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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기차를 타고 - 케리부룩 |
| 10.05.2009 1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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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koreadaily.com/annisok/146858 |
케리부룩 (Kerry Brook) - '사랑은 기차를 타고' (Dans le meme wagon)
지금 듣고 계신곡은 LP 쟈켙 카바 사진이 조영남인, 1969년 지구 레코드에서 김인배 편곡집의 뒷면 B05에 실렸던 Nous voyageons dans le meme wagon. Tous les deux...으로 시작하는 마조리 노엘 (Marjorie Noel)의 Dans le meme wagon을 번안하여 케리부룩이 부른 '사랑은 기차를 타고' 입니다.
먼저 얼컹덜컹 기차에서, 포근하고 싱싱하게 불처럼 달콤한 사랑을, 속닥속닥 속삭이는 가사부터 올립니다.
사랑은 기차를 타고 - 케리부룩
사랑은 둘이서 기차를 타고 속삭여요. 시원한 벌판을 달려가면서 속삭여요. 하늘에 흐르는 흰구름 처럼 포근한 마음을, 불같은 당신의 사랑에 간직해요.
사랑은 둘이서 기차를 타고 속삭여요. 시원한 벌판을 달려가면서 속삭여요. 무성한 수풀의 푸르름 처럼 싱싱한 젊음이, 달콤한 당신의 사랑에 웃음져요.
사랑은 둘이서 기차를 타고 속삭여요. 시원한 벌판을 달려가면서 속삭여요. 하늘에 흐르는 흰구름 처럼 포근한 마음을, 불같은 당신의 사랑에 간직해요.
무성한 수풀의 푸르름 처럼 싱싱한 젊음이, 달콤한 당신의 사랑에 웃음져요.
위에서 두번째 사진과 아랫 사진 왼쪽은 1966년 무대위, 아랫 사진 오른쪽과 위에서 네번째인 아랫쪽 사진은 1967년 크리스마스에 파월 장병 위문 공연 입니다. ㅎㅎ... 영화 <<님은 먼곳에~>>가 생각 난다구요? 에구~... 저기 아래 사진에 별을 셋이나 달고 가운데, 이미자씨 옆에 앉아 계신분이 주월 한국군 총사령관인 채명신 장군 입니다. 와~우~ 모자 + 양쪽 칼라 몽땅 합치면 별이 9개가 되는군요.
1990년대 중순이니까 벌써 15년은 훨 넘었군요. 당시 Chuck이 한참 컴퓨터와 음악에 빠져 있을때인데, 한국을 나갔다가 우연히 구하게 된, 관리가 전혀 안되여서 판을 틀어 직접 들으려면 잡음이 정말 기차라도 탄듯 칙칙거리는 구닥다리 LP에서 이곡을 MP3로 바꾼 다음, 원음은 살리고 잡음은 제거 하느라 한 서너달을 직장 끝내고 집에만 오면 밤이 새도록 끙끙 거리면서 씨름을 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결국은 멋지게 재생하여, 럭키 모닝 등 다른 몇곡과 함께 CD로 만들어서 케리부룩의 멤버이셨던, Chuck의 중학교 8년 선배, 형수 되시는 최정희님에게 드렸었지요.
