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다: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거룩하다 : '코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을 상징적으로 구체화한 수화다. <한국수화사전(2007)>
<이탈리아어 사전>
거룩하다 : essere divino, essere sacro, essere santo [위대] grande
éssere
1. [남성명사] 존재, 생존, 생명.
2. [남성명사] 본질, 근본의 성질.
3. [남성명사] 존재(실재)하는 것.
divino (남성 단수 → divino)
1. [형용사] 신의.
2. [형용사] 신에게 바친, 신성한.
3. [형용사] 신 같은, 준엄한.
<백석대학교 김진섭 교수>
거룩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 카도쉬(qadoshi)인데요.
이 단어는 원래 "휘장"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합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죠.
어떤 곳에 휘장을 치면, 그 휘장에 의해 휘장 안과 휘장 바깥이 구분되죠..
구약성경의 성막을 보셔도 알 수 있듯이,
그냥 땅 위에 휘장을 침으로서 그 땅이 "성소" 즉 "거룩한 곳"이 되지요..
<임언기 안드레아 신부님>
구약에서 '거룩하다'는 뜻의 단어 '코데쉬'(quodesh)는 '속된 것에서 분리하다',
'구분하다','구별하다'는 뜻을 가진 동사 '카다쉬'(quadash)에서 나왔다.
이 어휘는 자신의 밖이 아니라 내면의
더럽고 속된 인간성과 정욕의 찌꺼기를 끊임없이 벗겨내고 씻어내어,
자신안의 거룩함 자체이신 하느님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밖에서 주님을 찾는데, 거룩하신 주님은 우리안에 현존해 계시는 것이다.
우리 안에 계시는 주님께서 주인 노릇을 하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주님의 말씀에 따라 정화시키는 작업이
바로 자신을 순결하고 거룩하게 하는 것이다.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거룩하다'는 표현은 죄와는 전혀 상관없이
존재하시는 하느님께만 사용될 수 있는 문자 그대로의 거룩한 표현이었다.
거룩함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대변한다면 의로움은 인간과의 관계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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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이' 에 해당하는 '카도쉬'(qadoshi)는 어원상
다른 속된 것들로부터 철저히 분리되어 거룩함을 유지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거룩하다'에 해당하는 '카도쉬'(qadosh)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카도쉬'는 구약에서 약 175회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동일 어근의 단어가 페니키아어, 아람어, 이디오피아어에서도 사용된다.
이 모든 언어에서 이 단어는 신적 존재에게 바치기 위해 따로 구별해 놓은 행위나 상태를 나타낸다.
하느님을 위하여 거룩하게 구별되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말하자면, 거룩하다 일컬어짐을 받은 무리는 주 하느님에 의해 선택되어
선택받지 못한 속된 무리들로부터 구별된 무리라는 의미이다.
구약에는 히브리 민족들이 이러한 지위를 누렸지만(탈출19,5-6),
메시야 왕국이 도래하게 되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지위를 누리게 된다(1베드2,9).
둘째는, 그 삶에 있어서 신실하고 거룩한 순결의 모습을 지닌다는 의미에서 거룩한 것을 가리킨다.
하느님께서 거룩하게 세우신 백성의 삶의 특징은 세속의 더러움으로부터 구별된 거룩함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로 선택하신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거룩한 삶, 거룩한 순결의 삶을 살기로 원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불의하고 세속적인 삶, 부패하고 타락한 삶을 살았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타락으로 상실한 하느님 백성의 거룩한 삶의 면모를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통해 구현하시고자 하셨다.
이러한 거룩한 삶은 거룩한 순결의 영이신 성령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해 구현되며, 궁극적으로는 교회의 완전한 형태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 완전한 모습이 구현될 것이다.
(거룩하다는 말의 뜻이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첫댓글 거룩하다는 뜻이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네요....이래서 주의기도문 한줄 묵상하는데도 평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나봅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