는 물러갑니다... 연인들의 사랑을 방해할만큼 어리석은 소녀가 아닙니다. "
소율발이 조용하게 웃으며 침착하게 말한다.
주익, 어찌보면 뻥한 표정이다.
말없이 뭔가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사라지는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소율발.
주익 어두운 숲속으로 천천히 들어서고 있다.
그 때다.
"오셨군요. 서찰을 보냈지만 지켜 보는 눈들이 많을 것 같아 오시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맞은 편 바싹마른 나무 숲속에서 천천히 조용한 목소리로 걸어오는 월명도다.
주익, 말없이 조용하게 그녀를 바라본다.
말없이 한도안 서로를 바라보는 두남녀.
월명도, 말없이 다가와 주익의 품에 쓰러지듯이 안긴다.
"나는 그대만 있으면 됩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서로 헤어져야하지만 지금 이시간만이라도 그대 곁에 조용히 머무르고 싶습니다."
월명도 잔잔한 목소리로 조용하고 고요하게 말한다.
주익,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며 그저 그녀를 다독인다.
"전 그대만 있으면 됩니다. 서로가 적으로 태어나고 적으로 만난 것이 소녀 아쉽습니다."
월명도 마치 사랑을 확인이라도 확인하려 하는 것인지 조용하게 말한다.
주익 그녀를 다시 가볍게 포옹한다.
근처 숲속.
소율발과 아희지,장미 등이 나무숲을 뒤로 한채 고요하게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근처 또다른 숲속.
뇌패 등이 역시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어둠속 달이 교교히 떠오른 가운데 이윽고.
그들의 모습에서 다시 장소 바뀐다.
경박호 방향 초원.
초원 모처이다.
홍라녀와 녹라녀를 데려오기 위해 경박호로 향한 (지난회 참고) 발해군 몇몇 장수들이 모여있는 파오(겔), 즉 유르타가 드넒은 초원에 보인다.
그들이 타고 온말이 파오 앞 적당한 곳에 매어져 있다.
이윽고 천천히 파오 안 모습이 보이며 파오 안 여러사람을 천천히 보여주고 있다.
파오 안에서는 이선과 조덕신, 주법운,최정, 두경로 등이 보인다.
그들 탁자위에 큰 지도를 한장 펼쳐두며 뭔가 깊이 생각을 하면서 지도를 말없이 바라보며 뭔가 깊이 생각을 하고 있다.
지도를 말없이 바라만 보던 이선이 무거운 침묵을 깨뜨리며 말한다.
"경박호를 가려면 여러 갈래 길이 있습니다. 문제는 중도에서 만날지 모르는 거란 혹은 동단국 휘하 무사들과의 충돌입니다. 해서 최대한 안전한 길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자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조용한 분위기.
이선, 지도를 다시 한번 바라보다 지도 모처를 손으로 짚는다.
"여기입니다. 경박호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길이 될것입니다. 이 길을 통해 내려감이 가장 좋을듯합니다."
모두 놀란 듯 지도를 바라보다 이윽고 고개를 끄덕이는 최정 등이다..
마침내 이들은 최대한 조심하면서 건량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는가운데 최대한 조용하게 다녀오기로 한다.
상인 등으로 위장한 가운데 경박호로 떠나기로 한다.
건량을 먹으면서 가볍게 식사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장소 바뀐다.
중경현덕부 현주성.
백두성모의 처소이다.
백두성모와 일행들이 자리잡은 것이 보이는 가운데 고요한 분위기이다.
"조심해서 잘 다녀오너라. 그리고 그대들이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는 대로 백두산으로 돌아가야할것 같다.너무 오래 비웠어."
백두성모가 조심스럽게 말한다.
고개를 말없이 그저 끄덕이는 천월랑,양소의,동방연주,모용연 그리고 천애선,소미령,은소소,당약란 그녀들이다.
잠시후.
경박호로 떠나는 동방연주와 소미령 그녀들이다.
천월랑과 양소의는 백두성모를 돕기로 하고 모용연과 은소소,당약란,천애선 등은 거란여장수 월명도 일행을 감시하기로 한다.
역할분담을 한 가운데 시간이 흐른다.
어느 정도 시일이 흐르는 가운데 늦겨울을 향해 어느새 시간은 달려가고 있다.
경박호.
정정인 일행이 머물러 있다.
조용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이다.
한가로이 호수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며 조용하게 늦겨울의 오후를 즐기고 있다.
