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잼나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아직 다 보지는 않았지만 너무 재미져 강추하고 싶다. 이미 보신 분은 어쩔 수 없지만...
‘더 글로리‘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작가는 김은숙.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등으로 유명한 작가.
어디에서 보니까 ‘더 글로리‘의 이름은 미스터 선샤인의 쿠도 하니(김민정)가 주인으로 있었던 빈과(여관)의 이름이기도 해 더 흥미를 유발시킨다.
이 드라마의 주제는 학교폭력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는 것.
그런데 나는 복수도 복수지만 가해자들의 연대와 대항해 복수하는 피해자들의 연대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이야기들이 더 흥미롭다.
특히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조력자로 나오는 주여정(이도현)의 케미가 너무 이쁘다. 역시 송혜교다.
문동은이 원하는 사람이 왕자가 아닌 옆에서 칼춤을 쳐줄 망나니인 것을 기꺼이 자초하는 남자로 알콩달콩한 사랑이 아닌 원사이드한 사랑을 보여준다.
복수보다 이들의 케미에 관심이 더 가는 걸 보면 아직 마음은 청춘인 듯싶다.
문동은이 주여정으로부터 바둑을 배우는데 바둑을 하는 이유를 '침묵을 지속하면서 죽을 힘을 다해 싸우는 것'이라며 '매혹을 하기도 하고 매혹을 당하기도 하면서 싸우는 게' 재미 있다는 대사가 나온다. 또 문이 주에게 바둑에서 이기지 못하고 떠나려 하자 왜라고 묻는 데 문은 그에게 '선배를 이길 필요가 없고 이길 상대는 따로 있다'고 답하는 대사가 돋보였다.
1부는 총8회로 아직 4회까지밖에 안봤는데 2부는 3월10일 공개된다.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첫댓글 언제 드라마까지 보시나요?
거의 안보는데 빠져 드니 계속 보게 되네유...ㅎㅎ
드라마를 보면 좋은 말들이 참 많이 나오거든요~
'무슨 일의 해결은 늘 앞(미래)이었지 뒤(과거)가 아니었다' 등등^^
송해교 팬이신가요?ㅎ
뉘예. 송혜교...ㅎ
이렇게님도 같은 스탈?^^
사랑하기 때문에 들키기 싫다고 하네유. 그래서 상자를 열지 말라고...ㅎㅎ
@퍼플
더글로리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송해교가 어떤 스타일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
@이렇게 나도 어제부터 봤는데 좀 차가우면서 카리스마 있는...이틀만에 1부 8회 다 섭렵했으요~ 두 남녀주연의 케미 강추.ㅎ
@퍼플
오잉
강추?
넹 ㅎ^^
@이렇게 일단 함 봐봐요...선택은 본인이~^^
시간이 없어요~ㅎㅎㅎ
이해해요. 그래서 더 아쉽네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편안하게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은빛 ㆍ 잼나다면 저와 같은 감성인 듯하네유^^계속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