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는 곳 : 인제 가리벨리 오토캠프장
♣ 일자 : 2010. 08. 21 ~ 08. 22 (1 박 2 일 )
♣ 인원 : 2 명 (부부)
♣ 일정 : 21 일 ( 토 ) 08:40 의정부 집 출발
11:30 인제 가리벨리 오토캠프장 도착
캠프사이트 설치
장비 정리
캠핑
22 일 ( 일 ) 06:00 기상
06:30- 09:00 달리기 연습주 (달리기는 약 2시간)
산책
캠프사이트 철수
15:00 캠프장 출발
매식
20:00 집 도착
♣ 인제 가리벨리 오토캠프장 정보
- 전화 : 011-494-8877, 033)463-1212
- 주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 18
- 홈페이지 : www.garigari.co.kr
♣ 인제 가리벨리 오토캠프장 위치도
♣ 캠핑 후기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할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 부등켜 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뜨겁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지만
거기서부터도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여름들어 계속되는 캠핑이다.
어느 정도 정착이 되어가는 시기라 한편으로는 중요한 시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무엇이든 초기에 그런 과정을 거쳐놔야 제대로 순항을 할 수 있듯이 캠핑도 마찬가지다.
초기에 자리를 잘 잡으면 이후는 물 흐르듯이 흘러가게 마련이다.
이번 캠핑은 장비를 손질하고 점검하는 하는 차원에서 계획을 잡아보았다.
여름들어 계속되는 비로 인해 장비를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번에는 드디어 비가 안오는 유일한 주말이라는 예보에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장비점검
캠핑을 준비하게 된것이다.
목적지는 인제에서도 남설악 가리봉 깊은 곳에 자리한 가리산리 가리벨리 캠프장이다.
◐… 2010.08.21(토) 첫째날
캠프장은 2주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았다.
육십이 넘으신 주인부부는 퇴임후 이곳에서 자연을 즐기며 펜션 겸 정원을 가꾸며 여생을 보내신다고
하는데, 작년부터는 펜션 주위에 땅에다 드문드문 캠핑장도 만들어 운영하고 계시는 상당히 멋진 분
이시다. 사진으로만 뵈었지만 인텔리한 외모에 머리도 뒤로 묶으시고 예술가다운 풍모가 넘치신다.
아침 8시30분에 출발을 했다.
이번 토요일 아침은 다른 때와는 달리 조금 더 붐비는 것 같다.
날씨도 좋고 여름휴가도 막바지라 모두들 밖으로 나온 모양이다.
고속도로가 계속 밀린다.
<사진1>
인제를 지나 가리산리로 들어서니 남설악 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 능선이 반겨준다.
지금은 입산금지 구역이지만 저 곳을 한번 다녀와야 할텐데 하는 마음에 마음이 설렌다.
바위도 많고 험하지만 풍광이 죽여주는 곳이다.
한적한 도로에 주위 숲과 계곡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긴다.
<사진2>
드디어 가리벨리 펜션 & 오토캠프장 입구가 나타난다.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왼쪽이 본관과 펜션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막바로 계곡 앞 캠프장이다.
현재 가리벨리는 오른쪽 계곡 앞 캠프장이 가장 넓은 공간이다.
<사진3>
계곡 앞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사진4>
이번에는 리빙셀 스몰과 헥사타프를 연결한 비쥬얼로 한껏 모양을 내본다고는 했지만..
아직은 설치 미숙이다.
이 조합은 2~3명에 인원이 늦봄에서 여름, 가을 까지를 커버한다.
4명일 경우는 리빙셀만 조금더 큰 것으로 해서 헥사타프 조합이며, 그 이상 8명까지는 렌드락과 렉타타프
조합이다. 겨울을 포함한 초봄 늦가을은 렌드락 하나로 2~4명 까지 캠핑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 사계절 2~8명까지 캠핑을 하기 위해서 몇가지 다양한 장비로 조합을 하고자 한다.
대형장비로 달랑 2명이 캠핑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비좁은 곳에서 가족이 모두 캠핑하기도 불편하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에 준비한 보유장비를 살펴보면..
렌드락, 리빙쉘, 리빙셀 스몰, 렉타타프 라지, 헥사타프 등이다.
이 다섯개의 장비로 적절한 조합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기본이 되는 것은 매트생활을 할 것인지, 아니면 침대생활을 할 것인지 선택하는 일이다.
그것에 따라 리빙셀의 일부는 돔 텐트로 바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침대생활 쪽으로 선택을 했기에 돔텐트는 사용하지 않는다.
