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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10일부터 20일까지...[꿀단지의 유기농 농사일기]
7월19일 오전에 태풍카눈이 지나가고 나서 고추대가 많이 쓰러졌네요.
7월7일 대전 유성에서 있었던 천연살충제 만들기 모임(정모)에 참석하고
광란의 밤을 보내고 7월8일 서울로 돌아와서 기진맥진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하루종일 잠을자고~~~
7월9일 오후에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텃밭으로 향했습니다.
혼자서 하는 호락질 농사라서 일이 많기에 진도가 매우 느리답니다.
무경운에 무비닐 멀칭을 선택했지만.....충분하게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시간에 쫓겨서 부랴부랴 밭을 만들고 고추를 심었는데......그것이 화근이 된것 같습니다.
즉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해서 계속 모든일들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거든요.
고추농사 첫해에....아주많고 아주좋고 아주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게 된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몇일사이에 또 고추밭이 풀로 뒤덮여 있어서....
풀을 베기 위해서 낫질을 시작했답니다.
이번에는 낫질을 해서 베어낸 풀을 한곳에만 집중해서 깔아주기로 했습니다.
5~10cm두께로 한부분으로 모아서 쭈욱 이어서 덮어주었지요.
그부분에는 앞으로 풀이 거의 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초기에 풀이 나지 못하도록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쳐서
꿀단지가 생각한 것보다 3배정도 풀이 많아서 풀베기 하느라 처음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주 소중한 경험이기에 기꺼이 겪어야 하는 산 경험이 됨은 물론
풀이 많으면 많을수록 땅을 덮어줄수 있는 피복의 양도 많아지기에 장점도 되는것이지요.
밭에서 풀을 키워서 다시 밭에 넣어주면 그만큼 땅도 살아나니 좋을거라 저는 믿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풀을 미워하지 않고 밭에 함께 키우고 있답니다.
풀이 많아서 고추가 자라는데 방해가 일부 되기도 하지만
풀이 많아서 고추에게 이로운 부분도 분명 많다는 것을 밭에 갈때마다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풀이 많으니까....수도없이 많은 온갖 벌레(익충과 해충)들이 득실거립니다.
그 벌레들을 잡아먹으려고 상위 포식자들이 또 모여듭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생태계의 연결고리가 조금씩 형성이 되고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고추밭이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벌레는 무당벌레(28점박이)와 그와 비슷한 무리들이고
한발짝 발을 내딛을 때마다 이리날고 저리나는 엄지손가락 만한 메뚜기들이랍니다.
그녀석들이 좋아하는 먹이는 고추잎 보다는 명아주잎 까마중잎 그리고 풀이름을 모르는 잎을
주로 공격을 해서 모기장 보다도 더 심하게 뜯어먹더군요.
그런 풀들이 고추밭에 없었다면 보나마나 고추잎에 달라 붙어서 피해를 주었을거라 믿습니다.
가끔은 고추잎도 피해를 입고 있지만 그정도는 눈감아 줄수 있답니다.
어차피 농작물의 10~20%는 벌레들이나 기타 동물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생각했으니까요.
고추밭이 풀들과 함께 하므로 매우 건강하니까....
그 흔하고 흔한 진딧물 한마리도 저의 고추밭에서는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이번 풀을 베면서.....아마도 담배나방으로 추정되는 녀석들이 고추 꽃잎에 앉는것을 보고
알을 까기 위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하고....쫓아가서 몇마리 잡아주기는 했지만
그런행동으로 인해서 담배나방 애벌레를 퇴치할수 없다고 판단해서 그냥 놓아두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담배나방 애벌레들이 고추에 피해를 입힐지는 아직 알수가 없지만 지켜보겠습니다.
제일 무서운 탄저병이 오지 않도록
비가오고 그치면 고추잎에 붙어 있는 빗물(혹시 탄저균도 섞여 있을 가능성)이 마르기 전에
미생물이나 맹물로 고추잎을 세척해 주라고 해서 실행하고 있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매번하지는 못하고 비가 그치고 나면 가끔 한번씩 미생물이 살아 숨쉬고 있는
각종(꽁치, 깻묵, 게껍질, 음식물잔반, 해초, 칼슘)액비 15리터를 물 1,500리터에 넣어
100배 희석해서 뿌려주고 있으며....비가 오지 않을때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액비를 투입해 주고 있습니다.
