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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대떠난 빈들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산천초목
[암릉]용봉산
소재지 :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ㆍ예산군 덕산면
산높이 : 381.0m
관리주체 : 홍성군청
용봉산은 381미터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각각 다른 수묵화를 보는 듯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정상에서의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 조망이 시원스럽다.
용봉산이라는 이름은 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남쪽 중턱과 서쪽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이어지고 군데군데 소나무 군락이 있다. 장군바위와 백제 고찰인 용봉사, 보물 355호인 마애석불 등 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남아 있다. 옛 문헌에 영봉사라고 기록되어 있는 용봉사는 지금 대웅전과 요사체 2동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고려시대에는 절 크기가 아흔아홉채에 달하고 불도를 닦는 승려수가 천여명에 이를 만큼 큰 절이었다고 한다. 또 용봉사에는 강마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를 그린 탱화가 있다.
용봉산을 낀 홍성 일대는 충절의 고향답게 만해 한용운 선사, 백야 김좌진 장군, 최영 장군, 사육신 성삼문 등의 생가와 9백의총,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 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 등 역사 유적지가 도처에 남아 있다. 더욱이 최근 개발된 홍성온천이 예산의 덕산온천과 더불어 온천 관광지로도 이름이 높다.
# 용봉산의 암릉들..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도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이 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 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했다. 남방향 중턱과 서편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요소요소에 소나무 군락이 자연발생적으로 있으며, 장군바위 등 절경과 백제 때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한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의 가야산, 예당 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산행포인트]
용봉산은 산세가 수려해 홍성에서 손꼽히는 추천 산행지다.
용봉초등학교 뒤편을 따라 올라 상하리 미륵불을 구경하고 크고 작은 봉우리를 휘휘 돌아 정상에 오른 뒤 용봉사 쪽으로 내려오면 2~3시간쯤 걸리는데 산 아래 펼쳐지는 경관이 일품이다.
♣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를 이루는 용봉산(龍鳳山·381m)은 정상이 홍북면에 속한다. 그래서 ‘홍성 용봉산’으로 많이 불린다. 덕산면 방면으로는 용봉산 북릉 상에 수암산(秀岩山·259.4m)이 자리하고 있다.
용봉산은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군계(郡界)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홍성군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 내에는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투석봉, 병풍바위, 노적봉 등이 수석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는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홍성군의 진산으로, 동남쪽으로 금마천이 흘러 가야산 쪽에서 흘러온 효교천과 함께 삽교천을 이룬 뒤 삽교호로 흘러든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용봉산을 낀 홍성 일대는 한용운 선사,백야 김좌진 장군,최영 장군,사육신의 한 분인 성삼문 등의 생가와 9백의총 등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 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 등 역사유적지가 도처에 남아있다.
등산코스는 최영 장군 활터가 있는 능선을 오르거나 용봉사나 병풍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 산 남쪽 용봉초등학교에서 미륵불을 지나 오르는 길 등 여러 가지이다. 인근의 장군바위봉(345m)?악귀봉(369m)?수암산(260m)을 거쳐 오르는 등산객도 많으며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미륵불이 있는 미륵암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오형제바위?공룡바위?칼바위 등 기암이 즐비하고 그 바위군을 지나 20분 가량 내려가면 마애석불이 있는 용봉사가 나온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했다.
남방향 중턱과 서편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요소요소에 소나무 군락이 자연발생적으로 있으며, 장군바위 등 절경과 백제 때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 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한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의 가야산, 예당 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산행코스]
① 용봉초교 - 정상 - 용봉사(총 2시간 55분)
용봉초교 - 10분 - 미륵암 - 30분 - 정상 - 30분 - 369봉 - 30분 - 마애석불 - 25분 - 용봉사 - 20분 - 신경리
② 용봉초교 - 미륵암 - 바위능선 - 정상 - 360봉 - 마애석불 - 수암산 - 265봉 - 덕산온천(총 4시간)
1) 용봉초등 - 미륵암(석불입상) - 대피소 - 수석봉 -초고봉 -노적봉 -악귀봉 - 용바위 - 전망대 - 수암산 - 덕산 (약 3시간30분 소요)
2) 용봉초등 - 미륵암 - 투석봉 - 최고봉 - 최영장군터 - 사조마을 (약 2시간)
3) 구룡대 - 병품바위 -전망대 - 용바위 - 악귀봉 -노적봉 - 위사장 - 사조마을
(약2시간 소요)
4) 구룡대 - 용봉사 - 마애석불 - 악귀봉 - 노적봉 - 투석봉 - 대피소 미륵암 - 용봉초등 (약 2시간30분 )
5) 용봉산 수암산 종주코스
용봉초교-용봉산- 가루실 고개 - 수암산 - 운동장 - 덕산온천( 4시간 30분 )
6) 용봉사 입구 사조마을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약 200m 정도 올라간 후 왼쪽의 청소년 수련원 표지를 보고 따라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암릉을 따라 정상 바로 아래 악귀봉에 닿는다.
