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이 되고서도
우아하게 마드모아젤의 기분으로
근사한 레스토랑 상상하며
기대에 차서 찾아간 곳
입구에서부터
비 포장 도로에 꼬불꼬불 산길
덜컹대며 흔들리는
그 길은 소달구지가 어울렸어
고향집 같은 소박함에
우아한 카페는 상상 속으로 잦아들고
온돌방에 다리 뻗고 앉아
산채 비빔밥에 동동주
마드모아젤은 퇴장하고
수줍은 시골 처녀가 되어
블루마운틴, 에스프레소
모카, 헤이즐럿, 킬리만자로..
우아한 커피 대신
몸에 좋은 대추차를 마셨지
기찻길 옆 남한강변
드라이브는 덤
추억 속 불란서 이름
봉쥬르 카페는 지금도
안녕하신가
봉쥬르?
*봉쥬르: 프랑스어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삿말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 68-3에 위치한 카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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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래전에 다녀왔던 봉쥬르 카페의 추억을 떠올려 즉흥적으로 써봤습니다.. 웹 상에서 사진을 구해서 영상으로 꾸며봤고요.. 기본 앨범방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려놓았는데.. 스위시라면 그 두 장의 사진을 다 사용할 수 있을텐데... 스위시 기술이 없어서 두 장 중 직접적인 카페의 사진만 활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