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영화 관람 후기】
《건국전쟁》관람 후 ‘이승만 박사 동상’을 다시 찾은 이유
― 이승만 건국 대통령 재조명 영화 《건국전쟁》 관람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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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영화 관람 후기】 《건국전쟁》관람 후..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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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영화 관람 후기】
영화를 보고 나서 ‘이승만 박사 동상’을 다시 찾은 이유
― 이승만 건국 대통령 재조명 영화 《건국전쟁》 관람 記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특별회원
요즘 각종 언론과 유튜브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를 보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다.
▲ 대전 둔산동 ‘롯데시네마’에서 산 영화티켓 - ‘경로우대권’이다.
▲ 《건국전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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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에 관해 그간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됐다.
영화가 끝나고 화장실에 만난 어르신들의 ‘짧은 관람평’이 러닝타임 101분 영화를 한 마디로 압축해 주었다.
단체 관람 온 듯한 어르신들이다. 한 70대 노인이 소변을 보면서 말했다.
“모처럼 역사 공부 잘했네. 우리 현대사가 이렇게 잘못 알려진 것이 많아.”
그러자 70대 노인답지 않게 ‘오줌발 소리’가 유난히 크게 쏴~ 들리는 건장한 체구의 어르신이 맞장구를 쳤다.
“암, 왜곡된 역사가 많아. ‘이승만 지우기’에 혈안이 됐던 자들이 누구야. 이 영화를 순진한 국민인 우리들이 봐야 할 일이 아니고, 그동안 이승만을 악의적으로 매도한 자들이 봐야 할 영화야.”
그러자 다른 어르신들도 소변기 앞에서 바지 지퍼를 올리면서 “맞아, 맞아”를 연발했다.
나는 화장실에서 그분들의 짧은 관람평을 들으면서 우리 가족들에게도 영화 감상 소감을 말해 줄 의무를 느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흥미 위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다시 공부하는 차원이었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었다.
이념 대립이 극심한 현실에서 진영 논리에 따라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리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역사란 오늘날의 진영 논리로 재단하거나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한 가정의 할아버지로서 자손들이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갖기를 소망한다.
그러자면 잘못된 역사를 가르쳐선 안 된다. 사실을 기초로 한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이승만이라는 초대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바탕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교육 자료’로 후세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어떤 애국심으로 나라의 기초를 다지고, 건설하려고 애썼는지,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학문과 사상의 배경을 알아야 한다.
영화 관람 중에 옆자리의 80대 할머니가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눈물을 훔쳤다. 어느 대목에서 그랬는가.
우리나라 여성들이 인간의 존엄은커녕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던 그 참담했던 시절, ‘투표권’을 행사하는 장면이었다.
‘농지개혁’이라는 획기적이고도 거창한 국가 정책 도입도 큰 업적이고, ‘한미상호방위조약’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나의 옆자리 80대 할머니에겐 그에 못지 않게 ‘여성 참정권’이 더 크게 감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여성들도 평등하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장면에서 탄성이 곳곳에서 들렸다.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자유민주 시민으로서 의식을 일깨우는 요체는 바로 ‘교육’이었다.
무엇보다 이승만 박사는 그 어두운 시절에 명석한 머리로 서양문화를 공부했다. (※ 덧붙임 : 유튜브 자료 참조)
그 바탕에는 미국 선교사의 역할이 컸다. 미국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설립한 교육시설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바로 배재학당이다.
▲ 필자의 산책길, 배재대학교 벽면에 새겨진 현판 글씨 - 고종황제가 「유용한 인재를 기르는 집」이라는 뜻으로 『배재학당』이라는 교명을 지어주며 손수 현판 글씨도 하사했다고 한다. (사진=필자 윤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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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책로다. 도솔산에 오르려면 배재대학교를 지나야 한다. 배재대학교 우남관 앞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작품명은 ‘우남 이승만 박사 상’, 설치일은 1987년, 기증자는 이 학교 ‘3회 졸업생 일동’으로 새겨져 있다.
▲ 배재대학교 우남관 앞에 세워진 이승만 박사 동상(사진=필자 윤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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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라는 이름은 고종 황제가 하사한 ‘배재학당’에서 유래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중등 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은 1885년 미국 감리교 선교회의 선교사였던 아펜젤러(H.G. Appenzeller)가 설립하였다. 여기에서 서재필이 지도하는 학생회 조직이 《독립신문》도 발간하였다.
배재학당 출신으로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1895년 졸) 박사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 의학의 선구자 오긍선 박사, 독립운동가 지청천 장군, 민족시인 소월 김정식, 나도향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학교 인근 주민인 나는 매일같이 산책길에 이승만 박사를 만난다.
‘아펜젤러관’, ‘서재필관’, ‘소월각’ 등을 지나 ‘이승만 박사 동상’ 앞에 이르면 숙연해진다.
산책길에 만나는 이승만 박사를 오늘은 대전의 중심거리인 둔산동 영화관에서 만났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귀가하는 길에 ‘이승만 박사 동상’을 찾아갔다. 오늘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동상 앞에서 잠시 머리 숙였다.