<사진5>
렉타타프용 사이드어닝을 이렇게 블럭으로 활용하면 프라이버시도 확보되고 공간도 활용가치를 높힐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
<사진6>
많은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해서 모두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때그때 환경과 조건, 인원 그리고 기분을 고려해서 사용하게 된다.
때로는 간단모드로.. 때로는 풀모드로..
이렇게 하자면 보관과 관리 그리고 자금에 압박이 문제가 되긴 하겠다.
웬만큼 미치지 않으면 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캠퍼의 꿈이 아니겠는가..
사실 조금 미치면 자금이나 여타 힘든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미치느냐 아니냐다.. ^^
캠퍼도 매니야급으로 가지 말래는 법은 없다.
어느 분야에나 매니야급은 있게 마련이고 그래야 그 분야도 발전을 하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다.
나는 비록 매니아를 쫓는 찌질이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캠핑생활을 즐기고는 싶다.
생각으로는 큰 방에다 사면으로 마트같은 형식으로 장비들을 보관하고 수납했으면 좋겠다.
여기 주인처럼 자연에서 사는 것도 좋지만, 여러 곳을 돌아 다니자면 그 자금으로 장비와 큰 집을 사서
보관을 잘하고 떠나고 싶을 때 언제라도 떠나는 것이 나는 더 좋을 것 같다. ㅎㅎ
<사진7>
지난 주일 폭우캠핑으로 미쳐 말리지 못한 의자 등을 햇볕에 내다 말린다.
<사진8>
다른 장비들도 손질을 잘해서 내다 말린다.
오늘은 장비 점검으로 오후에 산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산행을 하자면 가리봉을 올라야하는데 1500고지 이상으로 너무 높고, 장시간이 걸리기에 나중에 별도로
산행 계획을 잡아야 할 산이다.
<사진9>
주방 삼총사.
아무리 간단모드라고 해도 이것은 필수장비다.
<사진10>
침대 3개까지 넣을 수 있는 리빙셀s. 다닥다닥 붙이면 4개까지도 가능은 하다.
<사진11>
아이스박스와 식량 그리고 소형장비를 보관하는 가방들.
밑에 쿨러받침대를 깔아 흙에 묻지 않고 비가 와도 젖지 않게 한다.
이렇게 주방시스템과 수납가방을 이용하면 짐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쾌적한 야영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사진12>
날씨도 무더운데 캔맥주도 한모금 하고, 계곡 아래로 내려가 물에 담그기도 하면서..
캠프사이트 셋팅을 마쳐간다.
<사진13>
빵으로 점심을 떼울까 했는데 배가 고파 급하게 밥을 지어 유부초밥을 만들었다.
시원한 오이지 국물에 먹는 유부초밥은 역시 꿀맛이다.
<사진14>
앙증맞은 미니화로대.
이것도 소형과 대형 두개가 필요하다.
<사진15>
<사진16>
오늘도 주 메뉴는 민물장어다.
이번 여름들어 캠핑 다니면서 민물장어를 심심찮게 먹는다.
간단하기도 하고 맛도 좋았고..
약효(?)를 보자면 여러 차례는 먹어줘야..ㅋㅋ^^
<사진17>
와이프하고 다니면 이젠 손발이 척척 잘맞아 아주 편하다.
갈수록 캠핑생활에 여유를 찾을 것이다.
<사진18>
<사진19>
<사진20>
<사진21>
<사진22>
<사진23>
<사진24>
딱 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량의 숯을 피웠다.
많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당량의 숯피우기도 상당히 어려운 분야(?)다.
백탄에 바로 불 붙이기가 어려워 먼저 조개탄에다 불을 붙이고 그 위에다 백탄을 깔았다.
<사진25>
남은 불에다 고구마와 옥수수까지 구워본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불씨까지 이용해 간신히 구워낸다.
<사진26>
모카포트를 이용한 원두커피.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장비다.
야외에서는 모카포트가 소형이라 사용하기에 편하다.
한번에 4인분이 추출된다.
<사진27>
보름이 가까워지려는 달이 타프 위로 휘엉청 떠있다.
달이 뜨면 어둠 속을 밝히는 그 넉넉한 붉은 기운이 어느새 마음까지도 가져가 버린다.
달빛소나타..??
달빛이 교교히 비치는 가운데 캠핑장에 밤은 깊어만 간다.
저녁 무렵
도종환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할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 부등켜 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 오르는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지는 것들은
다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
떠나야 할 길이 있고
이정표 잃은 뒤에도
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
뜨겁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지만
거기서부터도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 2010.08.22(일) 둘째날
어제 산행도 못했기에 달리기는 꼭 하려고 아침 6시에 일어난다.
<사진28>
가리벨리 캠프장에 아침풍경.