♣ 용봉산 - 수암산 종주
아기자기한 암릉과 온천욕 동시 만족시키는 홍성 용봉산(381m). 충청의 산과 들은 여느 지역과 달리 유순하고 부드럽다. 온양평야, 예산.당진평야 등 충남지역 대부분의 평야지대가 그러하다. 이는 이 지역 평야가 대부분 침식평야라 곳곳에 잔구가 많이 있는 준평원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산도 들도 아닌 평원. 바로 이것이 충청남도의 지형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밋밋하기 그지없는 충청남도 땅에 그래도 산다운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금북정맥이다. 천안 흑성산(519m)과 아산의 광덕산(699m), 청양 국사봉(489m)을 거쳐 홍성 오서산(791m)으로 솟구친 후 북쪽으로 흐르다가 예산의 가야산(677.6m)과 서산 팔봉산(361.5m)에서 불처럼 일어나 태안에서 스러지는 산줄기가 바로 그것이다.
금북정맥은 가야산에 도착하기 직전 잠깐 가지를 뻗어 아기자기한 바위산인 용봉산(381m)을 빚어 놓았다. 용봉산은 높이가 채 400m가 되지 않지만 홍성읍 북쪽에 자리잡아 홍성 사람들에게는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다. 게다가 바윗길이 험하고 도처에 기암절벽이 있어 얕잡아 보고 산행에 나섰다간 곤욕을 치를 수 있는 산이다.
용봉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인 데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산 남쪽 중턱과 서편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지며, 자생 소나무 군락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악귀봉, 장군바위 등 기암의 절경이 펼쳐진다.
백제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재를 접할 수도 있다.
용봉산에는 1993년에 개장한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비교적 초기의 자연휴양림이긴 하지만 산막이나 야영장같은 숙박시설은 없고 취사장 정자 대피소 등 편의시설만 조성해 놓았다. 사실 산이 작고 자락도 넓지 않아 당일산행 대상지인 데다가 너무 잘 알려진 온천이 근천에 있어 호젓함과는 거리가 멀다. 휴양림 시설물은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용봉사 계곡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다.
휴양림의 기능과 상관없이 용봉산은 산행이 즐거운 곳이다. 접근하기 쉽게 도로가 사방팔방으로 잘 발달돼 있고, 조망 좋은 암릉도 재미있는 데다가, 산행 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장도 가깝기 때문이다.
용봉산 산행은 하산지점인 덕산면에 온천이 있어 홍성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홍성 중심가에도 90년대에 개발된 온천이 있긴 하지만,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의 덕산온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하겠다.
▶ 산행은 홍북면 중계리의 용봉초등학교 앞에서 왼쪽의 산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10분 가량 올라가면 미륵석불이 나타난다. 미완성 된 듯한 이 불상은 충남지방 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아기 못 낳은 사람이 빌면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불상 오른쪽에 자그마한 암자인 미륵암이 자리하고 있다.
이 미륵불에서 30분 정도 올라가면 용봉산 정상인데 바윗길이 결코 만만치 않다. 정상 뒤에는 369m봉이 있다. 정상에는 작은 정상표지 말뚝과 용봉초등학교와 용봉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바윗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낙타등 같은 큰 바위가 가로막는데, 이 바위를 타고 넘어가는 직등 코스와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는 우회로가 있다. 이곳을 지나 나타나는 369m봉은 이 능선에서 제일 큰 바위봉우리로, 대피소가 있는 우측으로 돌아 나가는 길과 왼편을 돌아 넘는 두 길이 있다.
