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인당 한의원
동충하초, 동충은 음, 하초는 양이라며 누에 말린 것을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한약재를 소개했다. 한국인은 산에서 약초 채취가 힘드니까 안 캐지만, 그래서 비싸지만, 중국은 산에서 자연산 약초를 채취한다고 강조한다.
채취 후 물에 담갔다가 첫탕은 버리고 두 번째 탕부터 달여서 먹거나, 생약으로 조제하여 먹는다는 것이다. 그 외 양파를 껍질 채 씻어 손으로 뜯어 달여 먹으면 혈압에 좋고, 은행을 삶아서 참기름에 재워 몇 알씩 먹으면 폐가 깨끗해진다는 등의 설명을 들었다. 당뇨로 고생하는 한국의 배우 홍성민도 이곳에 다녀 갔다며 물 1500cc에 동충하초 70g을 넣어 500cc로 달여 먹으면 당뇨에 특효약이란다. 건강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라며 여행자 개개인의 진맥을 짚어 체크도 해 주었다.
남편은 상체에 열이 많아 간이 나쁠 수 있고, 나는 맥박이 빠르며 기와 혈이 부족하고, 큰 아들은 남편, 작은 아들은 나와 비슷하게 말해준다. 가족 모두 아직 큰 이상이 없으나 항상 자신의 몸에 맡는 음식, 운동, 정신을 다스릴 것을 깨우쳐 준 시간이다.
한약재를 아무도 사지 않았지만 중국의 한의학에 대한 견해는 우수함이 인정된다. 한글로 환영문구 프랭카드를 걸어둔 것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충동구매하지 않는 한국인의 여행 매너는 더욱 훌륭하다.
중국 북경 동인당 한의원-재등록(2017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