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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4.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
캄보디아 겨울비
물 축제가 끝나면 건기로 들어갑니다. 6개월가량 비 구경하기 어려운 건기를 보내게 됩니다. 건기에 들어가기 전에 겨울비가 옵니다. 올해는 보기 드물게 이틀간이나 쉬지 않고 비가 오면서 밤 기온을 뚝 떨어뜨렸습니다. 이런 환절기에는 질병이 돌고 노약자의 사망이 생깁니다. 선교지에서 극복해 나가야 할 우선순위는 여전히 날씨입니다. 2월까지 3개월은 추위를 느끼는 밤을 보내며 따듯한 이불을 찾는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낮은 뜨겁고 밤은 차가운 일교차가 몸을 망가뜨립니다. 선교지에서 건강관리는 필수입니다. 날은 빨리 어두워집니다. 배드민턴 야간 경기장을 개설했습니다. 탁구대도 하나 설치하며 건강관리를 위한 시설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와 저녁 식사 후에 탁구 경기로 무료함도 달래고 운동도 겸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모두 이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건강하고 기쁘고 즐거운 봉사로 은혜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일곱 번까지 다시가라!’
11월 26일 신입생 입학식 날짜를 정해놓고 학생 모집을 위한 모든 방안을 동원했습니다. 정부의 도움을 받아 입학 설명회를 거하게 열었고 고교 교장 초청 자리도 마련해보았습니다. 매미채를 들고 잠자리 잡으러 나서듯 시험장마다 다니며 마을로 들어가 맨투맨 보험 가입 시키듯 했습니다. 마지막 카드로 전 학년 전 장학 혜택을 주겠다했습니다. 방법에 매달리며 방법을 찾다 지쳐 입학식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기도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할 것이 기도인데 인간의 어리석음을 깊이 절감합니다. 엘리야가 일곱 번이나 바다를 바라보며 구름이 일어나는지 가보라고 채근하던 모습이 선합니다. 한 조각의 구름도 보이지 않습니다. 3년 6개월 비가오지 않아 극심한 가뭄으로 나라의 위기를 맞았던 그때를 현실처럼 느낍니다. 캄보디아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성경 속의 사건들을 현실에서 동일하게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곱 번까지 다시가라!’ 전 교직원과 스텝을 동원하여 나서게 했습니다. 작은 구름 하나가 일어나는 것을 보려고 까치발로 서서 손은 이마에 올려놓고 교문을 바라봅니다. 요사이에는 공 차러 운동장에 몰려드는 학생들마저 뜸합니다.
드디어 11월 26일입니다.
학생등록이 없어서 입학식을 미뤘다는 말을 듣고는 역정을 넘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주님의 심정이 내 가슴을 터지게 합니다. 바티에이대학은 믿음과 기도로 세워지는 대학입니다. 달리 방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상식으로 계산으로 인간적인 잣대로는 대학 시작 자체가 잘못입니다. 선교와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볼모지에 세운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설명도 설득이 안 되는 나라입니다. 프놈펜의 대학들도 학과를 열었다가 문 닫기 속출이라지만 위로받기를 거절합니다. 우리는 대학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교를 하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과 기도로 나가는 길만이 열려있습니다. 교직원 회의를 열고는 톤을 높였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사람들이다. 3년 6개월 비가 안 오는 땅에 큰 비 소식을 말하는 엘리야처럼 하나님을 말해야 한다. 몇 명뿐이라 말하지 말고 곧 학생들로 가득 차게 하실 것이라 선포하며 정상수업을 해야 한다.’ 당장 정상수업을 하지 않으면 학교 자체를 문 닫아야 할 것이라 소리를 높였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해야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초등학교 교사들 20여명이 등록을 하면서 활기를 띱니다. 우리학교가 갖는 장점은 2년제에 수능 시험 보지 못한 학생들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편입도 가능합니다. 12월 3일 오리엔테이션을 가지고 4일부터 정상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금년은 ‘캄보디아 교육문화봉사회’ NGO 단체 연장계약을 해야 합니다.