369m봉을 지나 10분쯤 내려가면 고갯마루에 닿는데 부근에 평상과 의자 등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다.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용봉사로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용봉사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이 있다. 이 석불 앞에는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하산지점을 용봉사로 정한 팀은 대개 이지점에서 중식을 한다.
용봉초등학교에서 마애석불까지는 바윗길을 지나는 지점이 길고 등산로 옆에는 기암괴석이 많지만, 마애석불에서 북쪽 수암산을 경유 덕산온천까지는 소나무가 많고 거대한 바이가 듬성듬성 있는 길이라 오솔길을 걷는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마애불과 용봉사 사이에는 풍양조씨의 무덤이 있다. 이 무덤은 조선 중기의 한 세도가가 용봉사터가 명당이라는 소문을 듣고 절을 없앤 후 그 자리에 선조의 무덤을 조성한 것이라 전해온다. 지금은 절에서 관리하고 있다.
무덤에서 안부 갈림길로 다시 올라와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가면 수암봉(260m)에 닿는다. 용봉산과 수암봉은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수암봉을 지나면 산세는 더욱 부드러워진다. 수암봉을 지나 140m봉에서 서쪽(북쪽으로 진행방향중 좌측)으로20 - 30분 가량 내려서면 작은 하천을 건너서 덕산온천이다.
덕산온천이 있는 사동리 일대는 옛날부터 온천골로 알려져 왔다. 이 온천은 400년 전 다리가 부러진 학이 이 마을로 날아와 뜨거운 물을 다리에 찍어 바르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농부가 발견했다고 전해온다. 수온 35 - 42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만성 류머티즘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봉초등학교에서 정상과 수암산을 경유해 덕산 온천을 잇는 주능선 완전 종주를 할 경우 3시간30분 가량, 중간에 용봉사로 내려서 휴양림 입구 쪽으로 하산할 때는 1시간50분 가량 소요된다.
▶ 홍북면 중계리의 용봉초등학교 앞에서 왼쪽의 산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10분 가량 올라가면 미륵석불이 나타난다. 미완성 된 듯한 이 불상은 충남지방 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아기 못 낳은 사람이 빌면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불상 오른쪽에 자그마한 암자인 미륵암이 자리하고 있다. 이 미륵불에서 30분 정도 올라가면 용봉산 정상인데 바윗길이 결코 만만치 않다. 정상 뒤에는 369m봉이 있다. 정상에는 작은 정상표지 말뚝과 용봉초등학교와 용봉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바윗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낙타등 같은 큰 바위가 가로막는데, 이 바위를 타고 넘어가는 직등 코스와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는 우회로가 있다.
이곳을 지나 나타나는 369m봉은 이 능선에서 제일 큰 바위봉우리로, 대피소가 있는 우측으로 돌아 나가는 길과 왼편을 돌아 넘는 두 길이 있다.
369m봉을 지나 10분쯤 내려가면 고갯마루에 닿는데 부근에 평상과 의자 등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용봉사로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용봉사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이 있다.
이 석불 앞에는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하산지점을 용봉사로 정한 팀은 대개 이 지점에서 중식을 한다.
용봉초등학교에서 마애석불까지는 바윗길을 지나는 지점이 길고 등산로 옆에는 기암괴석이 많지만, 마애석불에서 북쪽 수암산을 경유 덕산온천까지는 소나무가 많고 거대한 바이가 듬성듬성 있는 길이라 오솔길을 걷는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마애불과 용봉사 사이에는 풍양조씨의 무덤이 있다. 이 무덤은 조선 중기의 한 세도가가 용봉사터가 명당이라는 소문을 듣고 절을 없앤 후 그 자리에 선조의 무덤을 조성한 것이라 전해온다. 지금은 절에서 관리하고 있다. 무덤에서 안부 갈림길로 다시 올라와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가면 수암봉(260m)에 닿는다. 용봉산과 수암봉은 북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수암봉을 지나면 산세는 더욱 부드러워진다. 수암봉을 지나 140m봉에서 서쪽으로 30분 가량 내려서면 덕산온천이다.
덕산온천이 있는 사동리 일대는 옛날부터 온천골로 알려져 왔다. 이 온천은 400년 전 다리가 부러진 학이 이 마을로 날아와 뜨거운 물을 다리에 찍어 바르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농부가 발견했다고 전해온다. 수온 35~42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만성 류머티즘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봉초등학교에서 정상과 수암산을 경유해 덕산 온천을 잇는 주능선 완전 종주를 할 경우 3시간30분 가량, 중간에 용봉사로 내려서 휴양림 입구 쪽으로 하산할 때는 2시간 가량 소요된다.