액비를 주기 위해 고추나무 사이사이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는데
비용이 꽤나 많이(2~3백만원정도) 들여야 하기에 올해는 처음이니까 그냥 건강한 육체노동을 해서
몸으로 떼우기로했습니다.
내년에는 스프링쿨러 설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저의 고추밭에 탄저병이 오지 않는한~~~ 어떠한 친환경 농약이라도 사용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서울에서 강원도 인제까지 왕복하면서 힘들게 농사를 짓는 이유가 바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함이니까요.
많은 사람들은 고추를 어떻게 농약을 치지 않고 수확을 하느냐고 비아냥을~~~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기농으로 고추농사를 지어서 생산하고 계신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저도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어이 없는 객담 하나 소개하면... 아침이슬 군산님께서 대전모임에서 말씀하셨는데...
유기농 인증신청을 했을때 담당자님이 말씀하시길 노지에서 어떻게 유기농으로 고추를 생산할수 있느냐고
안된다고 하더랍니다...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답니다.)
자 이제부터는
이번 10여일간 고추밭에서 한일을 적어보겠습니다.
몇고랑의 풀베기를 한다음.....풀을 전부 베면 벌레들이 고추잎에 달려 들테니까...
고추가지 유인을 위한 V자형 지줏대를 박아주기로 했습니다.
남들보다 아주 많이 늦었지만....늦으면 늦은데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것이 하나 있습니다.
고추 지줏대를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태풍이 불어 닥치면 고추농사는 끝장납니다.
탄저병만 한방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태풍도 역시 단방에 끝장이 나니까요.
하늘이 도와 주시길 기대하면서....늦었지만 고추지주대를 세워 나갔답니다.
13미리 철근으로 2미터 길이로 1,500개 이상 준비해야 하는데
절반정도 밖에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우선 1차적으로 간격을 드문드문(6미터 간격) 박은다음.....
2차적으로는 가운데 박아 놓은 지줏대를 뽑아서 박아주어 3미터 간격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지줏대 600여개를 박았는데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갑자기 일기예보에서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서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일기예보를 접하는 순간 앞이 캄캄해집니다.
이 태풍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궁리해 보지만 시원한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16일 오후에 아내가 반찬몇가지를 만들어서....
카페회원들이 신청한 예단편지 작성해 주어야 하기에 예단서식 양식을 들고 농장으로 왔더군요.
예단서식은 꿀단지가 개발한 신풍속도이기에 결혼하는 신부들에게 인기가 높은편입니다.
예단서식 작성을 완성하고 아내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밭에 나가 일하면 안되는 것을 알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고통스럽더라도 하루만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고추 유인을 하기 위해서.....방산시장에서 구입한 칼라타이(일명 빵끈)를 이용해서
고추 가지가 무성한 위주로 우선 먼저 묶어달라고 했습니다.
구입한 칼라타이로 유인을 끝내고 아내는 다음날(화요일 저녁) 서울로 향했지요.
그때부터 초 긴장상태에서.....
태풍 카눈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꿀단지 마음뿐만 아니라 손과 발도 덩달아서
매우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바쁘기만 하지 성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루만 지나면 태풍이 통과한답니다.
허둥지둥하다가 정말 안되겠다 정신 바짝 차렸습니다.
포기할것은 포기하고 살릴것만 살리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올해 처음 고추농사 시작할때....절반만 수확해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느냐고
스스로 자문자답을 하면서....되뇌이고 또 되뇌이면서~~~
고추나무 하나씩 묶을수 있는 시간이 안되기 때문에.....상황에 따라서 2~3그루 사이나
또는 더 드문드문 고추대 사이에 칸막이 하나씩 설치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하루만에 완성을 할수가 없으니까 하는데 까지 해보자~~~~!!!
7월18일 밤을 꼬박 새우면서 YTN 뉴스를 보다가
드디어 7월19일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7시가 되면서 비바람이 휘몰아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태풍 카눈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거기에 비까지 오기 때문에 고추밭에 나가는 것은 포기하고....
농막 뒷편의 쪽문을 통해서 계속 고추밭만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고추들이 힘들어도 몇시간만 더 버텨다오~~~~
키큰 옥수수대가 휘어지면 비스듬이 쓰러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드디어 올것이 온것 같다고....
한숨을 쉬면서 더이상 쪽문을 통해서 고추밭을 응시할 용기가 나지 않아~~~
TV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는데....5분도 안되어서 고추밭이 궁금해집니다.