3년마다 하는데 두 번째 연장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며 외무부를 드나들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서류보완을 해오라고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MOU를 맺으라고 합니다. 3년 결산을 보고는 3년 계획이 미흡하다고 구체적으로 해오라더니 잔고증명을 보고는 11월 입출금 내역을 제출하라며 조이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돈을 많이 쓰며 NGO 사업을 하라는 것입니다. 국가 행정을 전산화 하면서 국익을 위한 국가적인 행정 틀을 잡아가는 것입니다. 부정적으로는 종교문제로 빌미로 조이는 모양새입니다. NGO 단체 폐쇄 조치를 피하며 선교하려면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합니다. 캄보디아는 경제성장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와 심한 부정적인 모습을 함께 겪고 있습니다. 국가 발전에 가장 기본이고 기반이 되어야 할 교육은 기초도 못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제 급성장이 가져온 것이 돈! 돈! 돈! 입니다. 청소년들은 돈만 된다면 무엇이든 몰리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바티에이대학의 사명과 가치는 존재만 해도 귀한 것입니다. 이제 선교는 영적전투의 실전에 들어갔습니다. 백병전일수록 하나님의 역사하심도 클 것입니다. 기대가됩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부담으로 조여 옵니다.
대학 교육시설 공간 마련이나 신입생 모집 보다 급한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내가 하나님 앞에 있기를 원합니다. 대학에 정신이 팔릴 때 마다 하나님은 내게 하나님의 집에 우선순위를 두라 말씀 합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주리라!’ 순종하면 염려가 축복의 보너스로 변하는 신령한 은혜의 삶을 살 것입니다. 나는 늘 어리석게도 우선순위가 바뀐 생활에 빠져 걱정의 늪에서 허우적거립니다.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타격을 주는 현실을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게 내려놓지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하나님의 강한 태클에 순종하며 대학의 모든 일들을 내려놓고 성전 청결과 성전수축에 들어갔습니다. 교회 사역의 부흥을 가져오게 하는 교육관과 기숙사 만들기 공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가르치며 기도하는데 주력 할 것입니다. 아합은 마차를 타고 달리나 엘리야는 허리를 동이고 달려갑니다. 바티에이대학은 세상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만 세워갈 수 있습니다. 방법이 좀 어리석게 보여도 세상을 앞지를 것입니다. 믿음과 기도가 세상을 바꾸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바티에이대학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 우선순위를 바꾸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나라와 의를 구하라!’
바티에이대학 부속 국제학교가 시작되겠습니다.
바티에이대학은 군 단위 지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 중 고 과정의 국제학교와 청소년 직업전문학교가 함께 설립되어 나란히 발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가 영성이 살아야 대학이 살겠기에 영성원 구축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믿음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대학의 발전은 교수진의 영성에 달려있습니다. 스텝들이 믿음으로 서야 대학의 밑바탕을 든든히 받힐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게 보이는 현실입니다. 꼭 해야 할 일이기에 기도하며 믿음으로 나갑니다. 학교 뒷동산을 모리아 동산이라 부르며 모리아 성전 건축과 모리아 영성원 설립을 위해 기도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아무런 기미도 보이지 않지만 보고 가듯 믿음으로 부지 조성에 들어갔습니다. 동산의 풀을 깎고 잡목을 베어내며 터를 만들어 갑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은 것들의 실상이라!’는 말씀은 현실입니다. 한국에서 두 분이 지난주에 다녀갔습니다. 한 분(용두레 이시영목사)은 모리아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하시며 돌아가서 바로 헌금(3000만원)하셨습니다. 한 분(문원순 승리교회 공로목사)은 국제학교 사역을 하기 위한 승리교회 선교센터를 건축하도록 헌금(2만 달러)하셨습니다. 두 분은 함께 바티에이대학 부속 국제학교를 설립을 위해 후원자를 모집하며 운영하겠다고 헌신 했습니다. 영성의 축과 대학 부속학교와 시설들이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바티에이대학은 선교 완성의 문턱을 넘어 캄보디아 복음화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인도차이나를 향한 드넓은 시온의 대로를 열고 있습니다. 기도의 동역이 절실해집니다.