▶ 사조마을 코스
온천장으로 유명한 덕산면 소재지에서 정남쪽으로, 용봉산~수암산 줄기 동사면의 609번 지방도를 따라 세심천호텔 앞을 지나 8km쯤 남진하노라면 주도로 우측으로 용봉산이라 쓰인 돌비석이 선 샛길이 보인다. 이 길로 접어들자마자 커다란 주차장을 끼고 '동우카렌다' 간판 옆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300m쯤 달려 끝까지 올라가면 사조수련원 주차장이다. 주차장 바로 앞에 용봉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입장료 1,000원)가 있다.
산행은 사조수련원 건물 뒤쪽 용봉산 정상 방면의 길로 시작한다. 구내 찻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면 핸드볼 골대가 놓인 널찍한 운동장이 나오며, 그 운동장 끝의 화장실 옆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산중 숲속으로 들어 100m쯤 올라가면 길이 갈라진다. 좌측은 최영장군 활터로 하여 정상으로, 우측의 직진 길은 노적봉으로 하여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길이다.
경치는 왼쪽 능선길이 좀더 나은데, 정상까지 거리라야 고작 700m이니 서둘 일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 명산이어서인지 숲속 길은 대도시 근교 공원처럼 잘 정비돼 있고, 여기저기엔 오찬을 즐길 수 있게끔 취사장과 식탁을 마련해 두었다. 홍성군은 이를 두고 용봉산 자연휴양림이라 한 것으로, 산막은 운영하지 않는다.
왼쪽 길로 들어 작은 계곡을 건너면 곧 암릉길이 시작된다. 이내 등 뒤가 훤히 드러나며 내포평야 너른 들이 펼쳐진다. 10여 분 뒤 오른 산릉엔 정자각이 세워져 있고, 최영장군 활터란 팻말이 서 있다. 용봉산 동쪽의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에서 최영 장군이 태어난 데서 유래했을 전설의 활터다. 여기서는 특히 동쪽을 향해 서면 활이든 무엇이든 한 번 시원히 날려 보내고픈 충동이 들만큼 조망이 시원하다.
활터부터는 짤막한 기복이 반복되는 평탄한 기암 능선이다. 그 수많은 기암들에 사람들은 장군바위, 촛대바위, 어머니바위, 삼형제바위, 사자바위, 부엉바위, 매바위, 마당바위, 가마바위, 삼등바위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었다는데 워낙 기암들이 많아 일일이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온갖 기암들을 머리에 얹은 암릉이 사방으로 뻗었으니 용봉산(龍鳳山)이란 산이름은 제격으로 주었다고 할 것이다.
용봉산길 도중에는 '험로'와 안전한 '우회로'로 갈라지는 곳이 두어 군데 나오는데, '험로' 라는 것이 곧 암릉길을 말하는 것이다. 겨울철 이외에는 험로도 별 무리는 없다. 경치는 물론 험로 쪽이 훨씬 낫다. 활터에서 10분쯤 가면 정상 전 갈림길목. 정상까지 0.1km라 씌인 팻말이 있지만, 실제로 고작 50m나 될까. 정상의 불룩한 암부 위엔 정상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일간스포츠] 용봉산
용의 형상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용봉산의 이름이 허튼 소리가 아니다. 산 전체가 기암괴석의 종합 전시장 같다. 보는 각도에 따라 암석의 모습이 변화무쌍한 자태를 연출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의 마법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용봉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용봉사로 내려오는, 산 전체를 돌아보는 등산 코스가 있지만 주차한 곳까지 다시 걸어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때문에 자가 운전자는 용봉사에서 출발, 마애석불, 악귀봉, 노적봉을 지나 최영장군 활터, 사조마을,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등산 코스가 적당하다. 보통 2시간30분, 넉넉잡아 3시간 정도.
