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다음의 토론방에 한성철님이 올린 글입니다.
요즘 보면 한국도 서구화의 물결에 휩싸여서인지... 자유연애는 물론 성에 대한 개방의 수위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입으로는 자유연애와 성교를 외치면서도 막상 결혼할 때가 되면 바람 안 피우고 자신만을 찾는 남자, 남성도 여성의 혼전순결에 집착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한데, 남녀구별없이 원나잇을 외치며 몸을 함부로 굴리는 사람은 자신은 물론 가족, 주변 사람들, 미래의 자식들에게도 피해를 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대학 1학년 1학기에 성의사회학 관련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본인 그룹의 자율적 조사발표 주제가 성개방 풍조와 성병의 위험성에 대한 것이었었다.
조사결과는, 고리타분하게 보이는 성억압적 사회적인 잣대나 규범의 기준을 무시하더라도... 성이 문란하면 최소한 의학적으론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최종결과였다.
실상 이사람 저사람 원나잇을 밥먹듯 하면 쉽게 감염될 확율이 높은 질병들만 해도 수십가지 이상인데, 잘 알려진 것만 해도 임질, 매독, 에이즈, 헤르페스 등등...정말 오만잡것들이 있다. ( 참고: 충치가 있는 사람과 깊게 키스하면 충치도 옮으니, 혹시 키스방 가시거나 하시는 분들, 충치 조심하시라.)
성병중에 가장 불치병으로 유명한 예라면 에이즈가 있는데... 실상 알고보면 에이즈보다 몇백배 흔하고, 더럽고, 콘돔으로도 방지가 불가능해 전염도 잘 되는 주제에... 불치병이며 골치아픈 성병들이 무지 많다.
그 예를 하나 들자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문제가 있는데... 이 놈은 증세가 심한 경우 콘돔으로도 에방이 불가능하다. 바이러스 자체가 고무 정도는 그냥 통과해서 들어오시기 때문에... 고무장갑이고 나발이고 중증 환자와의 성교시엔 별 소용없다.
이것은 인체 들어와서 신경에 잠복하는 바이러스라서 완치도 아예 불가능하고, 피곤하고 힘들 때면 마구 도지고, 애인과 배우자는 물론 태아, 자식에까지도 전염되는 고약한 성병이다. 한 마디로 평생을 달고 고생하고, 타인이 감염될까 조마조마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성병들도 조기에 못 잡으면 어지간한 성병들은 평생 성불구, 유산, 기형아 출산, 막대한 치료비와 고통을 초래하는데.. 정말 대학시절 성병관련 질병과 증상들을 조사하고 나니, 원나잇이고 뭐고 정말 함부로 몸 굴리는 애들, 난잡한 애들, 모르는 사람이랑 성교를 하고 싶은 마음 자체가 싹 달아나 버릴 정도더라.
다른 사람들의 성의 자율화와 원나잇은... 내 일이 아니니 그만두라곤 못 하겠지만... 성병에 대한 위험 정도는 자각을 하시고, 원나잇을 하는 사람들은 최소 2주 - 1개월에 한번씩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편이 본인과 주변사람들, 건강과 치료비 절감을 위해서 유리하다는 점을 여기서 상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