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녹스 죤스턴 경이 약 60년 전 성공리에 마친 싱글핸드 대양 일주 경기를 기리기 위해 2018년 8월 골든 글로브 대양 일주 경기가 되살아 난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정리할 생각입니다만, 그보다 먼저 세일러들이 갖고 나올 보트를 들여다 볼려고 합니다. 그 후 세일러 소개로 이어지면 좋겠지요.
먼저 Rustler 36 입니다. 아래 자료에서 보면 롱킬 슬루프입니다. 그림에서 보면 선미 쪽으로 약간 치우쳐 선수 쪽 킬이 파도를 자르면서 달리게 되는 날렵한 모양입니다. 이런 모양은 포크 보트 등 북유럽 또는 클래식 보트에서 흔히 보는 킬 모양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모양을 보면 괜히 흥분됩니다. 핀 킬 보트는 큰 파도에 확 들릴 거 같은데 이런 모양의 킬을 가진 보트는 확실히 파도를 가르면서 달릴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러더는 트랜섬에 달려서 킬 뒤쪽에 매달린 모양입니다. 이걸 헝 러더(Hung Rudder)라고 합디다. 이런 형태의 러더 역시 대양용 보트에 흔히 보입니다. 최소한 스켁(skeg)이 러더 앞쪽에 있어야 앞 파도가 러더를 직접 때리는 충격을 완화시켜 러더를 보호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듬직한 킬이 앞에 있으면 그라운드(aground)가 되더라도 러더는 안전하지 않을 까 싶네요.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Rustler 사의 보트 소개란으로 옮아갑니다. 클릭하삼!!!
보트는 약 7.6톤으로 밸러스트는 45%이네요. D/L 비율은 384로서 묵중한 크루저입니다. 대양 횡단 크루저의 이상적인 비율에서 조금 더 무거운 쪽에 속합니다 (300이상이면 OK). S/D 비율(무게에 대한 세일면적)은 11.5로서 아주 낮은 편입니다. J24는 18정도, 경기정은 30 정도까지 올라갑니다만 남극해 코스로 달릴 때 스핀, 제네커 등으로 뒷바람받고 리칭할 경우가 많으므로 S/D는 더 클 거로 예상됩니다.
첫댓글 이런 요트는 얼마나 할까요?^^
http://www.yachtworld.com/boats/1996/Rustler-36-3084091/Falmouth/United-Kingdom?refSource=browse%20listing#.WvQ-Bu-FNEY
욕심내볼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