보물 제 355호로 지정된 용봉사의 마애석불은 산행의 초입에서 맛보는 진미다. 고려초기 세워진 4㎙ 높이의 석불로 온화한 미소가 일품이다. 또 오른편으로 마치 병풍을 펼친 것 같은 암벽인 병풍바위가 거대하게 솟아있다. 악귀봉, 노적봉으로 올라가다 보면 더욱 멋진 기암괴석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등산로는 중간중간 험로와 일반 등산로로 나눠지는데, 험로를 택하면 기암괴석을 직접 타면서 암벽 등반의 묘미를 살짝 맛볼 수 있다. 또 주변 전망도 훨씬 좋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는 다소 위험하다.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암벽 틈새를 삐져나온 육송들. 1 - 2m 크기로 우아하게 휘어진 소나무 줄기들이 환상적인 곡선을 그린다. 마치 분재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관리사무소측은 이 육송들을 잘 가꿔, 용봉산 전체를 자연 분재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덕숭산과 가야산이 손에 잡힐 듯 하고, 오른편으로 홍성읍과 삽교천 일대의 널따란 평야가 묵은 체증을 확 씻어낼 만큼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최영 장군이 어린 시절 활을 쏘고 무예를 닦았다는 활터가 나온다. 용봉산 관리사무소 (041)630-1784
[서울신문]
충남 홍성의 용봉산은 해발 고도가 381m밖에 되지 않고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산이지만, 시인이 노래하는 ‘영혼들이나 드나들 듯한 허공의 길’(임명수 ‘절벽’)이 산자락 곳곳에 흰 빛 암릉으로 드리워져 있어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게 되는 곳이다.
산길은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 용봉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오른 뒤, 능선산행으로 북쪽으로 진행하여 이웃 예산군의 수암산을 거쳐 덕산온천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용봉초등학교 왼쪽으로 나있는 길을 10여분 걸어가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미륵불과 절집이 나온다. 식수를 준비하지 않았으면 여기서 채우도록 한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 능선과 가까워지면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풍경과 만나게 된다. 전방 오른쪽 지능선으로 올라오는 길,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흘러내리며 희게 빛나는 암릉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능선의 봉우리들도 한결같이 잘 생긴 바위들을 업고 있다.
들머리에서 용봉산 정상까지는 50분 소요된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면 최영장군 활터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난다. 활터까지는 불과 200m, 주능선 쪽의 풍경을 잘 감상할 수 있으니 다녀올 만하다. 아이를 동반하여 가족산행을 나온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갈림길로 되돌아 와 내려서면 노적봉이 지척이다. 용봉산휴양림은 별도의 산막이 없이 산 곳곳에 정자나 벤치를 설치해 휴양림 쉼터로 관리하고 있다. 역시 바위 봉우리인 노적봉에 올라서면 길이 좌우로 나있다. 오른쪽 길은 험로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그리 힘들이지 않고 내려설 수 있는 짧은 암릉길이다.
다시 만나게 되는 바위지대는 악귀봉, 봉우리 오르기 전에 서쪽(왼쪽)으로 잠시 내려서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바위들이 도열하듯 서서 암릉을 이루는 절경지대를 만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장군바위 혹은 기차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서쪽 맞은편에 우뚝 서있는 산은 가야산이다.
악귀봉을 내려서면 오솔길 같은 편한 길이 이어지고 벤치와 평상이 있는 용봉사 삼거리(절고개)를 지나면 이내 용바위에 닿는다. 다듬어 놓은 듯 뾰족 돋아 있는 바위 끝부분의 모습이 신기하다.
오른쪽 아래로 병풍바위의 모습도 잘 보인다. 팔각정을 지나며 산길은 평평하고 마른 땅으로 한동안 이어진다. 이제 수암산으로 접어들었다.
산길 보수를 위해 침목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가끔식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들녘이 무척 풍요로워 보인다.
용봉사 갈림길에서 수암산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되며, 수암산에서 덕산온천 앞 도로까지는 1시간10분 걸리는데, 능선 끝 돌탑 지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된다. 도로 아래로 난 굴다리를 지나 냇가를 따라 난 길을 잠시 나아가면 개울을 건너 덕산온천지구로 들어서게 된다. 이로써 산행은 끝난다. (조용섭: 자유기고가)
○ 남당항, 대하축제
푸짐하고 쫄깃한 남당항 왕새우 "터질듯한 내 배"
땀을 쫙 빼고 나면 배가 출출해진다. 때마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미식가들이 모이는 대하축제가 10월5일까지 펼쳐지고 있다.