“그는 그의 몸무게만큼의 다이아몬드와 같은 존재다.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학자, 정치인, 그리고 애국자 중 한 명이다.”
인터넷 지식백과에서 본 ‘미8군 사령관 제임스 밴 플리트’의 말이다.
이승만 박사 동상을 스마트폰에 담으면서 나의 블로그에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며칠 전 유튜브를 통해 본 이승만 박사의 숨겨진 일화(※ 하단에 유튜브 공유 영상 덧붙임)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
2024. 2. 16. 오후 5시
윤승원 영화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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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임 : 관련 유튜브 영상(교육자료 출처 = 펜앤드마이크TV)
https://www.youtube.com/watch?v=WzgjhFV5yDg&t=196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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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2.17.)자 유력 일간지 기사 :
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50만 돌파...평일에도 5만명씩 본다.
※ 관련 기사 바로보기(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02/17/76FOC2YOOBFWPOLRS7CNDZQ6ZA/
한강 다리 끊고 도망간 ‘런(run)승만’이라고?
전시 외교 올인하고 망명정부 거부하면서
끝까지 싸우다 죽겠다고 머리맡에 권총 놔둔 ‘건(gun)승만’이었다
(조선일보 강경희 칼럼에서)
♧ 네이버 블로그 ‘윤승원 청촌수필 이야기’ 댓글
◆ 노래하는블루빌(창원에서 학원 운영) 2024.2.17.10:50
작가님의 글이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가 아름다운 도시가
근원이라 더 돋보이고 작가님의 글도 보석 덩어리입니다.
저도 저녁에 “건국전쟁” 예매해놓았답니다
저녁이 기다려집니다. 소녀같이...ᆢ ㅎㅎ
▲ 답글 / 윤승원(필자) 2024.2.17. 11:18
블루빌 선생님의 따뜻한 격려 댓글이
영화 관람 소감을 올린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저녁 영화관을 예매하셨다니
역시 공감대를 확장시켜 주시는 현장 교육의
진정한 교육자이심을 알게 됩니다.
흥미로운 대중영화가 아님을 염두에 두시고
유익한 영화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역사학자 이양자 교수님이 필자의 영화 관람 후기를 보시고 주신 답장 :
필자의 답글 :
※ 이양자 교수님이 댓글에 첨부해 주신 유영익 교수님 저서와 인물정보 자료 :
▶ 바로보기 :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0&ie=utf8&query=%EC%9C%A0%EC%98%81%EC%9D%B5
♧ 네이버 블로그 ‘윤승원 청촌수필 이야기’ 댓글
◆ 노래하는블루빌(창원에서 학원 운영) 2024.2.18. 10:20
윤승원 작가님 다녀왔습니다..~~
‘다큐’를 보고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큐’를 보러 가기 전 작가님 글, 유튜브, 다른 분들의
글들을 읽었고 또 요즘 박경리 소설 '토지'를 감명 깊게
읽고 있는 중이라 영화 감상의 공감대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지방은 ‘건국전쟁’이 발발 단계가 아닌가 봅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2024.2.18. 10:59
와, 블루빌 선생님! 대단한 성의에 감동합니다.
‘건국전쟁’ 영화를 보시고 소감까지 올려주시니
이런 소통이야말로 애국심을 서로 확인하고
공감대를 넓히는 귀중한 일이 아니겠는지요.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하시면서
세상을 통찰하시는 데는 늘 앞서가시는 블루빌 선생님!
영화 한 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그 어떤 웅변보다, 그 어떤 독서보다
한 편의 영화가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다큐 <건국전쟁>은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못 알려지고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준
좌편향 교육의 현실도 전쟁하듯 바뀌길 바란다.
지우다 못해 조작까지 해서 없애버리는 이승만 흔적
*관련기사(조선일보 2024.2.18.) 바로보기 :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4/02/17/5QJUKJHHMFHYLN4OJ3JYGWS5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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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기(전 언론사 중역) 2024.2.19.10:05
나도 어제 아내와 대한극장에서 ‘건국전쟁’을 봤습니다.
대한민국 5000년 역사 중 고구려 망한 이후 대륙세력인 중국에 눌려 살았는데
해방 이후 해양세력인 미국과 손 잡아 이렇게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민족의 복이자 단군왕검을 비롯한 선조의 덕과 선각자 이승만 대통령의
선견지명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해박한 지식인 김성원 씨의 유튜브 추천합니다.(황현필 강의 반박과 비판)
https://www.youtube.com/watch?v=qnjJanoJPjU&t=2429s
PLAY
이영훈TV 역사비평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p4pyClaHME&t=790s
PLAY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4.02.23 08:21
오늘 저의 집 세 식구가 잘 보고 왔습니다.
나와 집 식구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집 식구는 대단히 감동했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보기를 권하겠다고 합니다.
▲ 답글 / 윤승원
교수님께서도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셨다니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소식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연락도 받았습니다.
《김덕영 감독이 말하는 건국전쟁》이라는 책을 출판하는데 저의 <영화관람 후기>를 부록으로 넣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제작자들이 저의 졸고 소감을 귀하게 읽었다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