그렇게~~힘들게~~~2시간이 흐르고 나니~~~바람이 약해진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비는 변함없이 그리고 하염없이 계속 내립니다.
7월19일 낮 12시가 지나니 바람은 완전히 잠잠해지고 주룩주룩 비만 내립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갑자기 하품이 나오면서 눈꺼풀 내려앉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잠깐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오후1시가 지났더군요.
부랴부랴 자리에서 일어나 낫을 들고 고추밭으로 향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고추나무가 쓸어졌을까?
걱정반 우려반.....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지 못하고 무겁습니다.
고추밭에 도착해서 보니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400여주의 고추들이 비스듬히 쓰러지고 있었습니다.
응급처지를 위해서 낫으로 주변의 쑥대와 풀대를 베어서
쓰러진 고추대를 바로 세우고 임시방편으로 고정을 해주었습니다.
7월20일까지 오후2시까지 하루종일 일했는데 이제 겨우 200여주를 일으켜 세웠네요.
여기까지만 일을 하고.....나머지 쓸어진 고추나무 200여주는 다음주초(7월23일에서 24일)에 다시 와서
일으켜 세우기로 하고....서울로 향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7월20일 오후6시에는 유기농에 미친농부들 경인서울지역방 모임이 사당동에서 있는 날입니다.
오후 3시20분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를 출발해서.....사당동 모임장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반이 넘었더군요.
이미 많은 회원님들께서 참석하시어 대화중이셨는데
늦게 도착한 꿀단지를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했구요.
고추농사에 대한 시름을 잊고.....즐겁게 떠들면서 술에 취했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7월22일 새벽부터 지난 10여일간의 농사일기를 몇시간에 걸쳐 작성하고 있습니다.
풀을 한번에 모두 베어버리면 벌레들이 먹을 풀이 없어졌으니 고추를 공격해 올것이라 생각하고
한칸내지 두칸 띄어서 베어주기로 했습니다.
여기 두둑은 절반정도만 풀을 베어주고 나머지는 남겨 놓았답니다.
베어낸쪽 풀이 어느정도 자라면 시차를 두고 베어내지 않은 풀을 베어내려고 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한줄 건너서 풀을 베어주기도 하고..... 두둑의 반절 정도만 베어주기도 해보았습니다.
7월10일 11일 12일까지 3일동안 풀베기를 했으니까....
이제부터는 고추 지주대를 운반한 다음 V자 형태로 지주대를 세우는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고추농사를 짓는 다른분들 보다 매우 느려서 속이 터진다고 말씀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앞으로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기로 작정했기 때문에
느림의 여유는 물론 소출(수확량)이 적을것이라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친화적으로 무공해의 농산물을 생산할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V자 형태로 지줏대를 세우고 튼튼한 줄로 팽팽하게 늘였습니다.
고추 가지를 묶어서 옆에 있는 끈으로 벌리면서 유인해줄 요량입니다.
13미리 철근으로 2미터 길이로 1,500개 이상 준비해야 하는데
절반정도 밖에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우선 1차적으로 간격을 드문드문(6미터 간격) 박은다음.....
2차적으로는 가운데 박아 놓은 지줏대를 뽑아서 박아주어 3미터 간격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고추 전문가님들께서 보시면 한심하다고 웃으실지 모르지만.....
고추농사 1년차인 초보 농사꾼인 꿀단지는 배우는 즐거움이 많아서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우선 몇개의 고랑에 지주대 세우기와 유인용 줄을 묶어주는 것 까지 완성했습니다.
고추밭 상단부인데 여기 일부는 고랑 대부분 풀을 베어주고 관찰중입니다.
여기도 역시 지줏대를 세우고....이제 유인줄을 묶어줄 것입니다.
원래 두릅나무 밭이었는데.....포크레인으로 두릅나무를 캐내고 위에 있는 흙을 아래로 긁어 내렸는데....
바려 여기가 그 아래부분에 해당이 됩니다.
밭 위부분 보다도... 밭 밑부분의 느티나무도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무성한 느티나무 밑에서 자라는 고추나무도 다른 고추나무들에 비해서 키가 훨씬 큽니다.
그것은 땅이 살아있어서 그렇다고 믿고 있습니다.