정정인,상언홍,노연화,오은영,강소천,강염,범소부,임설애 그녀들의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
이 때다.
"그대들이 정정인 일행인가? 우린 그대를 찾아온 사람들이다."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 그리고 그뒤로 보이는 여러 무사들.
모두 흉흉한 눈빛 어두운 눈빛이다.
그가운데 20대 초반 으로 보이는 무사는 눈빛이 살아있어 예사롭지 않은 인물 같다.
뭔가 느낀 것인가.
낚시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손에 든 낚시대를 말없이 던져버리고 품안의 검을 꺼내드는 정정인 일행이다.
순식간에 팽팽한 분위기로 바뀌며 살기가 감도는 호수이다.
그들이 대치하는 모습에서 장소 다시 바뀐다.
중경현덕부 현주성.
발해국 황도이다.
황궁 안이다.
황제 대영의가 어좌에 앉아 있다.
"열만화는 가벼이 볼 인물이 아니옵니다. 그가 발해를 다시 세워 천하에 그 모습을 드러내려 한다는 사실은 온 천하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의 꿈은 장차 발해를 세워 옜 발해고토를 회복함과 동시에 장차 거란 땅을 노려 복수와 더불어 천하를 경략하려 얻은후 천하를 경영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맹경유가 조용하게 말한다.
"그러합니다. 우리 발해국은 열만화의 그런 움직임을 절대 결코 가벼이 보아사는 안됩니다. 열만화 그가 발해를 재건하려한다면 우리 발해국과는 숙적이 될수 밖에 없음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천하를 놓고 겨루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황상폐하."
뇌란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것인지 경들의 고견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황제 대영의가 묻는다.
"곧 소신들이 열만화에 대한 대응책을 작성 준비하여 황상폐하에게 올릴 것이옵니다."
황철중이 조용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한다.
팽팽한 기운의 어전 안이다..
황제 대영의와 맹경유, 뇌란, 황철중 뭔가 골똘하게 깊이 생각하며 다시 장소 바뀌고 있다.
발해군 장군 번운학의 처소다.
번운학 홀로 차를 말없이 만지며 낡은 검을 만지작 만지고 있다.
"흑수말갈, 흑수말갈...흑수말갈의 검이라,음.."
그때 들어오는 동료장수 배일민.
"방금 저자거리에 다녀오는 길일세. 거란 여장수들을 보았다는 목격자가 나타나서 마침 데리고 같이오는 길이네.겁먹지 않아도 되니 들어오게. "
배일민의 말에 부장 두사람과 들어서는 이는 뜻밖에도 여인이다.
뜻밖에도 그녀는 강소희이다.
의외의 장소에서 다시 재회한 두사람, 서로 묘한 표정의 그들이다.
그들의 시선이 서로 복잡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번운학 뭔가 생각한듯 말없이 침묵을 지키다 뭔 가 묻는다.
"월명도 일행(월명도,소율발,아희지,장미,은란,안해령,이향) 그녀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오. "
번운학의 차갑고 무표정한 목소리.
장소 바뀐다.
여섯황녀의 회합 장소.
정연 황녀,정요황녀,채영 황녀,채명 황녀,녹라공주,홍라공주 그녀 여섯황녀가 보인다.
화소연과 이청, 야율의덕,야율의선,야율의양 세 사촌자매 그녀들의 모습도 보인다.
조용한 분위기 여섯황녀 차를 마시고 있다.
그 때다.
"백두성모 님이 곧 여섯황녀전하분들을 뵙고자 입궁하신다고 합니다."
궁녀 한사람이 들어와서 조용히 고한다.
"성모님이?"
여섯 황녀 차를 마시다말고 고개를 갸웃한다.
백두성모 천천히 처소 안으로 들어선다.
백두성모 예를 갖춘후 조용하게 말한다.
"전하, 방금전 변방에 나가있는 저의 제자에게 받은 전서구입니다. 그런데 밀봉이 되어있고 여섯황녀전하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보아 제가 읽어야 할 서찰은 아닌것 같아 급히 가져오는 길입니다. 한번 읽어보시옵소서, 전하."
서찰을 전해주는 백두성모,그녀의 모습에서.
서찰을 돌려 서로 읽어보는 여섯황녀.다시 한번 전서구를 읽어보는 가운데 그녀들의 표정 심각하고 진지하다.
뭔가 생각하는 것 같다.
정연 황녀,정요 황녀,채영 황녀,채명 황녀,홍라공주,녹라공주 여섯황녀의 대사에서.
"전쟁이 벌어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