케리부룩을 잘 모르시거나 아님 그분들이 모두 몇곡이나 불렀었냐구요? 글쎄요...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제는 당사자들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이리저리 이사를 하시다보니 많은 부분들이 유실 되기도 하고, 또한 공식적으로 아직은 정리된게 없고, 사실은 그분들의 판권마져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태라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나름 찻아 볼수 있는 각종 방법을 전부 다 동원 해 보았더니 대략 70여곡이 되는데 쟈켙 사진과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96?) 서울 나그네(이길남) / 해녀의 노래(조미미) - 도미도 A02. 양지를 찾아서 [케리부룩]) A04. 아침 인사 웃으면서 [케리부룩]
(196?) 나는 비둘기 / 삼일로(여운) - 대도 (전오승 작곡집) B03. 재건 아가씨 [케리부룩]
(196?) 이별은 서러워요 / 무정한 그 사람(성원식) - 오아시스 (이철혁 작곡) A03. 뽕만 따는 줄 알았더니 [케리부룩]
(196?) 언젠가 그 날이 오면 - 한국 (임헌이, 김종윤 작곡) B02. 남매 [케리부룩]
(196?) 홀어머니(최숙자) / 나룻배(케리부룩) / 불망(임미경) - ABC레코드 A02. 나룻배 [케리부룩] A04. 기다립니다 [케리부룩] A06. 님은 가고 추억만 [케리부룩]
(196?) 오아시스 신작 민요 올스타 쑈 (이미자/J씨스터/이해연/케리부룩..) B01. 어부의 아내 [케리부룩]
(196?) 이미자(섹스폰 부는 처녀) - 미도파 (작편곡지휘; 백영호) A05. 마음의 자유천지 [케리부룩]
(196?) 웃으며 보내리(이금희) - 도미도 레코드 (하기송 작곡집) A03. 님그림 청포돛대 [케리부룩]
(196?) 김부자 (한강은 알고있겠지) - 화성 B01. 우리엄마 계신곳은 [케리부룩] B03. 동경아 잘있거라 [케리부룩]
(196?) 킹힛트 앨범 진주조개의 노래 - 킹레코드 A01. 진주조개의 노래 [케리부룩] B03. 잊지마세요'네' [케리부룩]
(196?) 위키리-댁의 부인은 어떠십니까 - 지구 A05. 독신공약 [케리부룩, 위키리]
(196?) 그래도 못있어 - 미로레코드 (김종하 작곡집) B03. 산유화 블루스 [케리부룩] B04. 호반에 남긴 추억 [케리부룩]
(196?) 김상국(여자는 사고야) / 케리부룩(남자는 욕심쟁이) B01. 얼시구 절시구 차차차 [케리부룩] B02. 남자는 욕심쟁이 [케리부룩] B03. 사랑의 푸른 꿈 [케리부룩] B04. 제복의 처녀 [케리부룩] B05. 물새우는 해협 [케리부룩] B06. 순정의 왈츠(그리운 옥이) [케리부룩]
(196?) 문주란(유혹하지마라) / 이미자(평양기생) (백영호 작곡집) A05. 하와이안 밤 [케리부룩]
(196?) 송춘희(진정이라면) / 박가연(아! 두고온 산천) A04. 목포항 아가씨 [케리부룩]
(196?) 심수경(두견새 우는 청령포) / 손인호(이별은 슬프드라) - 도미도 (한복남 작곡집) B02. 아리랑 노총각 [케리부룩]
(196?) 여운(삼일로) / 최은주(나는 비둘기) (전오승 작곡집) B03. 재건아가씨 [케리부룩]
(196?) 이미자 - 옥이엄마 / 부부전쟁 - 미도파 (백영호 작편곡) A02. 달마중 님마중 [케리부룩] A04. 한강의 달밤 [케리부룩]
(196?) 영산강처녀 (송춘희 가요힛트집) - 킹레코드 B01. 눈물에 젖은 웨딩드레스 [케리부룩] B06. 나이도 어린데 [케리부룩]
(196?) 이미자 외 - 작별 (김인배 작곡집) A04. 일곱번째 가로수 [케리부룩] B04. 안개는 끝없이 [안마리, 케리부룩]
(196?) 추억의 하이라이트 A03. 막간아가씨 [케리부룩] B06. 오동나무 [케리부룩]
(1966) 남일해(장하다 김기수) / 케리부룩(짝사랑 하소연) - 오아시스 B01. 짝사랑 하소연 [케리부룩]
(1966) 문주란,남기숙 외 - 사랑은 백발백중/초원의 별(박춘석 작곡집) B06. 카렌다 아가씨 [케리부룩]
(1966) 이미자,문주란 외 - 평양기생/슬픈 사랑(백영호 작곡집) A05. 하와이안 밤 [케리부룩]