고추들이 키는 많이 컸기에 꿀단지가 4화방까지 꽃잎을 따주어서 이제서야
5화방부터 고추들이 열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4화방까지 따주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어차피 여기는 늦게 고추를 심었기 때문에 고추를 재배하는 기간도 짧을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렇다면 2~3화방까지만 꽃잎을 따주어도 충분하리라고 혼자 생각해 보았답니다.
이렇게 서툴지만 아내가 빵끈으로 고추가지에 묶어서 약간씩 잡아당겨서 유인에 고정을 시켰답니다.
그러면 고추가지들 사이의 공간이 넓게 확보가 되어서 바람도 잘통하고 햇빛도 잘 들어서 좋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꿀단지가 해야할 일이 바로....빵끈으로 고추를 유인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꿀단지 계획과는 무관하게
갑자기 태풍카눈 한반도를 향해서 북상중이라는 일기예보를 접하는 순간부터
꿀단지 마음과 몸이 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왕좌왕 허둥데다가 정신차리고 마음먹은 것이
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차선마져도 안되면 차차선의 방법을 찾아야 했기에~~~~
급한대로 고추나무가 적게 쓰러지게 하기 위해서 중간중간에 끈으로 벽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끈이 도움이 될것이라 믿고 그렇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고추밭 전체를 할수가 없어서 우선 큰나무 위주로 해주었는데도 다 해주질 못했지만
태풍의 바람도 2시간여 밖에 불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끈으로 인한 효과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렇듯이 넘어지지 않고 잘 버티어준 고추나무들이 너무나 대견스럽습니다.
주인을 잘못 만나서 고생을 많이 하는 고추나무들입니다.
고추나무가 끈쪽으로 기울었다면 넘어지지 않았을텐데....반대방향으로 두 그루가 비스듬히 스러졌네요.
부랴부랴 응급처치를 해주는 모습입니다.
밭 주변에 널려있는 쑥대를 꺾어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넘어진 고추대를 바로 세우고 중간에 유인줄을 잡아서 몇바퀴 돌려서 꼰다음 그사이에
쑥대를 박아서 고정을 시켜서 응급처지를 했답니다.
풀을 베어내지 않아서 무성한 곳에도 대부분 고추대가 넘어지지 않았더군요.
옆에 있는 풀들이 바람막이가 되어준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넘어진 고추대를 바로 세웠으니.....다음주 부터는 고정을 단단히 할수 있도록 빵끈(칼라타이)으로
유인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칼라타이.....는 어제(7월21일,토요일) 오후5시에 청계천 방산시장에 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전에 구입했던 가게가 일찍 문을 닫아서 제가 원하는 빵끈을 구입하려고 한시간 정도를
헤매다가 겨우 찾았는데 지난번 보다 500원이나 저렴하게 구입했답니다.
방산시장 가는길에 종로6가에 있는 종묘상에 들러서 칼라타이 가격을 물어보니 한묶음에 5,000원이랍니다.
불과 2~300미터 떨어진 방산시장에서 이번에는 반값인 2,500원(전에는 3,000원에 구입)에 구입했답니다.
6뭉치를 15,000원에 구입해서 3등분으로 자르는 작업은 아내가 맡아주었네요.
7월20일 오후 6시반에 사당동 황태와 코다리 집에 도착해서....
잽싸게 동영상과 몇컷의 현장 사진을 담아서 바로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현장 실황중계하고 꿀단지도 이번 모임에서는 실컷 웃도 떠들면서 술을 마셨답니다.
유기농에 미친 23명 농부(예비농부포함)들이 너무나 즐거운 모임~~~
이라서 여운도 길게 간답니다.
쪼그리고 앉아있는 훈이엄마 뒤에 저 꿀단지도 한자리 자리잡았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가....
2012년 7월9일 서울출발 강원도 인제에 도착해서 7월20일까지
무경운의 유기농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꿀단지의 유기농 농사일기였습니다.
7월23일과 24일 사이에 다시 강원도 인제 고추밭으로 출발해서
10여일간 농사짓고 와서 다시 농사일기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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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랑은 고추대를 세우지 않겠다고 하는데..한방에 갈까요. 자연적으로 본인들이 뿌리를 내리고 잘 서있꺼라고 하는데 전 좀 불안하더라구요. 한번 시범으로 하기엔 고추를 넘 많이 심어서리..믿어봐야할까요? 동네 어른들이 더 걱정이 많아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