이곳이 계곡 위 가장 큰 사이트인데 대략 10동 내외로 오토캠핑이 가능한 곳이다.
단,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장은 본관 펜션 건물 에 있기에 약 5분 정도는 걸어서 이용해야는 불편함은 있다.
<사진29>
야영장 앞 계곡.
<사진30>
가리벨리 캠핑장.
화장실도 다녀오고 스트레칭 후 6시30분에 필례약수를 향하여 달리기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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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가리산리 가리벨리 캠프장 일대 달리기 연습주
ㅇ 장소 : 인제 대목리 – 필례약수 구간
ㅇ 일시 : 2010.08.22( 일) 오전 6 시 30 분 ~ 9 시 ( 달린시간 약 2 시간 )
ㅇ 코스 : 대목리 – 필례약수
ㅇ 거리 : 약 16km
ㅇ 준비물 : 모자 , 양말 , 티셔츠 , 타이즈 , 시계 , 사진기 , 런닝화
ㅇ Map
♣ 달리기 후기
가리벨리캠프장이 위치한 가리산리(대목리)에서 필례약수까지 편도 약 11km 거리를 달리려했지만
왕복으로 20km가 넘는 거리라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왕복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중간에 적당히 돌아
서려고 일단 방향만 잡고 달려본다.
<사진1>
6시30분 가리벨리 앞 출발.
<사진2>
구름이 많이 끼고 시야는 썩 좋지가 않다.
<사진3>
계속 내림길이다. 올 때가 심히 우려된다.
<사진4>
가리산리 큰 길에서 가리벨리로 들어오는 입구.
<사진5>
민박집에는 이른 아침부터 어느 산엘 오르려는지 준비를 마친 사람들로 부산하다.
<사진6>
인제 가리산리 풍경.
<사진7>
인제 가리산리 풍경.
<사진8>
인제 가리산리 풍경.
<사진9>
필례약수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
<사진10>
이제부터는 오름길이다.
한적한 길이 너무도 아름답다.
<사진11>
이왕 여기까지 온 것 필례약수까지 가보기로 한다.
갈 때는 산을 넘어서가면 시간이 단축될 것도 같은데.. 그렇게 되면 원을 한바퀴 그리는 셈이다.
그 길을 찾을 수 있을지가 염려스럽다.
<사진12>
아름다운 펜션들..
<사진13>
어제 산행도 안했으니 열심히 달리자..
<사진14>
드디어 필례약수 주차장에 들어선다.
<사진15>
필례약수에서 인증샷 한방..!!
<사진16>
필례약수.
<사진17>
약수 한 모금을 마시니 시원하니 좋다.
다른 곳보다 탄산 농도가 약간 약해 오히려 마시기에는 편하다.
<사진18>
필례약수 앞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
저곳은 어떻게 이용을 하는 건지.. 관심이 간다. 상당히 널널하기도 하고..
<사진19>
가리산리로 넘어가는 산길을 찾기위해 이곳저곳을 달리며 둘러본다.
지금은 폐가가 된 이런 곳도 나오고..
<사진20>
뒤쪽으로 산길이 나있길래 이 길로 판단하고 달려 오른다.
휴~ 이제부터는 산악달리기인가..
<사진21>
사륜구동 짚차가 오른 흔적은 보인다.
그러나 올라보니 어느덧 길은 끊기고 더 이상 오를 때가 없다. 이런~
투덜대며 다시 내려오고..
<사진22>
이곳저곳을 미친 x 널뛰듯이 들락날락 해봤지만 길 찾기가 난감하다.
주위는 물론 사람이라곤 있을리 없고..
하는 수없이 다시 약수터로 내려와 민박집에다 SOS를 요청한다.
가리산리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다시 달려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다행히 민박집 아저씨가 태워주신단다. 휴~ 감사..
물론 수중엔 돈도 한푼 없고 휴대폰도 놓고 와서 캠프장까지 가야한다.
<사진23>
캠프장 입구까지 태워다 주곤 사례도 마다하고 그냥 가시는 아저씨. 이런.. 고마울 때가..
마음만이라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사 진24>
캠프장까지 1km 남짓한 거리를 다시 달려 그대로 옷 입는 채로 계곡물에 풍덩~
아이고~ 시원해라..!!
별 쇼는 다했어도 참 재미있는 달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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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1>
달린 후 바로 아침식사 준비를 한다. 배도 고프고..
