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
서산에 걸쳐있는 만추에
먼 산의 나무들은 옷을 벗어
산 아래로 달려온다
처마 밑에 매달린 곶감은
찬바람에 검붉게 농익어가고
집 모퉁이 소국은 활짝 웃어
물 만난 고기다
행랑채 가마솥에
메주콩 김이 서리고
감나무에 감들은
산까치 불러들인다
만추의 길목
고장도 없이
쉬지 않고 가는 세월
겨울 방 문턱을 넘었다
나목들은 음영의 나이테를 그리고
나도 주름살 하나 더하여
가는 세월 붙잡지 못하고
그냥 그 길 따라서 간다.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입동(立冬)인 오늘 /전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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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고장도 없이 잘도 가는 세월...ㅠ
모두모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ㅎㅎ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오늘도 응원합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너무가 아까운 시간이 빨리 흐릅니다
아름다운 단풍들이 한잎두잎 땅에 떨어져 뒹굴어 앙상한 가지만 남기 전에 깊어가는 가을울
사랑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여유로운 시간들이 우리에겐 많이 주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사랑하는 우리님들 함께할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건강하고 활기찬 일주일 열어가시길~~~
네~ 레모나님도 이 가을이 다가기전에 맘껏 누리시는 한 주 되세요~♡
솔바람님! 수고로움에 늘 감사드려요 ^~^
솔바람님도 이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누리시는 여유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도 행운과 행복을 함께 열어가시길 바래요~~~
가을이 저물어가도
찬바람이 코끝을 시려도
카페님들과 훈훈한 덕담이 따뜻한 한잔의 커피만 못하네요""
서로의 ㅇ어깨를 내주며 기댈수있는 그대가 내게는 더없이 행복입니다~~^^
와우~
완전 시인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