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말 가지가지 하면서 ‘삿되다’.(‘삿되다’라는 말은 한자 간사할 사 邪에서 나왔다. ‘보기에 하는 행동이 바르지 못하고 나쁘다’는 뜻이다.) ‘삿됨’으로 가득한 말종들은 “지금 너희가 침 뱉는 대상이 너희의 미래 모습이 되지 않게 하라”는 내 말이 전혀 무의미하며 “지금 세상이 침 뱉는 대상이 되려고 지랄발광을 한다”. 박완서의 소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는 전쟁과 피난살이를 거치면서 모두가 부끄러움을 잃어버리고 속물이 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두 번의 이혼 후 세 번째 결혼을 한 주인공 역시 위선적 삶에 익숙해진 중년 여성이다. 그런 그녀가 일본어 학원을 다니던 중 어느 날 길거리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일본 관광 안내원의 말을 우연히 듣고는 그때까지 잊고 있던 ‘부끄러움의 통증’을 느끼게 되고 왜 부끄러움을 가르치는 곳은 없는지 자문한다. 부끄러움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어떤 동물도 부끄럽다고 얼굴을 붉히거나 무리를 떠나지 않는다. 양심이 없기 때문이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한 경우를 후안무치라고 하는데 두터울 후 厚, 얼굴 안 顔, 없을 무 無, 부끄러워할 치 恥 이다. 여기서 치 恥는 귀 이 耳와 마음 심 心이 결합된 글자인데 남의 비난을 들으면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에서 부끄러워함을 의미하게 되었다. 어째서 박세니는 부끄러움을 모를까? [ 본래는 윤루카스에 대한 책망 내용도 있었으나 그와 메일 교환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마음이 좀 누그러져서 뺐다.]
6. 스스로를 ‘선한 부자 조슈아’라고 알리던 사기꾼 조상훈을 기억해라. 나는 ‘선한 부자 조슈아’로 알려졌던 조상훈이 사기횡령으로 도피하기 6년 전인 2011년 6월 6일, ‘세이노의 가르침’ 다음카페에 조슈아의 행동들을 공개적으로 상세히 언급하고 “조슈아는 투자자들에게 오해 사지 않도록 행동하여야 할 것이다” 하고 주의를 주었다. (2023년에 발간된 <세이노의 가르침> 281쪽 ‘사기꾼 판별법’에도 나온다.) · 사족: 내가 만들지도 않았고, 운영하지도 않았던 그 다음카페의 이름이 20여 년 가까이 ‘세이노의 가르침’이었고 내 글들을 묶어서 정리한 곳도 그 카페 사람들이었기에 출판사에 내 책의 제목을 카페 이름 그대로 그렇게 붙이라고 했는데…. 어떤 독자들은 내게 “거만하게 자기 글들을 가르침이라고 스스로 붙이다니. 네가 공자냐, 맹자냐?”라고 메일을 보내더라. 아이구야… 나는 그 당시 내가 그렇게 공개적으로 거론하면 조상훈이 스스로 뉘우칠 뿐만 아니라 그에게 투자를 했던 사람들도 조상훈의 투자 행위에 대하여 스스로 살펴보고 주의를 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었다. 그에게 투자를 했던 사람들 대다수는 조상훈에게 이미 가스라이팅을 당하여 그가 하는 모든 말을 여전히 믿어 의심치 않았고 내게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판단하지 마라”고 메일을 보내는 자들도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그 당시 조상훈이 주도하던 법인에 투자하였던 돈을 내 글을 읽고 나서 회수한 사람은 2명뿐이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다 털렸다. 웃기는 것은 1~2억을 초기에 투자하였던 자가 조상훈의 오른팔 역할을 하면서 법인 임원 타이틀도 받고 다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나중에는 설거지 역할도 하였다는 사실이다. 내가 처음으로 밝히는 내용이지만 2011년 6월 6일에 조상훈의 투자자 모집에 대하여 경고의 글을 썼을 당시 나는 조상훈과 그 가족에 대한 뒷조사를 이미, 밝히기 힘든 부분들(엄밀히 말해서 불법적인 뒷조사를 의미한다)을 포함하여 상당히 많이 했었다. 쉽게 말해 깡그리 탈탈 터는 수준이었다. 김현정의 뉴스쇼(2023.4.13)에서 내가 ‘곽상도 아들 50억 판결문’을 어떻게 분석하였는지를 본 사람이라면 내가 조사를 대충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 것이다. 십몇 년 만에 조상훈과 그의 아내에 대해 조사하였던 자료들을 찾아보니 두께가 20cm가 넘었다(사진 참조). 왜 그렇게 했었을까? 추가로 나올 사기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