<사진32>
아침에 양식을 해보려고 준비를 했지만.. 결국 여러 가지 짬봉이 되었나..ㅋㅋ
더치오븐 스킬렛에다 안심스테이크를 하려고 했는데 막상 사온 고기는 구이용으로 썰어왔다. ㅠㅠ
치즈야채스프에 유부초밥, 그리고 야채사라다와 나물무침, 오이냉국까지 그야말로 푸짐한 아침식단이다.
<사진33>
<사진34>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리벨리를 둘러보려고 산책을 나온다.
펜션 건물 주위에 토막 땅들로 캠핑장을 만들었다.
<사진35>
이런 곳이 명당자리다.
건물 주위로 대략 8동 정도에 자리가 보인다.
가리벨리에서 제일 좋은 캠핑자리는 이렇게 본관 건물 주위로 흩어져 있는 몇개 안되는 자리들이다.
물론 대형사이트를 구축하기는 어렵다.
<사진36>
펜션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차장.
<사진37>
펜션 이용객들을 유심히 보니 장병들 면회오는 가족들이 많다.
가족들이 먹을 것을 준비해와 하루밤 같이 자고 가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이 가리벨리 펜션도 깔끔은 하지만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반인 보다는 이런 특화된
분야로 영업을 이어가는 것 같다.
<사진38>
가리벨리 펜션에 상징인 돌탑들..
<사진39>
<사진40>
본관 건물 바로 아래 길 옆에 있는 외딴 장소. 단점은 길 옆이라 차가 가끔 다닌 다는 것.
나머지는 개수대도 가깝고 그런대로 숲 속이라 조용하고 괜찮을 듯.
<사진41>
펜션을 뒤로 한채 위로 더 올라가면 이런 넓은 장소가 나온다. 마치 주자장 같기도 하고..
위가 바로 유격장인데 군에서 집결처로 사용하는 것 같다.
<사진42>
군 유격시설물.
<사진43>
유격훈련 장소 인듯 한데 텐트 한사이트 치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다.
뭐 눈엔 뭐 밖에는 안보인다드니..ㅎㅎ
이 길을 따라 산길로 계속 올라가면 가리봉으로 가는 길도 나오고 필례약수로 넘어가는 길이
되는 것이다. 필례약수에서 이 길로 이어지는 길을 못찾았 으니..
<사진44>
쉬엄 쉬엄 쉬어가며 완벽에 가까운 짐 정리와 수납을 마치고 오후 3시에 출발한다.
역시 이번 캠핑에 목적은 장비 정비에 있는 것이다.
돌아보면 가리벨리 캠프장은 그리 큰 캠핑장은 아니다.
원래 펜션이었으나 작년인가 부터 남는 공간에 하나둘씩 캠핑터를 만들었는데,
대략 본관 주위로 8채, 계곡 주위로 10채, 그리고 어찌어찌 두어채 정도 해서 총 20동 정도
캠핑 할 수 있는 여건이다.
여러 목적에 따라 그리고 개인적인 활용 여부에 따라 캠핑장도 여러 유형으로 분류될 것이다.
불편한 곳, 편리한 곳 ,자연이 좋은 곳, 복잡한 곳 등등..
캠핑장은 많아도 개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캠프장은 그리 흔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곳 가리벨리도 마찬가지다.
20여동 중에서도 차이가 있게 마련이고..
모든 조건이 전문 캠프장이 아니다보니 조금은 불편한 게 사실이다.
진입로가 좁고 비포장이라든가..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계곡쪽 메인 캠프장은 개수대와 화장실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점이라든가..
주위에 숲은 우거졌어도 캠프장 자체에 숲은 보잘 것이 없다든가.. 등등
그리고 계곡도 물놀이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장점으로 보자면..
인제에서도 남설악 깊숙한 가리봉 아래에 위치한 오지에 냄새가 풍기는 곳이다.
캠핑생활을 하자면 조금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데 동의한다면..
그래서 그런 감각으로 다시 가리벨리를 바라본다면 사실 괜찮은 곳이다.
전기시설은 다되어 있다.
다만 상상력으로의 느낌은 본관쪽 정원을 중심으로는 아름다움이 돋보이는데 반해 다른 곳은 조금
썰렁한 느낌이 든다. 다시 한번 온다면 아름다운 정원이 가꾸어져 있는 본관 주위에서 캠핑을
하고 싶다.
이렇듯 가리벨리는 장소에 따라서 여러 얼굴을 가진다.
아마 다른 캠프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은 좋지만 캠핑생활에 넓이를 넓이자면 이 정도는 감수를 해야하는 것 아닐지..
넓이가 넓어질수록 가야할 곳은 많아진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자~ 떠나자..!! 낮선 곳으로..
오지를 향해 떠나는 그날을 위해..!!
캠퍼는 언제나 꿈을 꾸는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