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법의 민중 구하는 광선유포 위한 어본존-이케다화양회 어서 30편에서 배운다 ＜니치뇨부인답서＞(상)/화광신문 제1100호 (2015.01.09)

이케다화양회 어서 30편에서 배운다 <니치뇨부인답서> 상 말법의 민중 구하는 광선유포 위한 어본존 존귀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빛낸다     이번부터 2회에 걸쳐 <니치뇨부인답서(어본존상모초)>를 연찬합니다. 어본존을 받드는 신심을 깊이 다집시자. (<니치뇨부인답서>는 2012법 법련 2월호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에 게재됐습니다)     [배경과 대의] · 배독 범위 <어서 1243쪽 서두~1244쪽 4행>    <배경> 이 어서는 1277년 8월,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이 미노부에서 써서 니치뇨 부인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니치뇨 부인은 교양이 깊고 신심이 강성한 여성이었다고 여겨집니다. 1274년에 일어난 몽고침략 이후, 사회는 몽고가 다시 침략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떠들썩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니치뇨 부인은 순수하게 신심을 관철하며 대성인에게 어본존을 받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공양했습니다. 이 어서는 그 일에 관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본존 상모의 깊은 의의를 밝혔기 때문에 별명을 ‘어본존상모초’라고 합니다.     <대의> 먼저 어본존에게 공양한 일에 감사를 표하고 니치렌대성인이 도현한 어본존은 석존 멸후 2000년 동안 누구도 나타내지 않은 불법의 극리를 구체적으로 나타냈으며, 말법에서 대성인이 처음으로 그것을 ‘법화홍통(法華弘通)의 기치(旗幟)’로서 나타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어본존 상모는 법화경에서 설한 ‘허공회 의식’을 들어 나타냈다고 하며 십계(十界)의 모든 중생이 ‘묘법(妙法) 오자(五字)의 광명(光明)’에 비치어 ‘본유(本有)의 존형(尊形)’이 된다는 의의를 가르치십니다.     <본문> <v:rect style="Z-INDEX: -1; POSITION: absolute; TEXT-ALIGN: left; MARGIN-TOP: 0px; WIDTH: 477pt; HEIGHT: 124.95pt; MARGIN-LEFT: -9pt; LEFT: 0px; flip: y" id=_x0000_s1026></v:rect>이에 니치렌이 어떠한 불가사의한 일인지 용수(龍樹) 천친(天親) 등 천태(天台) 묘락 등 조차도 나타내시지 않았던 대만다라(大曼茶羅)를 말법 이백여년경에 비로소 법화홍통(法華弘通)의 기치(旗幟)로서 나타내 드리느니라. <어서 1243쪽 7행 ~ 8행>     <통해> 이에 니치렌은 얼마나 불가사의한 일인가. 용수, 천친 그리고 천태, 묘락 등도 나타내지 않은 대만다라를 말법에 들어온 지 이백여년만에 비로소 법화홍통의 기치로서 나타내셨다.       [해설] 니치렌대성인이 나타낸 어본존은 정법시대의 용수와 천친이나 상법시대의 천태와 묘락 등 불법에 정통한 계승자라는 사람들조차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말법의 중생이 성불하는 길을 열려면, 법화경의 진수인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蓮華經)라는 불종(佛種)을 중생 생명의 '심전(心田)'에 직접 심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불석신명(不惜身命)으로 대난에 맞서 꿋꿋이 싸움으로써 법화경을 몸으로 읽고, 자신의 생명에 부처의 경애를 열었습니다. 어본존에는 남묘호렌게쿄와 하나인 대성인의 부처의 생명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는 대성인이 나타내신 어본존을 신심함으로써, 누구나 자기 가슴속에 있는 불종으로 불계를 용현할 수 있습니다. 어본존의 출현으로 미래까지 영원한 만인성불의 길을 열었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본존을 "법화홍통의 기치"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기치'는 싸움터 등에서 적군과 아군을 나타내는 표시로, 깃발에 새기는 문자나 그 깃발을 말합니다. '법화홍통의 기치'는 대성인 일문이, 어떠한 고난에 처해도 전 인류를 평화와 행복으로 이끌겠다는 서원에 꿋꿋이 살아가기 위해 내건 깃발이라고 배견할 수 있습니다. 창가(創價) 삼대(三代)에 걸친 회장은, 이 광선유포의 기치를 내걸고 세계에 행복의 연대를 넓혔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한 사람 또 한 사람에게 인간혁명의 깃발, 숙명전환의 깃발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이곳저곳에서 묘법 유포의 법기를 들고 일어서는 일이 바로 광선유포입니다. 그 상쾌하고 긍지 드높은 '기치'인 어본존입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광선유포의 대원을 품고, 용기 있게 묘법을 말하고 넓힘으로써, 무엇에도 무너지지 않는 행복경애를 자기 생명에 구축할 수 있습니다. 어본존 상모에는 '묘법 오자' 즉 남묘호렌게쿄가 가운데 씌어 있고, 부처와 보살을 비롯한 십계의 모든 중생이 담겨 있습니다. 대성인은 이 십계의 중생이 "묘법 오자의 광명에 비치어 본유의 존형이 되니" 하고 말씀하십니다. '본유의 존형'은 본디 있는 그대로의 존귀한 모습입니다. 우리로 말하면 어떠한 때, 어떠한 상황에 놓여도 어본존을 근본으로, 본디의 자기 힘을 있는 그대로 발휘해 빛낼 수 있습니다. 이케다 SGI 회장은 "만인을 '본유의 존형'으로 비추는 어본존, 즉 '전 민중을 위한 어본존'을 니치렌대성인이 비로소 나타내셨습니다. 바로 '인간을 위한 종교'의 세계를 나타낸 '미증유의 대만다라'입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세계광포의 신시대로, 광선유포의 깃발을 드높이 내걸고 명랑하게 나아갑시다.     이케다 SGI 회장 강의에서 우리는 고뇌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 사바세계에서 니치렌대성인이 도현하신 어본존을 받들어 모시고 만인의 행복을 실현해 평화로운 낙토를 구축하고자 입정안국과 광선유포의 깃발을 내걸고 씩씩하게 출현한 지용보살입니다. 그 선구로서 불석신명으로 투쟁한 니치렌대성인이 도현하신 어본존은 이러한 우리의 숭고한 사명을 일깨우는 ‘광선유포를 위한 어본존’입니다. ◇ 니치렌대성인은 ‘법화홍통’ 즉 광선유포를 위해 어본존을 도현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말법만년(末法萬年)의 민중성불을 위해 불석신명으로 어본존을 도현하셨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신심해 공덕을 받고, 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홍통하기 위한 어본존입니다. 참으로 광선유포를 위한 기치입니다. ◇ 도다 선생님이 제2대 회장에 취임했을 때 “지금은 본존유포의 시대다.” 하고 대절복을 시작하셨습니다. 지금이 어떠한 ‘때’인지 간파한 결단이었습니다. 오늘날 세계 광선유포의 길은 바로 이렇게 각오한 ‘신심’이 있었기에 열렸습니다. 불칙(佛勅)의 사명을 깊이 느낍니다. ◇ 모든 생명은 본유의 십계호구와 일념삼천의 당체로서 뺄 것도, 보탤 것도 없습니다. 희로애락(喜怒哀樂)이 없는 인생도 없고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생명본연의 고뇌 또한 아무리 싫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십계호구가 생명 본연의 모습이고 모든 십계가 묘법의 생명을 나타냅니다. 그 근원적인 생명을 끌어내어 확립하려는 어본존이고 끌어내려는 신심입니다.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     화광신문 제1100호 (201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