하나님의 숨겨진 뜻
교육부 학사 일정에 맞추어 2019학년도 정상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 없이 시작한다는 것은 히브리서 11장 1절이 현실이 되는 믿음뿐입니다, 12월 3일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첫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26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습니다. 주말 반에는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록하여 공부 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숨겨진 뜻의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30명이나 되는 학생 대부분이 초등학교 교사들입니다. 4~50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대거 등록한 것입니다. 교사 한명에 초등학생 50명이 따라 올라온다면 30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을 잡아당기면 1,500명의 아이들이 딸려오겠습니다. ‘그물이 찢어지려 하는 지라!’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이들의 변화가 가져올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바티에이대학이 이곳에 서야할 하나님의 크신 뜻이 비로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티에이대학은 군 관내 교사들의 연장교육을 위한 대학으로 첫 자리매김을 한 것입니다. 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견 교사들이 대거 학생으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방송 설교를 듣는 교사들도 있다는 말에 놀라고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들이 교회에 등록하는 날이 멀지 않은 듯합니다. 교육부로부터 인가 받은 커리큘럼에 기독교 개론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말 반에 집중된 교사 학생들에게 기독교개론 과목을 주일예배와 성경 가르침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바티에이군 성시화가 눈에 다가옵니다. 12월 한 달은 계속 학생 등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데 그토록 피 말림 끝에 시작한 첫 시작이 놀라우니 100명 목표 달성도 될 것입니다.
나눔과 교제와 섬김
1. 한국인 선교사 앱을 소개합니다. 세계에 흩어져 사역하는 한국인 선교사님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가 은혜 가 되어 기도에 동역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한국인 선교사 앱/ kormi.net)
2. 새 가족 소개/ 김명자 선교사 - 한국인 봉사자와 기숙사생 스텝 건강을 챙기는 주방봉사 영양사로 봉사
3. 바티에이대학 후원을 돕는 동행콘서트 열합밴드(이창섭)에 감사드립니다.
4. 김지람 교수 부군의 낙상 사고 후유증이 없는 쾌차를 기도합니다.
5. 뚜얼로 가는 길은 우기 때 찼던 물이 빠지면서 뱃길은 없어지고 도로는 유실되어 오토바이를 끌고 가야 합 니다. 이 모든 수고가 열매 맺을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6. 선교사와 교민들이 쉼과 회복을 가지게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1박2일 숙식 모두 제공하면서 섬기 는 사역을 결정하고 시행 중입니다. 선교사가 힘을 얻고 사역지로 돌아가 사역한다면 이 보다 놀라운 사역 은 없을 것입니다. 1박2일 주말 회복교회 준비 중 입니다. 주방의 식재료 공급이 풍성하도록 기도합니다.
7. 예전 성탄절에 성극하며 보내던 때가 재현되는 훈훈한 성탄축제에 선물이 있다면 최고일 것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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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바티에이대학을 선교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대학으로 세우며 섬기는 동역자분들입니다. -
이사후원/ 이태종 푸른마을교회 성동교회 한사랑교회 박영철 김신혜 주평강교회 금마중앙교회 거제참좋은교회
교수지정후원/ 왕림교회 무명 * 뚜얼유치원 운영 지원/ 인도차이나 선교회 * 후원기업/ 동주상역(노태윤 대표)
선교후원/ 한경상 성지교회 서울반석교회 동산중앙교회 예성총회(평화) 새에덴교회 오세철 문창주 정지현 김남수 열방교회
더사랑교회 참빛누리교회 진주갈릴리교회 동산중앙교회 신은교 세움교회 삽교성결교회 세움교회2 열방교회(유훈주)
비산동교회 세선회 * 성탄 축제 잔치/ 돼지 한 마리(김명자)
초중고 국제학교 센터건축헌금/ (문원순/승리교회 공로목사 통합) * 모리아성전건축헌금/ 용두레 이시영목사
작은손장학후원/ 지기태 구화자 참빛누리교회 은혜와사랑교회 이병수 광명신우회 김인순 김유정 윤혜원 방동규 로뎀교회
민경진(10,11월/미국) 반구편한치과(최성진) 전우영.이미향 김진하.도무경 박강희 장옥주 임명순 강영훈 최현진 고영배
푸른마을교회 김창수 권회만 일자리지원금 양현주 이문환(강남푸른정형) 단혜봉 양이슬 오형진 노인옥 문화영 최윤희 이상운 선대영 2번 신월중부교회 주신테크 노현태 박종례 이건우 이건희 장명순 박혜경 김영순 장은영 김에슬 장영호
거제참좋은교회 * 열합밴드(이창섭) 대학 후원 동행콘서트/ (120만원)
* 바티에이대학이 하나님의 대학으로 캄보디아와 인도차이나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배출하여
복음의 영향력을 가진 대학으로 함께 세워 가도록 순종하는 믿음으로 섬김을 다하겠습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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