홍성읍에서 서산 방면 29번 국도를 타고 홍성 IC 밑을 지나면 40번 지방도의 남당항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40번 지방도를 끝까지 따라가면 남당항이다. 홍성읍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서해안 곳곳에서 대하가 잡히지만, 남당항의 대하축제가 전국 최대 규모다. 수십개의 횟집이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고, 기러기와 대하잡이 어선들도 포구의 운치를 더한다. 왕새우인 대하는 스태미너 음식이면서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대하 가격은 자연산의 경우 그날치 물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1㎏당 4만원~4만5,000원. 양식은 포장용일 경우 2만7,000원,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 3만원이다. 자연산 대하는 수염이 25㎝를 넘을 정도로 길며, 꼬리는 무지개 색을 띤다. 양식은 검은색이다.
축제기간인 28일에는 포구 앞 갯벌에 직접 들어가 조개를 캐 볼 수 있는 조개잡이 체험행사가 열리고, 10월에는 대하잡이 체험행사도 개최된다.
○ 남당항 일몰
붉게 물든 남당항 일몰 "낭만에 젖은 내 마음"
불판 위에서 대하가 노릇노릇 익을 갈 무렵이면, 남당항을 붉게 물들이는 서해의 일몰이 시작된다. 서해 포구의 일몰에는 우아한 기품이 깃들어 있다. 파도 소리와 일몰의 광경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한다. 대하축제추진위원회 (041)630-1221
[교 통]
○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 (당진 나들목) - 합덕 - 고덕 - 덕산
○ 서해안고속도로 - 해미 나들목 - 45번 국도 이용 덕산 방향 - 해미 방면 한서대학 입구 앞에서 최근 직선화된 도로가 삼준산과 가야산 사이 해미고개 아래로 뚫린 해미터널과 덕산터널 통과 - 덕산
○ 경부고속도로 방면은 천안 나들목 - 아산시 방면 21번 국도 - 예산 - 45번 국도 이용, 덕산
○ 서울 방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로 천안 나들목을 빠져나와 21번 국도를 따라 아산과 예산을 지나 홍성까지 간다. 혹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해미나들목에서 나와 45번 국도를 타고 덕산까지 간 뒤, 609번 지방도로로 홍성 방향으로 진입한다.
○ 서울 도심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면 홍성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7㎞에 이르는 서해대교의 위용을 감상한 후 해미IC를 지나 홍성IC에서 빠져나온다. 홍성 방향 29번 국도를 탄 후 홍주문화회관 앞 사거리에서 예산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계속 따라가면 609번 지방도 용봉산행 이정표가 나온다.
유의할 점은 용봉산 등산 입구는 두 군데다. 609번로를 탄 후 용봉초등학교ㆍ용봉산 입구 표지판에서 등산을 시작해도 되고 조금 더 지나 사조마을 용봉사쪽에도 등산로가 있다.
용봉산 입구 주차장의 하루 주차료는 자가용 3,000원, 대형버스 5,000원.
경상도쪽에서는 대전에서 공주와 청양을 거쳐 홍성으로, 전라도쪽에서는 호남고속도로로 논산교차로에서 부여와 청양을 거쳐 홍성으로 진입한다. 홍성읍에서 609번 지방도로를 따라 3km 정도 가면 용봉초등학교로 좌회전하는 이정표를 만난다.
1)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 - 29번 국도 - 9.7km - 홍성읍내 -덕산온천방면 609번 지방도 - 상하리
2) 경부고속도로 천안IC - 아산 - 21번 국도 - 예산 - 홍성 - 609번 지방도(덕산 방향) - 상하리(용봉초등학교)
현지교통 : 홍성에서 용봉산 입구까지 시내버스 10회 운행, 10분 소요 06:30 ∼ 20:40 (1시간 간격)
※ 덕산온천관광호텔이나 세심천온천호텔 주차장(무료)에 주차한 다음, 용봉사 입구나 용봉초교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덕산(온천장)에서 용봉사 입구 10,000원, 용봉초교 앞 15,000원. 덕산 개인택시 전화 041-337-1818, 338-1818. 승객에게 친절하고 덕산 관광정보도 알려주는 이진동씨 개인택시 011-431-5819. 홍성 홍주택시 041-633-4188. 홍성 한광콜택시 633-88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