(1966) 홍콩 66번지 - 신세기 옴니버스/모노 남남북녀 [케리부룩]
(1967) 67년도 힛트쏭 - 신동아 형제 레코드 (반주; 이한욱과 그악단) A01 .울지마라 칠성아 [케리부룩] A02. 가시지 마세요 [케리부룩]
(1968) 노래따라 삼천리 제1집 其 5 A03. 달마중 임마중 [케리부룩]
(1969) 조영남의 내사랑 딜라일라 - 지구 (김인배 편곡집) B05. 사랑은 기차를 타고 [케리부룩]
(1969) 12인 힛퍼레이드 - 펄씨스터즈,트윈폴리오 외 - 신향음반 A06. 진주조개의 노래 [케리부룩]
(1970) 김부자(당신은 철새) / 나훈아(누구를 위해) - 오아시스 B03. 뽕만 따는 줄 알았드니 [케리부룩]
(197?) 흘러간 옛노래 가요반세기 제10집 B04.럭키모닝 [케리부룩]
옛노래 스페셜 No.37 - 남진,조미미,케리부룩 11. 금단의 문 [케리부룩] 15. 푸른 날개 [케리부룩] 16. 나는 가야지 [케리부룩] 17. 청춘 목장 [케리부룩] 18. 내일이면 늦으리 [케리부룩]
고독 / 석양은 지는데 A03. ??? 부르스 [케리부룩] A04. ??동 남긴 추억 [케리부룩]
길은 멀어도 A04. 알수없는 여인 [케리부룩] B05. 그리운 ??? [케리부룩]
비내리는 충무로 / 한탄강 사연 A01 ~ B06 12곡 전체다 케리부룩 단독판
킹 히트 파레이드 ??? [케리부룩]
정말 많지요? 하지만 바로 윗 사진에서 보이는 마지막 4장 중의 일부는 판독이 불가, 읽을수가 없는 부분은 Question Marks로 대신 했습니다. 음악을 함께 나누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케리부룩 정리판이 되였군요. 워쩌커나 혹시 마지막 소개드린 판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계시거나 아니면 그외, 또는 제가 잘못 썼거나 빠트린 또다른 것들을 아시게 되면 제 이메일 annisok@gmail.com으로 꼬옥, 반드시, 잊지말고 연락해 주시시길 부탁 드립니다.
또한 자료 정리를 위해 온 라인을 찻다보니 www.record114.com에서 18곡 (1.금단의 문, 2.남자는 욕심쟁이, 3.내일이면 늦으리, 4.물새우는 해협, 5.사랑은 기차를 타고, 6.사랑의 푸른꿈, 7.순정의 왈츠, 8.일곱번째 가로수, 9.제복의 처녀, 10.짝사랑 하소연, 11.카렌다 아가씨, 12.하와이안 방, 13.흘러 가는 것, 14.막간 아가씨, 15.오동나무, 16.목포항 아가씨, 17.달마중 임마중, 18.럭키모닝)을 올린 <<Album : 케리부룩 힛트집>>이라는 CD를 만들고 판매 하는것 같아 보이는데, 내용을 보니 판권에 대해서는 물론 케리부룩과는 아무런 상의도 없이 임의로 자체 제작, 판매 하는것으로 사료 됩니다. 노래방에서 부르는 곡까지 판권을 내세워 돈을 긁듯 모으고 있는 제작사들이 자신들은 완전 치외법권인듯 싶어 속 상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올리는 윗 사진은 1991년 미국에서 촬영된 것 입니다. 참고로 함께 올린 케리부룩의 모든 사진들은 Chuck이 케리부룩 멤버이신 최정희씨로부터 직접 받아 스캔 한 것들 입니다.
P.S.: 비교해 들어 보실수 있게 오리지널인 Marjorie Noel (마조리 노엘)이 부른 곡과 이 씨스터즈 (Lee Sister's)가 부른 눈 감으면 코 벼가는 서울에서 개나리 봇짐을 싸들고 삼등열차를 탓다는 코믹 버젼 Dans le meme wagon을 요기 → http://blog.koreadaily.com/annisok/147013에 올렸습니다. 주소를 꾸욱 눌러 주시면 이동 합니다.
감사 합니다.
- 윗글의 주인공이신 최정희 여사님은 지난 2011년 9월 6일 소천 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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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케리부룩 힛트곡이 생각안나네요 번안가요 말고. 오래된노래 감상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