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앓이는
원인을 알 수없는 아픔이 무엇인지
그리고 언제나 신경을 자극하며 심장을 긁어놓는 듯한
통증이 무엇인지를 처음알게 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정은 어른이 되어서도 반복이 됩니다.
원인을 알 수없는 고통,
몸의 신경 하나하나를 곤두서게하는 통증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전히 제게 다가오는
'생손앓이' 입니다.
성장의 아품은
사춘기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적으로 감당해야 할 생의 과제이고...
결국 우리가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마찰과 두려움은
세상을 '하느님의 질서' 에 맞추지 못하고
'나의 질서' 에 맟추기 때문에 생겨 나는 것입니다.
그 질서안에 배당된
나의 위치와 삶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만이 지혜와 구원의 조건이라고 단언 합니다.
(글; 김혜윤 수녀의 '생손 앓이' 중에서)
외국에서 공부하는 작은 아이가
귀국했습니다.
근데
며칠 전부터 심장박동이 달라지고
긴 호흡으로 몸을 곧게 세우게되는
이상한 긴장감이 나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이는 아마 내가 대처해야 할
또 다른 뭔가가 있을 꺼란 직감때문일 것입니다.
아이가 성장해가는 것에 따라
나도 같이 직면하게되는 그 무엇은
서툰것이여서 늘 벅차고 힘이 듭니다.
당연한 것인데 말입니다.
내 아이지만
해마다 달라진 모습으로..
그리고 또 다른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하는
그것이
어찌
아무렇치도 않을 수 있겠습니까.
.
.
.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달라서..
달라져서..
겪게되는 모든 일들은,
나를 한뼘
더
하늘에 가깝게하는 일 아닐까.. 하고
김장은 다 하셨지요?
계절이 바뀌듯
봄
여름
가을
겨을.
.
.
.
늘 새롭게
다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또 다른
출애굽일테니 말입니다.
첫댓글 너무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깊이있는 성찰이 느껴집니다.^_^!!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과 사진..
아픔을 겪어서 성장하고, 변화의 고통이 또 다른 삶을 겪게하고,,,인생은 늘 고통과 변화의 연속인 것같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차분히 감상하고 나갑니다.
그래서 인생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교육 인가봐요.^^
나의 신앙생활을 잠시 돌아봅니다...
좋은 글과 사진에서 또 한번 배워봅니다.
사는 일 이지요.
감사와 기쁨이 되시길...